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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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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8년 1월 게임업계 지형을 바꿀 6개의 타이틀

윤홍만 기자 (Nowl@inven.co.kr)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게임 업계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죠. 올해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는 중국산 게임과 MMORPG였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처럼 원작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가 매출 1, 2위를 달성하는 한편, 넥슨의 'AxE'는 신규 IP임에도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국산 게임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간 중국산 모바일 게임에 여러 차례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대부분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돌풍을 일으킨 '소녀전선'에 이어 '붕괴3d' 역시 호평 속에 순항 중이며, 이에 앞선 두 게임을 퍼블리싱한 X.D 글로벌에서는 중국의 또 다른 미소녀 RPG '벽람항로'를 퍼블리싱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떤 모바일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낼까요. 베일에 가려진 '블레이드2'부터 '마비노기 모바일', '세븐나이츠2', '리니지2M' 등 대작들이 출시를 준비 중인 이때, 내년 1월 어떤 모바일 게임들이 포문을 열지 한 번 알아봤습니다.



로열블러드
- 이제부터는 Next Gen MMORPG의 시대


게임빌의 비장의 한 수 '로열블러드'가 오는 1월 정식 출시합니다. '로열블러드'는 차세대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MMORPG가 퀘스트 위주의 정형화된 동선, 반복되는 전투, 던전 플레이를 강요했던데 반해 '로열블러드'는 필드에서 자유로이 활동하다가 이벤트가 발생하면 유저들이 모여서 이벤트를 클리어하는 방식인 이벤트 드리븐 방식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죠.

여기에 모바일 MMORPG에선 보기 힘들었던 진짜배기 파티 시스템을 '로열블러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모바일 MMORPG가 파티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지만 형식적인 부분에 가까웠습니다. 각각의 역할이 주어지는 형태가 아닌 닥사에 가까운 모습. 하지만 '로열블러드'는 여기서 좀 더 나아갔습니다. 전사는 높은 생존력과 도발 스킬로 말미암아 적을 끌어모으는 탱커 역할을 수행하고 법사는 광역 피해와 적의 움직임을 막는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체계적인 파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한편, 이런 체계적인 파티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콘텐츠가 있으니 바로, MMORPG의 꽃이랄 수 있는 레이드입니다. '로열블러드'에서 레이드 보스는 단순히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치고받는 일차원적인 전투를 벌이는 게 아닌, 체계적인 공략이 요구되는 형태입니다. 그야말로 게임빌이, '로열블러드'가 추구하는 차세대(Next Gen) MMORPG가 무엇인지 보여준 셈입니다.

'로열블러드'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 컨퍼런스에서 이름을 알려온 게임입니다. 여기에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유저들이 제시한 여러 단점에 대해 나름의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로열블러드'가 차세대 모바일 MMORPG의 시작점을 끊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검은사막 모바일
- 원작 계승!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원작 PC MMORPG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8월 16일 티저 사이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에 비견되는 퀄리티입니다. 원작의 숄더뷰 시점에서 쿼터뷰 시점으로 바뀌어 핵앤슬래시와 유사한 형태로 변했지만, 원작의 최고 강점이랄 수 있었던 고퀄리티 그래픽은 여전한 모습이죠.

여기에 원작의 콘텐츠를 모바일이란 기기 특성에 맞게 재창조한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모바일 게임이기에 당연하게 있었던 별 시스템을 배제하는 등 단순히 IP를 활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바일에 맞춰 재해석한 거죠.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벌목, 채광, 낚시는 물론이고 공성전, 월드 보스 레이드 등의 원작 콘텐츠가 고스란히 녹아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원작 IP를 활용한 열화판이 아닌, IP를 활용한 별개의 게임이고자 하는 펄어비스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렇듯 원작을 재창조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자체 개발 엔진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원작인 '검은사막'을 개발했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원작의 향수는 물론이고 더욱 수월하게 모바일에 맞게 재창조할 수 있었던 거죠.

사전예약 3일 만에 사전예약자 70만 명을 돌파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의 강점을 고스란히 가져왔으며, 여기에 유저들에게 혹평받아온 초월, SR, 별 등급 같은 요소를 배제하는 등 '검은사막'을 출시했을 때와 같은 도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검은사막 모바일'은 '검은사막'의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벌써부터 내년 1월이 기다려집니다.


듀랑고
-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입니다.

