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남과학대학 학생들이 세계 최대 대학생 e스포츠 리그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WUCG KOREA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WUCG(World University Cyber Games)에서 한국 대표팀인 전남과학대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

WECG는 중국 내 150개 대학 총 3만 7,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고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세르비아 등 대학생들이 도전하는 세계 최대 대학생 e스포츠 리그다.이번 전남과학대팀은 2학년을 주축으로 주장인 김민우와 주건우, 정재현, 이태운, 구근모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전남과학대는 이번 대회에서 말레이시아 APU(Asia Pacific University)와 중국 대표 해구경제대학교를 꺾으며 우승을 쟁취했다. 전남과학대 주장인 김민우는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이번에 우승을 해 소원을 이뤘다"며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대학생 e스포츠도 우리나라가 최강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WUCG KOREA의 대외협력 부문을 담당하는 강범준 더플레이 대표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향후 한국대학생 e스포츠 문화가 중국만큼 활성화되는데 이번 대회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