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팀은 중국의 iFTY 팀이었다.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3일 차 스쿼드 경기에서 iFTY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혈전이 이어진 가운데, 4라운드를 제외하고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iFTY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라운드가 시작됐고, 비행기의 방향은 4시에서 출발해 11시로 향했다. 안전 지대는 맨션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시작과 동시에 '에버모어'가 '소마즈'에게 곧장 쓰러졌다. 'AWM'과 '길리슈트' 등 좋은 아이템이 다수 포함된 에어 드랍은 콩두 레드닷의 '포드머스탱'이 차지했다. 슬슬 외곽 지역 쪽에서 파밍을 하던 선수들은 차량을 확보해 안전 지대 쪽으로 모여들었다.

안전 지대가 야스나야 아래 쪽 밀밭 지역에 형성되면서 많은 팀이 그곳으로 이동하다가 피해를 입었다. 차량 폭파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생존자가 줄어든 가운데, 큰 창고에서 자기장을 피해 이동하던 kakao 팀과 양각이 잡혔던 아나키 팀이 전멸했다. 9명이 남은 상황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했던 iFTY 팀과 433팀, Armani 팀이 생존했다. 여기서 433 팀이 차량으로 벽을 세우고 팀원들이 기절한 위기를 멋진 피지컬로 넘기며 승리했다.

2라운드 비행기는 스테일버에서 밀리터리 베이스로 향하는 방향으로 비행했다. 이번에는 콩두 레드닷의 '메랄드'가 시작과 동시에 쓰러졌다. 첫 번째 안전 지대는 갓카를 중심으로 넓게 형성됐다. 밀리터리 베이스에서는 5peak 팀이 4AM 팀에게 전멸당했다. 아나키 팀 역시 wNv와 교전해서 먼저 피해를 입었지만, 복수에 성공했다.

아까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대에 교전이 시작된 가운데, 안전 지대는 서쪽 해안가 지역으로 좁아졌다.
OMG의 m4gololx는 불타는 버기를 타고 이동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미리 안전 지대 안쪽에 자리를 잡은 팀이 들어오려는 팀을 일방적으로 타격하는 중에 1라운드 1위 팀 433이 빠르게 전멸당했다. 안전 지대가 상당히 좁아졌고, 교전을 피해 바다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해안가로 올라오다가 하나 둘씩 쓰러졌고, kakao 팀이 절묘한 위치에 차량으로 벽을 세우고 상대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2라운드 승리팀이 됐다.

9시 방향부터 밀리터리 베이스와 노보레프노이 사이 지역까지 비행기가 이동한 3라운드. MiTH 팀의 'TANX'가 판다 팀원을 기절시키고 주위 경계를 하지 않은 채 앞으로 달리다가 역으로 당했다. 첫 번째 안전 지대는 야스나야와 스테일버 부근에 잡혔다. 좋은 자리를 미리 잡았던 팀들은 그곳이 자신의 영토임을 과격한 총성으로 알렸다.

세 번째 안전 지대가 반대쪽으로 잡히면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고, 눈치를 보던 선수들이 교전을 시작했다. 잠잠하던 콩두 레드닷 역시 일찌감치 좋은 위치를 잡은 것을 활용해 킬 포인트를 올렸는데, '에버모어'가 쓰러진 팀원을 살리려다가 같이 쓰러졌다. 433 팀은 두 명씩 갈라져 안정적인 위치에서 서로를 지켜줬다. 9명이 남은 상황에서 전원 생존한 4AM이 학익진을 펼치며 전진했고, 해우소 안으로 정확하게 수류탄을 던지면서 총 16킬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4라운드의 비행기는 노보레프노이에서 스테일버 좌측 지역을 통과했다. 아프리카TV의 '브렉넥'은 자동차로 상대를 치면서 4라운드 첫 킬을 주인공이 됐다. 첫 안전 지대는 좌측으로 잡혔다. 4AM은 왼쪽 다리에서 '검문소'를 펼쳤고, 배를 타고 가던 KiZ 팀이 총알세례를 받았다. 이를 뒤에서 확인했던 SST_U는 가까스로 배를 타고 도망쳤다.

안전 지대가 갓카를 중심으로 좁혀졌다. 단 세 명만 쓰러진 상황이었기에 다수의 인원이 좁은 원 안으로 모였다. 그런만큼 수류탄 킬 포인트가 자주 나왔고, 대치 중인 스쿼드가 서로 교전을 이어갔다. 종합 1위였던 433 팀은 40여명이 남은 시점에서 전멸당했고, 상위권 iFTY 팀도 조기탈락했다. 후반부, 아나키와 콩두 레드닷, SST_U가 남은 상황에서 콩두 레드닷이 먼저 전멸했다. 여기서 SST_U가 침착하게 상대를 하나씩 정리하면서 4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라운드까지 상위권에 랭크됐던 팀들이 다음 라운드에서 조기탈락하는 등 끝까지 최종 순위를 판가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모든 점수를 합산한 결과, 스쿼드 모스트 킬은 4AM 팀의 'NB211'이, 종합 모스트 킬은 아나키 팀의 '섹시피그'가 차지했다. 그리고 대망의 스쿼드 종합 우승은 중국의 iFTY 팀이 차지했다.


2017 PUBG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3일 차 결과

1라운드 1위 한국 433 팀, 2위 중국 iFTY 팀, 3위 중국 wNv 팀
2라운드 1위 한국 kakao 팀, 2위 중국 iFTY 팀, 3위 중국 OMG 팀
3라운드 1위 중국 4AM 팀, 2위 한국 433 팀, 3위 한국 아프리카TV 언빌리버블 팀
4라운드 1위 일본 SST_U 팀, 2위 한국 아나키 팀, 3위 한국 콩두 레드닷 팀

최종 결과 : 1위 중국 iFTY 팀, 2위 중국 4AM 팀, 3위 한국 433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