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8일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모, 김모씨와 브로커 배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오후 3시부터 윤모, 김모씨와 배모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이들 중 일부가 횡령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7일 자금과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를 압수수색해 3명의 혐의를 수사했다. 김모씨와 윤모씨, 브로커 배모씨에게는 업무상횡령, 자금세탁과 같은 범죄수익은닉 등 롯데홈쇼핑이 2015년 열린 KeSPA컵에 후원한 3억원 중 1억 1,000만원 가량을 빼돌린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e스포츠 협회가 후원금을 받은 경위와 윤모씨 등이 받은 자금의 향방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e스포츠협회는 한국일보가 8일 보도한 전병헌 전 협회장의 연봉 지급 보도와 관련해, 전 수석이 명예회장 재직 당시 급여를 지급한 바 없으며, 전 수석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뒤 협회 회장으로 재직한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보수를 지급하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