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 주요 콘텐츠로 뽑히는 MMORPG에서 중요한 요소는 바로 각종 장비를 비롯한 아이템일 터. 게임 내 거래소는 원활한 시장 형성과 유저 간의 거래를 손쉽게 진행하기 위해 마련되어 있는 만큼 필요한 아이템이 있을 때마다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장소다.

하지만, 자급자족에 익숙해진 블레서들 덕분에 거래소에서 원하는 장비를 찾기란 쉽지 않은 편이고, 장비보단 재료, 룬 등의 아이템이 더 주목받는 중이다. 특히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의상 아이템은 블레스의 셀럽들에게 언젠나 주목받는 부분.

겨울을 대비하여 집안 정리가 필요한 요즘, 블레서들은 창고와 가방을 어떻게 비우고 채워 넣을까? 최근 거래소 현황을 살펴보며, 인기 품목과 주력 상품들을 파악했다.


▲ 상인과는 다른 거래소의 시장 형성 상황은?




■ 장비보단 재료! 거래소 현황 살펴보기

◎ 거래소를 통한 장비 세팅은 가능할까?

거래소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장비 아이템일 텐데, 게임 내 거래소에서는 장비가 거래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는 대부분의 유저가 던전에서 스스로 장비를 구하거나 어느 정도 파밍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으로 보이며, 덕분에 장비 자체가 거래되기보단 보조적 역할의 여러 소모품과 재료를 더 활발하게 찾는 편이다.

현재 거래소를 살펴보면 50레벨을 기준으로 영웅에서 전설 등급의 아이템이 적은 수량이지만 등록되어 있긴 하다. 단, 직업에 따라 수량을 찾을 수 없는 장비들도 있으므로 사실상 거래소에서 장비를 세팅하기란 힘들다. 무기 중에서는 '단검'과 '지팡이'가 가장 많은 상품을 보유 중이며, 방어구에서는 '중갑'과 '로브'의 공급이 많다.

하지만 무기, 방어구보다 많은 물품을 보유한 것은 장신구로, 특히 반지는 거래소 인기 상품들 만큼 많은 수량을 보인다. 개중에는 제작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도 여럿 찾을 수 있고, 영웅 등급의 장비는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초보 블레서의 장비 세팅에 도움이 된다.

물론 장비 세팅은 거래서에서 열중하는 것보단 직접 던전을 찾는 게 나은 편. 장비는 상품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 정도만 거래소 구매를 이용하고, 골드는 섣불리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무기 중에서는 단검의 수량이 가장 많다.

▲ 장비 중 유독 반지의 공급이 활발하다.




■ 인기 아이템은 소모품 위주?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품 찾기

◎ 각종 소모품과 룬, 재료는 거래소의 인기 물품이다!

● 인기 거래 물품 목록

의상 꾸러미, 애완동물, 탈것, 열쇠, 음식, 전투 및 버프 등 소모성 아이템
각종 룬 /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

- 그 외 주 거래 물품
개별 의상 / 물약 / 룬 합성 재료



거래소를 둘러보며 아이쇼핑에 열중하다 보면 음식을 포함한 소모품 등의 각종 아이템, 제작 재료, 룬에서 폭발적으로 등록 물품이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아이템들이 현재 거래소에서 수요와 공급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종류인 셈.

특히 아이템 부분은 이벤트 아이템부터 연합 병기, 탈것과 각종 상자 등 많은 종류의 소모품이 속해있기 때문에 가장 다양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보물 창고와 같은 부분이다. 이곳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템은 유령축제 의상을 획득할 수 있는 '섬뜩한 유령축제 꾸러미'로 2,000 골드에 등록 중! 해당 의상은 루메나 상점에서 4,000 루메나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뒤를 이어 역시 의상을 얻을 수 있는 '게헨나의 악몽 꾸러미'와 희귀 탈것인 '믿음직한 집사 깐쵸'가 각각 800 골드, 연합 병기를 다루는 '소환석 -G-07 보행 장갑'이 개당 400~500 골드까지 주말을 대비해 시장을 형성 중이다. 더불어 각종 애완동물은 물론 던전에 입장할 수 있는 '지안의 열쇠', '전쟁요새 열쇠', 버프를 받는 '모험과 명예 점수 두 배 획득권', 여러 '음식' 등이 보인다.

즉, 현재는 장비보단 루메나로 구하는 의상이나, 애완동물, 탈것 등과 함께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소모품 등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거나 유저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아이템들이 거래소의 주력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 아이템 부분에서는 다양한 종류가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에서 구할 수 있는 아이템 중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품으로는 룬이 대표적이다. 많은 거래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룬은 장비에 장착하여 추가 능력을 받을 수 있는 강화의 일종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캐릭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그만큼 좋은 룬을 찾는 유저도 많은 편.

룬의 종류와 보유 옵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차이 나는데, 전투 70, 치명타 138이 증가하는 '신비한 사자 룬 +6'과 체력 25, 마법 방어력 141이 상승하는 '신비한 바다 룬 +7'의 경우에는 6,000 골드가 넘는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옵션 효율이 낮은 룬의 경우 1골드도 안되는 가격으로도 찾아볼 수 있는 게 특징.

또한, 사냥과 채집을 통해 획득하는 여러 제작 재료 역시 거래소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당 가격은 낮지만 판매자는 많은 수량을 묶어서 팔기 때문에 적지 않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어려운 전투를 진행하지 않고도 채집에만 시간을 투자하면 거래소를 통해 골드로 변환하여 지갑을 채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제작을 하는 유저의 입장에서는 재료를 구매하면서 채집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제작된 아이템을 판매하여 소모 골드를 메꾸는 방식의 운영도 가능하다. 실제로 제작된 장비 아이템이 종종 올라오거나 음식 등의 소모품이 활발히 거래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 룬의 가격은 효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 2등이지만 꾸준한 수요와 공급을 보인다!

가장 높은 인기를 지니고 있진 않지만 충분히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상품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개별 의상', 전투에 필요한 '물약', 더 좋은 룬을 얻기 위한 '룬 합성 재료'를 뽑을 수 있다. 의상 중에서는 특히 다양한 종류의 개별 의상이 가장 많은 판매 물품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대부분 캐릭터의 머리나 얼굴에 장착하는 의상으로 패션을 중시하는 블레서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물약은 체력, 기력 회복을 위한 소모품으로 안정적인 전투를 위한 필수품! 거래소를 통하면 상점보다 싼 가격으로 구하거나 더 효율 좋은 물약을 얻을 수 있어서 종종 거래된다. 그리고 룬 합성 재료 역시 상점에서보다 낮은 가격에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점에서는 팔지 않는 희귀한 재료까지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희귀 재료일수록 희소성 때문에 높은 가격을 형성해서 '군단의 기운 : 보조 방어구'의 경우 500 골드가 넘는 가격을 보인다. 하지만 룬 합성을 통한 효율 증가를 노린다면 이런 재료들을 외면할 수 없을 터. 여기서 뛰어난 룬이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 의상 중에서는 개별 의상이 주로 거래된다.

▲ 룬 합성 재료도 주역 상품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