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수), 블레이드&소울에 화룡 업데이트가 적용되면서 직업개편이 진행됐다. 기공사, 역사, 린검사 등을 포함해 많은 직업이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특히 암흑 속성 암살자와 격사가 비교적 큰 변화를 맞이했다.

암흑속성 암살자는 딜링 매커니즘 자체가 변했다. 스킬 부분에서는 암흑살 명중 시 마다 '살기'가 중첩되며, 살기 10중첩이 쌓이면 '난도질' 버프가 5초간 활성화, 속도가 빨라진 심장찌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강신 효과도 강화되어 각성 심장찌르기는 용천팔찌가 없어도 최대 속도로 시전된다. 여기에 천양팔찌 추가 피해 효과가 심장찌르기 위주로 변경되고 무공신공패 발동 조건이 맹독베기로 합쳐지는 등 심장찌르기-암흑살 위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

격사는 전반적으로 너프된 모습이다. 암흑속성의 경우 아이템 효과 등의 조정으로 인해 딜사이클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누적 DPS가 줄어들었다. 화염격사는 스킬 운용이 좀 더 까다로워졌다. 특히 큰 변화가 적용된것이 전탄난사로, 이제 필살 사용 외에 대상에게 점화 적중이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이외 사용되지 않던 포착, 추적 점화 수련이 사라지고 지휘 2초식이 추가됐다.

▲ 상향조정된 암살자와 하향조정된 격사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암흑 암살자의 변화점은 암흑살 효과의 변경, 각성 심장찌르기 강화, 천양팔찌 효과 변경, 진목-무궁신공패의 발동효과 개선 등이 핵심이다. 용천팔찌에 붙어있던 가속 심장찌르기가 스킬 효과들로 흡수되면서 용천팔찌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며, 맹호-천양을 사용한 심장찌르기-암흑살 운용이 주를 이루게 됐다.

먼저 암흑살을 적중시키면 이제 '살기'라는 버프가 생성된다. 살기가 10중첩이 되면 5초간 유지되는 '난도질' 버프가 활성화되는데, 난도질 유지시간 중에는 심장찌르기를 가속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시전속도가 빨라질 뿐 용천팔찌처럼 추가피해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별도의 알림음이나 HUD 메뉴가 없기 때문에 버프 발동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신 효과 중에 사용할 수 있는 각성 심장찌르기는 항상 가속 효과가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용천팔찌와 투지발산을 연계하지 않아도 가속 효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강신 효과 15초중 10초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던 문제가 해결됐다.

▲ 암흑살 명중 시 살기 버프가 중첩된다

▲ 살기가 10중첩이 되면 난도질이 활성화, 5초동안 가속심장찌르기를 쓸 수 있다


이러한 스킬 변화와 더불어 천양팔찌의 옵션 변화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천양팔찌는 기존에 암흑살에만 추가피해가 붙어있었지만 이제 10단계 기준 심장찌르기에는 460%, 암흑살에는 120%의 추가피해가 붙는다. 특히 천양팔찌는 진목이나 무궁신공패와 조합하면 효과를 무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인데, 여기에 심장찌르기 가속 효과가 스킬 자체에도 부여됐고 진목신공패의 발동 조건이 맹독베기로 변경되는 등 부가적인 조건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효율이 크게 좋아졌다. 물론 공격력과 치명피해 상승률은 덤.

천양팔찌를 갖춘 암흑암살자의 기본적인 딜사이클은 심장찌르기-암흑살을 10회 사용한 뒤 난도질이 활성화된 시간동안 심장찌르기, 난도질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심장찌르기-암흑살 사용이 된다. 다만 사이클이 10초보다 길기 때문에 팔찌, 비공패 효과와 난도질, 맹독디버프 등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므로 버프창과 디버프창을 꾸준히 확인하며 최대한 버프를 유지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한다.

또한 기본적인 딜사이클이 변화한 현재, 천양팔찌가 없어 용천과 맹호 중에 고민이라면 여전히 용천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양팔찌와 달리 맹호팔찌는 옵션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암흑살 추가피해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편 이후 암살자는 용천-무이신공패 조합이 아니더라도 심장찌르기 사용비중이 매우 높아 암흑살에만 추가피해가 붙어있는 맹호팔찌의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 천양팔찌의 옵션 변화, 심장찌르기 위주로 옵션이 바뀌면서 최고의 팔찌로 거듭났다

▲ 진목, 무궁신공패의 발동조건이 맹독베기로 통합되며 활용이 편리해졌다

▲ 맹호팔찌는 스킬옵션에서 심장찌르기 비중이 높아진 현재의 암흑암살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격사는 암흑속성의 경우 주력 공격 스킬에는 이렇다할 변화가 없는 가운데 아이템 효과 조정으로 인한 하향, 화염속성의 경우 전탄난사 활용에 제약조건이 추가되는 등 딜사이클에 변화가 찾아온 가운데 아이템 효과 조정으로 인한 추가 하향이 적용됐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아이템의 변화는 테스트 서버에서 선보였던것과 거의 동일하다. 광속, 화마 보패의 경우 8세트 기준 전탄난사의 피해량 상승폭이 10%, 연환&망상이 5% 감소하면서 기반 딜량 자체가 줄었다. 촉마 이상 무기에서 화염속성은 전탄난사와 연환의 추가피해가 감소하고 작렬의 추가피해는 상향, 암흑속성은 변화가 없으며 비공패와 팔찌도 테스트 서버와 비슷한 방식으로 하향조정됐다.

▲ 무기, 보패효과, 팔찌, 비공패 등 격사의 장비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스킬면에서는 화염격사가 비교적 큰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필살-전탄난사에 제약이 생겼다. 기존에는 필살만 켜면 전탄난사를 아무 대상에게나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용하고싶은 대상에게 점화를 사용해 '일점사' 디버프를 먼저 넣어야한다. 일점사는 점화 피격 시 10초간 유지되며, 전탄난사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는 것 외에 특별한 효능은 없다.

인스턴스 던전 기준으로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탄난사를 한 방만 쏘고 바로 참격-필살-전탄난사를 이어가면 최대 6회의 전탄난사(풍월신공패 기준)를 10초 안에 모두 꽂아넣을 수 있다. 하지만 전장에서 여러 대상을 상대로 전탄난사를 사용하고 싶다면 점화-전탄난사-재장전-점화-전탄난사-재장전 순으로 점화를 앞에 한 번씩 사용해주어야 한다.

점화는 막기, 반격이 가능하고 저항도 가능한데, 점화가 저지당하면 일점사도 활성화되지 않아 신중한 스킬 사용이 필요하다. 다만 굳이 전탄난사가 아니더라도 작렬을 이용한 킬 사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인스턴스 던전의 경우에도 필살-전탄난사를 강신+투지발산 타이밍에 정확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점화의 쿨타임을 신경써서 관리해줘야한다는 부분에도 주의하자.

성능이 개선된 부분도 있다. 기존에 후방이동 저항 시 사용할 수 있었으나 별다른 의미가 없는 스킬이었던 삼연사가 방어해제 무공으로 다시 태어났다. 추적, 포착등과 함께 사라진 점화 수련 대신 8초간 재사용 대기시간에 관계없이 탈출기를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지휘 2초식이 추가되기도 했다.

▲ 화염격사가 전탄난사를 쓰기 위해서는 원하는 타겟에게 점화를 사용해 '일점사'를 걸어야한다

▲ 8초간 재사용 대기시간에 상관없는 탈출기를 1회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지휘 2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