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슬라토프 테이크투 회장

칼 슬라토프 테이크투 회장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 "도박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외 게임 매체 게임스팟은 슬라토프 회장이 지난 29일, 애리조나 주 스코트데일에서 개최된 크레딧 스위스 기술, 미디어 & 텔레콤 컨퍼런스(Credit Suisse Technology, Media & Telecom Conference)에서 위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슬라토프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도박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견해는 ESA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ESA는 미국과 캐나다의 게임 등급 분류 심사를 담당하는 오락 소프트웨어 등급 위원회(ESRB)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 단체이다. ESRB는 지난 10월 12일 코타쿠를 통해 "ESRB는 랜덤 박스를 도박으로 분류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랜덤 박스는 원하는 것이 아닐수는 있어도 확실하게 인게임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수집형 카드 게임과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슬라토프 회장은 전리품 상자와 소액 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과 피드백은 인지하고 있으나, 거래가 소비자가 소비하는 것과 소비하는 것에 대해 공정하다고 느낀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력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게임스팟은 테이크투의 3분기 수익에 대해서도 첨언했다. 테이크투의 3분기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4억 2천 2십만 달러보다 증가한 4억 4천 3백 6십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매출에서 DLC, 게임 내 가상화폐, 소액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66% 증가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CEO는 NBA 2K18의 매출 비중을 살펴볼 때 NBA 2K17에 비해 인게임 소액 결제의 비중이 5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