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제이엠게임즈 강범희 실장

금일(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2017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KGC 2017)'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2017년 국내 VR 산업 현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강범희 실장은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원이멀스, 그리고 서울 VR 스타트업이 겪은 실제 VR 시장의 사례를 통해 국내 VR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VR 콘텐츠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을 내놓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현재 VR 게임 개발을 생각하고 있는 개발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미리 인지하고 있을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VR 개발자들이 직접 개발한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어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포팅 절차가 필요한데, 이러한 포팅 작업을 전담하여 개발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현재 와이제이엠 게임즈가 진행하고 있는 퍼블리싱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때 높은 스펙으로 개발되는 PC 기반의 VR 게임을 현재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진 PS VR 스토어에 포팅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VR 게임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선 PS VR로 시작한 후, PC로 이동하는 방식이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범희 실장은 앞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지면서도 선과 추가 기기 연결 없이 스탠드 얼론으로 출시될 2세대 VR이 등장하면 더욱 많은 VR 콘텐츠의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이를 위해 룸스케일 형태의 VR방 사업을 확대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번 KGC 행사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최하여 15일과 16일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커넥트로 펼치는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약 20여개의 강연과 함께 다양한 인디 게임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