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블리즈컨이 진행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2017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경기가 펼쳐졌다. 접전 끝에 'SpeCial' 후안 로페즈, 어윤수, 이병렬, 전태양이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1경기 1세트, 어비셜리프에서 'Elazer'가 저글링 드랍에 이어서 궤멸충 러쉬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며 깔끔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 'SpeCial'이 해방선 양방향 견제로 'Elazer'의 자원 지역에 피해를 입힌 뒤 화염 기갑병과 싸이클론 병력으로 쐐기를 박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터로퍼에서 펼쳐진 3세트, 'SpeCial'이 집요하게 'Elazer'의 멀티를 파괴하면서 뒷심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Elazer'의 마지막 병력을 깔끔하게 제압한 'SpeCial'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Elazer'가 땅굴 올인 러쉬를 시도했다. 'SpeCial'이 건설로봇을 총동원해서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 고병재와 어윤수가 만났다. 1세트에서 고병재가 초반 화염 기갑병 찌르기로 큰 이득을 거뒀다. 유리함을 바탕으로 메카닉 타이밍 러쉬를 성공시킨 고병재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어윤수가 고병재의 초반 전략을 막아내고 역습으로 빠르게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어윤수가 장기전 끝에 고병재의 메카닉 병력을 모두 제압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4세트, 고병재가 어윤수의 초반 바퀴-궤멸충 올인 러쉬를 막고 날카로운 타이밍에 역습을 시도해서 게임을 끝냈다. 애콜라이트에서 펼쳐진 마지막 5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어윤수가 고병재의 메카닉을 다시 한 번 무너뜨리며 극적으로 4강행을 확정 지었다.


3경기는 이병렬과 김준호의 대결이었다. 1세트, 김준호가 이병렬의 초반 바퀴 올인을 막고 역습을 성공시키며 빠르게 승리했다. 2세트, 이병렬이 김준호의 광전사-집정관 러쉬를 큰 피해 없이 막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병렬이 유리함을 끝까지 지키며 1:1 동점을 맞췄다. 어비셜리프에서 펼쳐진 3세트, 초반 저글링 러쉬로 승기를 잡은 이병렬이 다수의 히드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4세트, 이병렬이 김준호의 다수의 우주모함과 집정관을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을 활용해서 모두 제압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4경기, 이신형과 전태양이 만났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이신형이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빠르게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전태양이 날카로운 초반 빌드를 적중시키며 빠르게 1:1 동점을 맞췄다. 3세트, 전태양이 빠른 움직임으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이신형을 흔들었다. 의료선 폭탄 드랍으로 빈틈을 만들고 정면 돌파를 해낸 전태양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이신형이 전태양의 노림수를 역으로 받아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 전태양이 이신형의 양방향 드랍에 건설로봇 40기를 잃었다. 그러나, 전태양은 역습으로 이신형의 앞마당 사령부를 파괴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신형의 마지막 병력을 제압한 전태양이 3:2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 2017 스타2 WCS 글로벌파이널 8강 결과

1경기 SpeCial(T) 3 vs 1 Elazer(Z)
2경기 어윤수(Z) 3 vs 2 고병재(T)
3경기 이병렬(Z) 3 vs 1 김준호(P)
4경기 전태양(T) 3 vs 2 이신형(T)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