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확률형 아이템 관련 항목

세계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소위 랜덤 박스(Loot box)로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는 사항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사항은 애플 개발자 페이지 내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 3.1.1 인앱 결제 항목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중 새롭게 추가된 여섯번 째 항목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사항으로, "소위 랜덤박스(Loot box)를 제공하거나,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가상의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가진 앱들은 소비자가 구매 결정을 하기 전에 각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을 명시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아직 한국어로 된 심사 가이드라인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항목을 확인할 수 없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의무화는 지난 5월 중국 문화부가 "온라인 게임 운영 규제 및 사후 감독 강화에 관한 고시"의 효력이 발생하면서 중국 내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의 성능과 내용, 수량 및 구성 확률을 공지하게 되었으며, 소비자가 확률형 아이템을 사용한 결과 또한 공지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된 바 있다.

이번 애플 앱스토어의 심사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앞으로 앱스토어에 '확률형 아이템' 요소가 있는 게임을 출시할 경우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와 무관하게 확률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