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신규 확장팩 '시공의 재탄생'의 모든 카드가 공개되었다. 이번 신규 확장팩 '시공의 재탄생'에서는 총 138장의 신규 카드가 추가되었으며, 신규 리더 네메시스가 추가되면서 기존에 비해 공개 카드가 증가했다.

'시공의 재탄생'에서는 신규 게임 모드인 '로테이션'이 추가되면서 '언리미티드' 모드와 '로테이션' 모드 2종류로 랭크 및 일반 게임이 분할되었다. 기존의 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언리미티드 모드와 달리 로테이션 모드에서는 스탠다드, 진화하는 어둠 2개 팩의 카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롭게 추가되는 카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다.

총 138장의 카드 가운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레전드 카드는 총 19종이 공개되었다. 중립 포함 기존의 리더들에게는 2장의 레전드 카드가, 새롭게 추가된 네메시스에는 3장의 레전드 카드가 추가되었다. 이는 기존 리더와의 카드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리더 별로 추가된 신규 레전드 카드들 가운데 네크로맨서, 뱀파이어, 비숍, 네메시스의 카드들을 정리해보았다.


네크로맨서 (Shadowcraft)
강력한 피니셔의 등장! 신규 능력 '장송'과 '소생'의 효율은?




카드명 : 명계의 족장 아이샤 / 비용 : 5 / 능력치 : 진화전 5/4 진화후 5/4
효과 : [돌진] [출격] [사령술 10] 이 추종자는 진화한다.
[출격] [강화 10] 자신에게 질주 부여.
[진화시] 이 추종자는 1턴에 2번 공격할 수 있다.

아이샤는 네크로맨서의 알베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추종자다. 기본 성능은 5코스트 5/4 돌진으로 즉발 제압기 정도의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사령술과 강화 효과가 버무려지면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우선 사령술 10을 소모해서 아이샤를 진화 포인트 소모없이 진화시킬 수 있다. 아이샤는 진화하게 되면 1턴에 2회 공격이 가능해서 딜 포텐셜이 상당히 높아진다.

또한 10코스트 강화 효과를 적용받으면 질주가 부여되어 리더 직접 공격이 가능하다. 즉, 10코스트에 사령술 10을 소모하면서 아이샤를 낼 경우 2회 타격 5대미지 질주 카드가 되어 진화 포인트를 사용한 알베르와 동일한 대미지를 적에게 줄 수 있다.

사령술을 많이 쌓을 수 있는 덱이라면 아이샤를 피니셔 카드로 사용하는 일이 많을 것이고, 사령술이 부족하더라도 5코스트 5/4 돌진 카드 자체가 추종자 교환에 있어서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어 앞으로 꾸준히 사용될 카드라고 예상된다.




카드명 : 사선에 선 자 / 비용 : 8 / 능력치 : 진화전 1/5 진화후 4/6
효과 : 내 턴의 종료에 [사령술 4] : 자신에게 +3/+0 부여.
[공격시] 이 추종자의 공격력이 10 이상이라면, 이 추종자는 파괴된다.
[유언] 상대방 리더에게 이 추종자의 공격력만큼 피해를 입힌다.

사선에 선 자는 네크로맨서의 레전드 추종자로 비용 대비 능력치가 상당히 낮다. 대신 특수 효과가 상당히 강력해 네크로맨서 덱의 새로운 피니셔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우선 첫 번째로 매 턴 종료시 마다 사령술 4를 소모해 공격력이 상승한다. 사령술로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 자체만 놓고 보면 다소 애매할 수 있지만, 유언과 맞물려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게 된다.

사선에 선 자의 유언 효과는 상대방 리더에게 공격력만큼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즉 묘지 수만 여유있고 소멸당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4대미지가 보장되고 진화 포인트 사용시 7대미지가 적 리더에게 확정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공격력이 10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공격시 스스로 파괴되지만 상대 리더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만큼 딱히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네크로맨서에게 새롭게 장송과 소생 효과가 추가되어 이를 연계한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송으로 사선에 선 자를 묘지에 묻어둔 뒤 각종 소생 카드로 끊임없이 불러내는 식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반을 도모하는 컨트롤 계열의 네크로맨서가 나올지 주목된다.


뱀파이어 (Bloodcraft)
자해 뱀파이어는 부상할 것인가! 독사 추가가 없는 건 아쉽다




카드명 : 디아볼로스 프세마 / 비용 : 9 / 능력치 : 진화전 6/7 진화후 8/9
효과 : 이 추종자가 입는 '주문 능력에 의한 피해'가 0이 된다.
[출격] '악마의 공습'과 '악마의 폭풍'을 1장씩 내 손에 넣는다. '복수'상태라면, 내 pp를 6 회복.

디아볼로스 프세마는 뱀파이어의 레전드 등급 추종자로 9코스트의 고비용 카드다. 능력치는 비용 대비 다소 아쉬운 편으로 진화전 6/7, 진화후 8/9다. 프세마의 진가는 복수 상태에서 PP를 6 회복하는 출격 효과에서 발휘된다. 즉 복수 상태에서는 3코스트로 6/7 추종자가 나가는 셈이다.

