액티비전블리자드는 자사의 2017년 3분기 실적 발표를 11월 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당초 예상했던 실적을 초과 달성하면서 2017년 최고의 매출과 이익을 보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발표한 2017년 3분기 순매출은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으로 16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조 8천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달성한 15억 6,800만 달러(한화 약 1조 ,744억 원)보다 상승한 수치이며, 2017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매출액인 5억 4,200만 달러에서 9%가량 하락한 4억 9,300만 달러(한화 약 5,480억 원)를 기록했다. 2017년 3분기까지의 순매출 누적치는 지난해보다 3억 8,000만 달러가 상승한 49억 7,400만 달러(한화 약 5조 5,3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데스티니2'와 '하스스톤'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최다 판매 게임에 등극한 '데스티니2'를 통해, 액티비전은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블리자드는 역대 최대 성적을 거둔 하스스톤의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 힘입어, 유저들의 이용 시간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킹'이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여, 월활성유저수(MAU) 2억 9,300만 명을 달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킹은 현재 유저별 매출과 지불 유저 수, 재플레이율 등의 지표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최대 규모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 잡은 상태이며, '캔디 크러시' 프랜차이즈는 전 분기 대비 1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매출액이 성장했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금일(3일)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 오브 듀티: 월드 워II'를 정식 출시했으며, 오는 12월에는 '데스티니2'의 첫 번째 확장팩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1월 10일 '오버워치 리그'를 개최하여 관련 상품 판매 등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