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촌 VRIZ PC 카페에서 열린 PUBG 서바이버 시리즈 베타(이하 PSS 베타) 예선전 2일 차 오후조 경기에서 LSSi가 종합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LSSi는 1라운드에서 10위를 하면 좋지 않은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1등, 그리고 3라운드에서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LSSi 소속 '루나틱하이' 김준연과의 인터뷰다.


Q.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솔직히 1위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1라운드에 경기가 잘 안 풀리고 나서 다음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으쌰으쌰 하면서 잘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1등을 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잘 타서 3라운드에 순위방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1라운드를 10위로 마치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원래 우리가 10등을 할만한 포지션도 아니었고 자기장도 좋았는데, 팀원들끼리 합이 잘 안 맞아서 실수를 했다. 그래서 약간 침울해져 있었는데, 확실하게 피드백을 빨리하고 넘어가서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Q. 어떤 실수였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

우리가 자기장 안쪽 끝 라인에 있었는데 팀원 2명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자기장 밖에서 들어오는 선수들한테 잡히고 말았다. 많이 아쉬웠다.


Q. 2라운드에 1등을 했던 게 오늘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은데, 당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했나?

두번째 자기장까지는 끝쪽에서 상대 위치를 확인하고, 세번째부터 자기장 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해 안전한 루트를 미리 생각해놨다. 그 전략이 잘 통해서 전력 손실없이 자리를 잘 잡았던 게 주요했지 않았나 싶다.


Q. LSSi 팀은 APL에도 참가하고 있다. 다소 빡빡했던 일정에 힘들지는 않았나.

팀원 중 두 명은 지방에서 올라와서 힘든 부분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팀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돼서 연습량도 부족한데, 일정이 붙어있어 스크림 연습을 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컨디션에 대한 걱정은 없다. 개개인이 컨디션 조절만 잘 해준다면 앞으로 좋은 성적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스폰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다 지방이나 경기도에 살아서 대회장까지 오는 게 굉장히 힘들다. 개개인 컴퓨터 사양도 좋은 편이 아니라 연습이 다소 힘들기도 하다.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Q. 이 자리를 빌려 어필을 하자면?

우리는 실수를 하더라도 피드백을 빠르게 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 팀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회를 진행해 오면서 성적이 오르는 게 눈에 보인다. 이대로만 계속 성장한다면 상위권에 쭉 머무를 수 있을 것 같다. 믿고 좋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Q. 금일 오후조 경기가 그 어떤 조보다 순위 경쟁이 예측 불허였다.

배틀그라운드 자체가 1대 1 게임이 아니라서 매판 여러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기장이 잘 따라준다면 좋겠지만, 그걸 운탓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같은 경우는, 우리가 대회에서 자주 안 보였던 팀들이 많이 분포된 조였다. 그래서 서로 어떤 색깔을 가진 팀인지를 잘 몰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오늘 팀의 일등 공신을 꼽자면?

'서용주' 서용주 선수였던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아서 킬을 많이 했다. 계속 이대로만 해줬으면 좋겠다.


Q. APL과 PSS 양대리거가 됐다.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린다.

어떤 실수가 있더라도 빠르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우리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다. 이제부터 좋은 성적 계속 거둬서 눈에 띄는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