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 스쿼드 우승에 빛나는 아레나 팀의 '막네' 신동주가 부산에서 올라온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11일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1 1일 차 스쿼드 모드에서 아레나 팀이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막네' 신동주는 2라운드와 3라운드 모두 마지막 대치 상황까지 살아남으면서 팀의 1일 차 종합 우승에 힘을 제대로 보탰다.

다음은 아레나 팀의 '막네' 신동주와의 인터뷰다.


Q. 1일 차 스쿼드 1위에 오른 소감은?

우리 메인 오더 '블라스터X' 김동준 선수의 오더가 정말 좋았다. 우리는 길게 생각하면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에 최대한 생각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움직였다. 위에 말했던 걸 종합적으로 잘해서 우승한 것 같다.


Q. 1라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불안하진 않았나?

첫 라운드 끝나고 많이 불안했다. 적어도 10위 안에는 들자는 마음이었는데, 15위를 기록하자 부담감이 훨씬 커졌다. 손이랑 발이 계속 떨렸다. 우리끼리 서로 '괜찮다'고 하면서 멘탈을 잡았다.


Q. 2라운드에는 접전 끝에 1위를 기록했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가 샷건을 정말 못쏘는데, 메인 오더 (김)동준이 형과 팀원들 모두 나에게 샷건으로 쏘라고 말해줬고, 그 말을 들었더니 이겼다.


Q. 3라운드에는 접전 끝에 2위에 머물렀는데, 당시 상황을 복기하자면?

2:1 상황이었다. 아미자드의 '웅진' 이웅진 선수, 그리고 우리 팀에서는 나와 '엘카' 조중희 선수가 남았다. '엘카' 선수가 엄폐물로 쓴다고 차량을 폭파시켰다. 그런데 내가 차량에 타고 있다는 것으로 인식되는 버그 때문에 내가 허무하게 죽었다. 내가 스크림 때마다 항상 차량 폭파 버그에 걸렸다. 이번에도 그러더라. '엘카' 선수가 G9 팀의 '유레카' 박규태 선수를 잡고 차량을 폭파시키느라 총알을 거의 다 소모하고 말았다. 마지막에 UMP 9으로 1:1로 싸우다가 아쉽게 패배했다. 그래도 종합 1위를 차지할 것 같아 안심했다.


Q. 오늘 직접 만나보니 어느 팀이 상대하기 껄끄러웠는지

NTT 팀이 껄끄러웠다. 평소에 개인 방송을 많이 봤었는데 샷이 남다르더라. 실제로 만나봤을 때도 그렇게 느꼈다. G9 팀은 '석' 최원석 선수가 오더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우리 팀도 오더 부분을 '석' 선수에게 배우는 편이다. 좋은 자리가 어디인지 많이 배우고 있다.


Q. 1일 차 결과 이후, 팀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한 것이 있다면?

일단,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한 명을 잃거나 패배해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라, 멘탈을 잡기에도 좋다. 우리 팀원들이 스쿼드 모드에서도 개인 플레이를 좋아해서 따로 노는 경향이 조금 있다는 건 살짝 단점인 것 같다(웃음).


Q. 2일 차를 맞이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스쿼드는 순위권 안에만 들면 된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지만,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솔로 모드는 팀원들 모두 다들 편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중이다. '밀리터리 베이스로 가서 죽자'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오늘은 메인 오더도 좋았고, 오더를 따르는 플레이로 좋았다. 부산에서 올라온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