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혈전이 이어진 가운데 스웨덴이 3위를 차지했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 3, 4위전 스웨덴과 프랑스의 대결에서 스웨덴이 무승부까지 나온 혈전 끝에 승리, 3위에 올랐다. 'akm'과 '트빅'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간 대결 뿐만 아니라 선수들 전원이 슈퍼 플레이를 이어갔고, 여기서 스웨덴이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네팔에서 열린 1세트. 1라운드 승리를 차지한 프랑스가 2라운드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 '트빅'의 정크랫이 말 그대로 '죽이는' 타이어를 작렬하면서 거점 점령 포인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프랑스가 상대를 모두 밀어내면서 1세트 승자가 됐다.

2세트 전장은 왕의 길이었다. 1라운드 스웨덴이 공격에 나섰고, 순식간에 화물을 소환했다. 1세트 패배에 각성한 듯한 스웨덴이 일방적인 득점에 성공하면서 화물을 빠르게 밀었다. 캐나다도 두 번째 거점까지 화물이 도착하지 않게 힘을 냈지만, '트빅'의 정크랫의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스웨덴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빠르게 3점을 챙겼다.

공수가 바뀌었다. 프랑스 역시 빠르게 화물을 불러냈다. 화물을 미는 과정에서는 자리야와 파라의 궁극기 연계로 상대를 여럿 무너뜨리기도. 양 팀이 접전을 펼치는 와중에 스웨덴이 '대지 분쇄'이 이은 '죽이는 타이어'로 상대의 분위기를 끊는데 성공했다. '스닐로우' 맥크리의 궁극기도 불을 뿜었다. 하지만 프랑스 역시 3점을 획득, 연장전이 시작됐다. 여기서 스웨덴이 위도우 메이커를 꺼내면서 2세트 승자가 됐다.

3세트가 하나무라에서 열렸다. 프랑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1라운드, '녹스'의 윈스턴이 상대 로드호그의 갈고리에도 버티면서 A거점 확보에 힘을 보탰다. 기세를 탄 프랑스는 'akm' 솔저의 완벽한 캐리를 바탕으로 이른 시간대에 2점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스웨덴의 공격으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제포사이'의 루시우 카드가 잘 통하면서 프랑스의 A거점 수비가 뚫렸다. 프랑스는 거침없이 공격을 이어갔고 스웨덴의 수비를 끝내 뚫어내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또 시작된 연장전. 프랑스가 스웨덴의 공세를 오리사의 궁극기와 함께 막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도 공격을 끝내 성공시키지 못한 채 3세트를 마쳤고, 양 팀은 마지막 세트를 맞이하게 됐다.

3세트 무승부로 세트 스코어 2:2가 된 상황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가 시작됐다. 프랑스가 먼저 공격에 나섰고, 스웨덴이 'akm'의 솔저를 꽁꽁 묶으면서 화물의 전진을 방해하며 '완막'에 성공했다. '제포사이'의 딜러 영웅 선택이 빛을 발한 라운드였다. 수비에서도 분위기를 이이건 스웨덴은 화물을 첫 번째 거점까지 빠르게 미는데 성공,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양 팀이 같은 조합을 꺼내면서 오아시스에서의 전쟁을 맞이했다. 파라 간의 대결에서 'akm'이 '트빅'을 압도했다. 그러자 '메네튼'의 로드호그가 정확한 갈고리로 스웨덴을 이끌었다. 그러자 '트빅'의 파라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모두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해내며 99%의 점령 포인트를 기록했고 프랑스가 1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2라운드에는 스웨덴이 저력을 과시하면서 순식간에 거점 점령 포인트를 절반 이상 채웠다. '쿠쉬'의 라인하르트 선택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프랑스는 이를 뚫어내지 못했고 스웨덴이 퍼펙트 승리로 또 동률을 만들었다.

'메네튼'의 디바가 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벌어진 마지막 라운드. 'akm'의 파라와 '순'의 트레이서가 시너지를 발휘하자, 스웨덴 역시 거점을 빼앗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제포사이'의 젠야타는 팽팽한 상황에서도 궁극기를 아끼면서도 팀원들을 잘 보좌했다. '트빅'의 솔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꼈던 궁극기를 작렬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웨덴은 3위를 확정했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 3, 4위전 결과

스웨덴 vs 프랑스 - 스웨덴 4:2 승리
1세트 스웨덴 패 vs 승 프랑스 네팔
2세트 스웨덴 승 vs 패 프랑스 왕의 길
3세트 스웨덴 무승부 프랑스 하나무라
4세트 스웨덴 승 vs 패 프랑스 지브롤터 감시기지
5세트 스웨덴 승 vs 패 프랑스 오아시스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