'듀랑고'의 가장 큰 특징은 개척형 샌드박스 MMORPG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장르로, 플레이어의 목적은 생존 그 자체입니다. '듀랑고'에서 플레이어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마왕에 맞서 싸우는 용사가 아닌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 명의 인간에 불과합니다. 나무를 베려면 돌을 갈아 날을 만들고 나뭇가지에 끼워서 돌도끼를 만들어야 하고 쉬기 위해선 통나무를 모아 집을 짓거나 모닥불을 쫴야 합니다. 그야말로 생존이란 요소를 더없이 완벽하게 표현했죠.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 역시 오롯이 유저 개인에게 달려있습니다. 명확한 길을 제시하는 게 아니기에, 생존이라는 목적 하나 외에는 뭐든지 자유롭습니다. 다른 유저와 함께할 수도 있고 때론 물건을 만들고 때로는 공룡을 사냥하는 사냥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


3차례의 CBT를 통해 완성도를 다진 '듀랑고'는 오는 1월 정식으로 출시를 앞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 성공 문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듀랑고'는 과연 유저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요? 모바일 MMORPG가 트렌드인 지금이기에 더욱 '듀랑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블레이드2
- 액션 RPG, 왕의 귀환


액션스퀘어 비장의 한 수 '블레이드2'가 내년 1분기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블레이드2'는 모바일 액션 RPG의 시대를 연 '블레이드'의 후속작입니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을 통해 탈 모바일 게임급 퀄리티와 액션을 보여줘 화제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클래스는 검투사와 암살자, 격투가, 마법사 4종으로 플레이어는 이 중 2개의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를 플레이해야 합니다. 전투에서는 두 캐릭터를 태그해 싸울 수 있으며, 강력한 몬스터를 잡을 때는 QTE(Quick Time Event) 방식의 액션을 선보이는 등 전작과는 또 다른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블레이드2'는 앞서 소개한 게임들과는 다소 차별된 게임입니다.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이지만 '검은사막', '라그나로크'처럼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아닐뿐더러 MMORPG도 아닙니다. 현재 트렌드랄 수 있는 게임들과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블레이드2'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MMORPG가 트렌드인 이때, '블레이드2'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요. 다시 한번 모바일 액션 RPG의 시대를 열 수 있을지, 내년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블레이드2'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 원작의 감성, 모바일로 부활


'라그나로크'의 팬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그 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도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라그나로크M'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원작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점일 겁니다. 원작 2D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3D로 완벽하게 살렸음은 물론이고 3D였던 배경은 더욱 정교하게 표현했습니다. 거기에 원작인 '라그나로크'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유의 찰진 타격감 역시 '라그나로크M'은 고스란히 가져왔습니다.


그래픽과 찰진 타격감뿐 아니라 원작의 스탯 시스템을 들고 온 점 역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사실, 여타 모바일 MMORPG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랄 수 있는 부분이죠. 그래픽이 좋고 타격감이 좋은 게임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깊이감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유저간에 차별점이라고 해봐야 누가 더 좋은 아이템을 끼고 있느냐 정도였죠. 하지만 '라그나로크M'은 달랐습니다. 오랫동안 보기 힘들었던 스탯 시스템을 들고 옴으로써,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라그나로크M'은 원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한 게임입니다. 원작의 장점이나 특징을 계승하는 한편, 모바일이란 기기에 맞게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가 큰 틀에서 볼 때 모바일이란 특성에 맞춰 간소화한 시스템을 선보이지만, '라그나로크M'은 모바일에서도 원작만큼의 콘텐츠 보여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유저는 물론, 원작의 팬들 역시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라그나로크M'. 이쯤이면 내년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충분하지 않나요?


벽람항로
- 소녀전선, 붕괴3rd를 잇는 중국산 미소녀 게임


'소녀전선', '붕괴3rd'의 열기를 이을 수 있을까요? X.D 글로벌이 국내에 내년 1분기 출시를 준비 중인 3번째 미소녀 RPG '벽람항로(중국명: 碧蓝航线)'의 얘기입니다.

'벽람항로'는 20세기 초중반에 활약한 군함을 의인화한 일본의 웹게임 '함대 콜렉션(艦隊これくしょん, 이하 칸코레)'과 유사하지만, 칸코레와는 다른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과 스토리 라인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일본에서는 '아주르 레인(アズール レーン)'이란 이름으로 출시, 미소녀 게임 본고장이랄 수 있는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10위권에 랭크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게임 방식은 '소녀전선'과 유사합니다. 수집형 RPG로 다양한 종류의 함선을 모아서 편대를 짜고, 그 함선들이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횡스크롤 슈팅 요소가 들어갔다는 것 정도입니다.


'벽람항로'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보인 행보를 보면 국내에서 '소녀전선'의 행보와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금 요소가 적다는 점, 육성하는 즐거움을 살렸다는 점, 소위 말하는 '운빨'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호평받았고 그로 인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앞선 두 게임의 성공으로 인해 '벽람항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과연, '벽람항로'는 중국산 미소녀 게임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까요? 추후 국내에 출시될 '벽람항로'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됩니다.



■ 2018년 모바일 게임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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