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좀비 팀 매치 히어로' 대회가 펼쳐졌다. 한중전에 앞서 개인전 이벤트전이 진행됐다. 김경민이 엄청난 킬 스코어를 자랑하며 1위를 차지했다. 본 무대인 한중전에서는 한국의 세피로스가 중국의 PKD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시로 인간과 좀비로 변화하는 이벤트 개인전 경기로 오늘 일정이 시작됐다. 1조의 초반 대결에서 중국의 '첸시'가 와 한국의 임병희가 치열한 킬 순위권 싸움을 펼쳤다. 두 선수가 경쟁하는 사이 박승현이 좀비로 변해 다수의 포인트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치고 올라왔다. 후반으로 돌입하자 임병희와 이규현이 올라와 박승현과 포인트 대결을 펼쳤다. 세피로스의 김경민은 꾸준히 킬을 기록하며 조별 1위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 속에 중국 두 선수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조에서는 인간이 다수의 킬을 내며 좀비를 사냥하는 장면이 나왔다. 1조 경기 양상과 전혀 다른 장면이었다. 세피로스의 이창현이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시작했고, 임현성 역시 정확한 샷으로 달라붙는 좀비를 제압해냈다. 포인트 1위는 이준희가 기록했다. 이어서 인간으로 활약한 이한빈, 이창현을 비롯해 총 8명의 선수가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에서는 인간 점수가 올라가며 인간들의 단합하는 장면이 나왔다. 침실 안에 들어가 들어오는 좀비를 밀어내며 일방적인 딜을 넣었다. 임병희가 홀로 밖으로 나와 자신이 주인공인 듯한, MVP를 노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방안에서는 인간이 화력을 집중해 승리를 이어갔다. 김경민이 최다 킬을 기록하며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중전에서 PKD와 세피로스의 대결이 이어졌다. 세피로스는 첫 세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방심한 나머지 과도한 플레이로 1라운드에서 역전 당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 바로 깔끔하게 승리로 만회하며 승부는 3라운드로 향했다. 인간 진형을 선택한 세피로스는 임병희가 좀비 사이를 뛰어다니며 어그로를 끄는 방식을 선택했다. 들어오는 좀비를 피해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4라운드에서도 손쉽게 세피로스가 '제이슨'부터 차례로 각개격파하며 승리했다. 5라운드에서 임병희가 날렵한 움직임으로 시작부터 상대를 휘둘렀다. 이한빈이 홀로 살아남아 무더기로 들어오는 중국 좀비들을 모두 몰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한국팀은 한 라운드를 내줬지만, 바로 승리를 이어가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상대를 보고 가만히 서있을 정도로 세피로스가 여유있게 경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맵 전반을 장악하며 앞뒤에서 좀비를 포위해 깔끔하게 잡아내며 손쉽게 2라운드마저 가져갔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세피로스는 거침없이 5라운드까지 승리를 이어갔다. PKD가 한 라운드를 따냈지만, 바로 세피로스가 다음 라운드를 가져가며 우승까지 1라운드 남은 상황이 됐다. PKD가 좀비로 한 라운드를 따내고 또다시 세피로스가 만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좀비 팀 매치 히어로 결과

이벤트전
개인전 경기
1조 : 김경민(1위)-임병희-장민승-박유능-강윤석-박승현-이규진-김민서 결승행
2조 : 이준희(1위)-이한빈-김민욱-유지현-신한수-박성경-이창현-한창대 결승행
결승 : 김경민 190포인트 1위

한중전 결승
세피로스 2 vs 0 PKD
1세트 세피로스 7 vs 2 PKD
2세트 세피로스 7 vs 2 PK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