거기에 더해 손패에 악마의 공습(단일 대상 4코스트 3대미지 주문), 악마의 폭풍(6코스트 3대미지 광역 주문)이 주어지기 때문에 복수 상태라면 주문 연계를 통한 피니시나 필드 정리까지 가능해진다. pp가 회복되는 형태기 때문에 주어지는 주문 외에도 다른 카드 연계도 가능하므로 유동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다만 소모 pp가 감소되는 것이 아닌 회복하는 형태라는 점 때문에 프세마 사용 전 복수 발동이 필수적이다. 만약 소모 pp 감소 형태였다면 블러드문 사용 후 프세마를 내거나 벨페고르 사용 후 전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9코스트가 아닌 훨씬 이른 시점에 프세마가 전개되었을 것이다.

바포메트의 강화 효과가 있을 때 6코스트 나락의 괴수가 전개되는 중립 나락 뱀파이어 덱이 밸런스 파괴의 주범이었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왜 pp감소가 아닌 pp 회복의 형태가 주어졌는지 이해가 된다. pp 회복이 되더라도 사용 시점은 9코스트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프세마는 주로 컨트롤 계열 덱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명 : 발푸르기스나흐트 / 비용 : 5 / 능력치 : 진화전 4/4 진화후 6/6
효과 : [유언] 이번 대전 동안, 서로의 리더에게 '내 턴의 종료에 내 리더에게 피해 1'을 부여.

발푸르기스나흐트는 요르문간드를 활용하는 자해 뱀파이어 덱의 키 카드로 사용될 전망이다. 턴 종료시 서로의 리더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요르문간드나 악마 양 등의 카드와 연계하기 좋다. 비단 자해 뱀파이어 덱만이 아니라 어그로 뱀파이어 계열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발푸르기스와 카라보스 연계만으로도 상대방 리더에게 지속적인 피해 누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리더에게도 피해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의 위험 부담은 감수해야하지만, 뱀파이어의 경우 복수 활성화를 위해서 고의적으로 체력을 줄이기도 하는만큼 발푸르기스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능 취급을 받던 자해 뱀파이어 덱을 주류 덱으로 끌어올릴 포텐셜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고평가가 가능한 추종자다. 대신 효과 발동이 유언으로 이루어지는만큼 소멸에는 주의를 기해야한다.


비숍 (Havencraft)
세라프와 에일라가 모두 사라지는 시점. 새로운 메타는 과연?




카드명 :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 / 비용 : 3 / 능력치 : 진화전 2/3 진화후 4/5
효과 : [출격] [강화 7] : 상대방의 모든 추종자에게 피해 3. 내 모든 추종자의 체력을 3 회복.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는 비숍의 3번째 잔 다르크 카드로, 기본 능력치는 3코스트 2/3으로 무난한 축에 속한다. 이 카드의 핵심은 7코스트 강화로 발동되는 3대미지 광역 + 아군 추종자 회복에 있다. 광역 대미지와 함께 아군 추종자의 회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에 좋은 카드다.

특히 6코스트 암흑의 잔다크르와 연계해서 2연속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추종자를 무작정 깔자니 비숍의 연속 광역기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어진다. 특히 희망의 성녀 잔 다르크는 기본 비용은 3코스트라 초반에 무난하게 내기에도 나쁘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강화 효과의 비용이 7로 다소 높고, 비숍에게는 테미스의 심판과 같은 강력한 광역 제압기가 있다. 자신의 필드에 추종자가 많이 쌓여 테미스로 동반 파괴를 노리기 아쉬운 상황이라면 잔 다르크가 최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런 상황에서는 광역 제압을 노리기보다는 공격에 더 보탬이 되는 추종자를 꺼내는 일이 많은 편이다.




카드명 : 천상의 기사 비용 : 7 / 능력치 : 진화전 3/7 진화후 5/9
효과 : [수호] [출격] 내 전장에 마법진이 있다면, 자신에게 질주 부여.
상대방 턴 시작부터 다음 내 턴 시작까지 자신에게 +4/+0 부여.

천상의 기사는 비숍의 레전드 추종자로 수호 효과에 더해 상대방 턴 동안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에 비숍이 가지고 있던 신성 창기사의 상위 호환 카드로 비용이 상승한만큼 능력치 역시 함께 상승했고, 또한 전장에 마법진이 있을 경우 질주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전장 즉시 개입력도 어느 정도 보장되어있다.

상대방의 턴 동안 공격력이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제압기 사용을 강요하는 효과가 있다. 만약 상대방에게 제압기가 없을 경우 추종자 다수와 다대일 교환을 할 수 있어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질주 효과로 인해 필요하다면 상대 리더 직접 공략이나 추종자 정리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은 카드다.

