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도 프나틱은 흔들리지 않았다.

4일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의 HGC 파이널 1일 차 3경기 프나틱과 템포스톰의 경기 승자는 프나틱이었다. 템포 스톰이 1세트에 변수를 창출하면서 먼저 앞서 나갔지만, 프나틱은 2세트와 3세트 모두 운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뒀다.

파멸의 탑에서 1세트가 열렸다. 균형이 맞춰진 초반을 보낸 뒤에 템포 스톰이 깔끔한 차원문 활용으로 조금씩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16레벨에 열린 한타에서도 템포 스톰이 '변이'를 통한 변수 창출로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템포 스톰은 상대 핵 체력을 순식간에 2까지 낮췄다. 20레벨 한타에서도 다시 한 번 환상적인 '변이' 타이밍과 함께 승리한 템포 스톰이 프나틱을 상대로 먼저 치고 나갔다.

2세트 전장은 저주 받은 골짜기였다. 프나틱이 공물 스택을 쌓는 동안 템포 스톰은 용병을 활용해 봇 라인에 집중했다. 11레벨 타이밍 한타에서는 프나틱이 '스테이지 다이브'를 시작으로 완벽하게 한타를 열면서 우두머리까지 획득,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격차는 2세트 종료 시점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세트 스코어 1:1 상황.

팽팽한 세트 스코어 속에서 3세트가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펼쳐졌다. 프나틱이 초반 교전마다 멋진 차원문 활용으로 이득을 챙겼다. 우두머리는 전장에 등장하자마자 프나틱의 편에 섰다. 경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간 프나틱은 전장에 있는 모든 것을 획득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고, 템포 스톰이 뛰어들면 유유히 빠져나갔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2017 1일 차 3경기 결과

프나틱 vs 템포 스톰 - 프나틱 2:1 승리
1세트 프나틱 패 vs 승 템포 스톰 파멸의 탑
2세트 프나틱 승 vs 패 템포 스톰 저주 받은 골짜기
3세트 프나틱 승 vs 패 템포 스톰 거미 여왕의 무덤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