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L 시즌1 우승, MK챌린지 준우승. 팀 NewMetA는 국내 펜타스톰 공식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팀입니다. PSPL 시즌1의 우승과 함께 이번 AIC : Asia 2017(이하 AIC)의 시드를 배정받아 본선에 올라있는 상태죠. MK챌린지 이후 팀 리빌딩이 이뤄지면서, 팀명을 NewMetA에서 Olympus로 바꾸고 MK챌린지 결승에서 상대로 만났던 A1팀의 이호연 선수와 김형민 선수를 영입해 AIC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 모습을 드러냈던 다른 팀들과 달리, 팀 Olympus는 MK챌린지 이후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어떤 식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그들이 한창 AIC를 준비하고 있는 연습실을 찾아 팀 Olympus를 만났습니다. 한국을 대표해 국가대항전에, 그것도 시드를 배정받아 본선에서 출발하는 팀다운 자신감이 가득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 연습실에서 만난 팀 Olympus. 왼쪽부터 김도엽, 신창훈, 이호연, 김선우, 김형민 선수.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신창훈 : OP팀의 팀장 겸 로머를 담당하는 '짝(JJak)'입니다.

김도엽 : OP팀 미드라이너 '학(HAK)'입니다.

김선우 : OP팀 딜탱류 영웅을 맡은 '썬(Sun)'입니다.

이호연 : OP팀 정글러 '러쉬(Rush)'입니다.

김형민 : OP팀 다크슬레이어 라인을 맡은 '체이서(Chaser)'입니다.


Q. 이름이 NewMetA에서 Olympus로 바뀌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팀이 리빌딩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팀명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NewMetA 이전의 원래 이름이 Olympus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름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에요.


Q. 팀명 Olympus는 어떤 의미인가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뜻 그대로 '천상계', '정상'이라는 의미가 있고, 줄여서 말하면 '오버 파워'를 뜻하는 OP가 됩니다. 이러한 두 의미가 모두 내포된 이름입니다.


Q. 멤버 구성이 바뀐 것 같은데, 리빌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기존 NewMetA 6인 팀에서 블랭크, 베리, 플라워 세 선수가 나가게 되었고, 이전 A1팀에 속했던 러쉬와 체이서 선수를 영입해서 5인 체제가 되었습니다.


Q. 새로운 멤버와 합을 다시 맞추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PSPL이나 대회 때 자주 만나면서 친해졌기 때문에, 합을 맞추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Q. MK챌린지 결승 때 밴 카드를 선택하지 못한 세트가 있었죠.

그때 바이올렛을 밴하자고 결정이 내려졌는데, 남은 시간이 7초밖에 없었어요. 많은 영웅들 사이에서 바이올렛을 찾으려고 하다가 시간이 지나버렸죠. 결국 바이올렛을 찾았는데, 그때 시간이 0초가 되어버려서 밴을 못 했어요.


Q. 국대선발전을 치른 다른 팀과 달리 공식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진 않았나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하면서, 선발전에 진출한 모든 팀과 스크림 연습 경기를 했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AIC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연습실에서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웃음) 경쟁팀들 영상을 찾아보면서 계속 분석하고 있죠. 저희가 플레이했던 경기나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경기들, 그리고 해외 대회 경기를 챙겨보면서 분석하는 편입니다.





Q. 훈련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나요?

스크림 위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같이 연습하는 다른 한국 대표들과 계속해서 스크림을 하고 있어요. 같이 먹고 자면서 합숙하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한국 대표 5개 팀 중 4팀이 있었는데, 한 팀이 나가면서 현재는 3팀이 함께 지내고 있어요.


Q. 연습 말고 쉴 때는 주로 어떤 걸 하나요?

쉴 때는 주로 잠을 자는 편이고요, 그게 아니면 계속 게임을 해요. 영상 보고 경기를 분석하면서 쉬는 시간에도 계속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Q. 스크림 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90~95% 정도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Q. PSPL 우승으로 시드를 배정받은 상태인데, 부담되진 않나요?

딱히 큰 부담은 느끼지 않습니다. 대신 긴장은 조금 하고 있어요. 어서 대회에서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만큼 자신도 있고요.


Q. Olympus 팀이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들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 폭을 늘렸어요. 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영웅은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습니다.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조합에 자신 있어요. '전투민족'처럼. (웃음) 일단 잡고 보자 하는 느낌이죠.


Q. 자신들이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싸움을 잘 한다는 것? 게임 안이나 밖이나 싸움을 잘 하면서 풀어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경기가 깔끔하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득 볼 것만 딱 보고, 아니면 아니고. 어떻게 보면 단점이기도 해요. 이득만 보다가 밀린다거나, 게임을 하면서 상대를 만나면 계속 싸우고 싶어서 무리하게 들어가는 일도 종종 있거든요.


Q.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요?

대만의 SMG입니다. 예전에 한 번 스크림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굉장히 잘했거든요. AIC를 준비하면서부터는 게임을 같이 해보진 않았지만 가장 경계가 되는 팀이에요. 아무래도 경력 차이도 있고, 잘하기도 하고, 더 오래 맞춰온 팀이고, 대만은 프로와 리그도 있으니까요.





Q. 해외팀은 한국팀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나라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어요. 베트남은 저희처럼 '전투민족'이에요. 싸우는 걸 엄청 좋아하죠. 하지만 저희보단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인도네시아 팀과는 게임을 안 해봤는데, 베트남 팀이 말하기를 잘은 모르겠지만 자기들보단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대만은 전체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요. 그래도 스크림 할 때에 비해서 저희의 실력도 성장해서 지금은 자신 있어요. 태국은 가장 베일에 싸여 있는 팀이에요. 대만이나 다른 나라는 경기를 한 영상이나 정보가 있는데, 태국 팀은 경기 기록만 확인할 수 있었어요. AIC 23, 24일 경기를 보면서 준비해야겠죠.


Q. 가장 경계되는 조합이 있다면?

최근에 졌던 적이 잘 없어요. 모든 조합을 상대로 자신 있습니다.


Q. AIC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최소 결승전 진출입니다. 물론 가장 큰 목표는 우승입니다.


Q. AIC 이후의 행보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PSPL 윈터 시즌과 월드 챔피언십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계속 펜타스톰을 하면서 준비할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전보다 달라진, 한 층 업그레이드된 한국의 실력을 보여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