특히 마법진 최정상의 교회가 추가되면서 천상의 기사의 활용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최정상의 교회는 아군 추종자가 공격력 대신 체력에 비례해서 피해를 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카드다. 기존에 비슷한 성능을 가진 대사제 렐리아는 비용이 높아 실전에서 사용하기 까다로웠지만 최정상의 교회는 비용도 1이라 다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네메시스 (Portalcraft)
최초로 추가되는 신규 리더! 아티팩트가 단연 주목된다




카드명 : 데우스 엑스 마키나 / 비용 : 6 / 능력치 : 진화전 4/5 진화후 6/7
효과 : 출격 / 이번 대전 동안, 내 리더에게 '내가 아티팩트 타입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내 pp를 1회복'과 내 턴의 종료에 공명 상태라면, 내 손에 있는 카드를 모두 버리고 카드를 6장 뽑는다'를 부여. (리더는 이 능력을 중첩하여 부여받지 않음)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출격 효과로 리더에게 버프를 부여한다. 우선 첫 번째로 아티팩트 타입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pp가 1씩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위치 진영 대지의 인장인 천체망원경과 유사한 효과다. 아티팩트를 사용할 때마다 pp를 1씩 회복하기 때문에 모든 아티팩트의 비용을 1 낮추는 카드라고 볼 수 있다. 비용 1짜리 아티팩트는 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어 자유로운 필드 전개가 가능하다.

두 번째 효과는 턴 종료시 공명 상태 (덱에 남아있는 카드의 장수가 짝수)일 경우 핸드에 있는 카드를 모두 버리고 카드를 새롭게 6장 뽑는 것이다. 핸드에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단숨에 손패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도 분명한데 턴 종료시 공명일 경우 무조건 발동된다는 점이다.

만약 손패에 핵심 키 카드를 다 쥐고 있던 상황인데 턴 종료시 공명이었다면 이들 모두를 버리고 새롭게 손패를 뽑아오게 되는 셈이다. 또한 6장이나 되는 다수의 카드를 뽑아오는 효과기 때문에 3차례 정도만 발동되도 덱에 있는 패 다수를 뽑아오게 된다. 이는 탈진으로 인한 패배를 맞이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걸 의미한다.

카드 다수를 버리고 동시에 카드를 드로우 하는 효과는 위치의 레전드 추종자 차원의 마녀 도로시를 연상케한다. 이 말은 도로시 덱의 약점을 그대로 가져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아직 이번 확장팩의 카드들이 충분히 공개되지는 않은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과연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네메시스의 주력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카드명 : 위대한 유산 / 비용 : 8 / 능력치 : 진화전 6/6 진화후 8/8
효과 : [출격] 상대방의 모든 추종자에게 이번 대전에서 파괴된 내 아티팩트 타입의 카드 수만큼 피해를 입힌다. (이번 대전에서 파괴된 내 아티팩트 타입의 카드 수 X)

위대한 유산은 네메시스의 두 번째 레전드 카드로 미스릴 골렘과 유사한 출격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미스릴 골렘은 상대 모든 추종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피해 1을 주고 주문증폭 횟수에 따라 피해량이 상승하게 된다. 위대한 유산은 기본 피해량이 0이고 주문 증폭 대신 경기 중 파괴된 아티팩트 카드의 숫자만큼 피해량이 상승한다.

아티팩트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네메시스라면 위대한 유산을 필드 정리 카드로 채용해봄직하다. 아티팩트를 끊임없이 생성해서 덱에 넣고 다시 꺼내와서 사용하므로 위대한 유산이 나오는 8코스트 시점에는 꽤 많은 수의 아티팩트를 소모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상황에 따라서는 묵시록보다도 강력한 광역 제압 능력 + 6/6 추종자 전개가 되는 카드인 셈이다. 또한 미스릴 골렘과 달리 핸드에 쥐고 있지 않아도 파괴된 아티팩트 수에 따라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리 능력이 훨씬 뛰어난 편이다. 비용도 미스릴 골렘보다 낮기 때문에 더 빠른 타이밍에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카드명 : 신비의 파수꾼 스피네 / 비용 : 5 / 능력치 : 진화전 2/5 진화후 4/7
효과 : 내 전장에 아티팩트 타입의 추종자가 소환될 때마다,
그 추종자에게 '내 턴의 종료에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1'을 부여.
[출격] '스피네의 아티팩트' 하나를 전장에 소환.

신비의 파수꾼 스피네는 네메시스의 세 번째 레전드 추종자로 아티팩트 연계를 통한 필드 정리에 도움을 주는 카드다. 아티팩트 타입의 추종자가 소환될때마다 해당 추종자에게 턴 종료시 상대방의 무작위 추종자 하나에게 피해 1을 주는 효과를 부여한다.

요정을 많이 사용하는 엘프나 스켈레톤을 소환하는 네크로맨서 등을 상대로 제법 괜찮은 효율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격 효과로 스피네의 아티팩트를 소환하기 때문에 1의 피해는 고정적으로 줄 수 있으며 코스트 상황에 따라서 추가로 피해를 누적할 수도 있다.

다만 피해량 1로는 극 초반이 아닌 이상 큰 영향을 주기 어렵고, 아티팩트를 최대 4기까지만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효과라고 보기에는 다소 미묘하다. 대신 출격으로 소환하는 스피네의 아티팩트에 드로우를 통한 덱 압축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티팩트 운영 중심의 덱에서 사용해볼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