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결승 1세트 결과, 문호준과 박인수, 유영혁, 이재혁이 결승 2세트 진출에 성공했다. 중상위권 간 종합 점수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고, 여기서 이재혁이 안정권이었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한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먼저 웃은 건 이중선이었다. 먼저 1위 자리를 굳힌 이중선은 유영혁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부터 8위까지 격차가 거의 없었던 다음 트랙에서는 문호준과 이준성, 유영혁이 순서대로 골인했다. 사고가 연달아 터지는 상황에서 이중선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유영혁은 코너 부분에서 절벽에 떨어지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문호준 역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두 선수는 사고로 벌어진 격차를 회복하지 못했다. 첫 트랙 1위를 차지했던 이중선이 종합 점수에서도 격차를 벌리며 결승 2세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몸싸움에서 밀려 하위권에 머무르며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뜻밖의 사고로 살짝 밀렸던 문호준은 다시 라운드 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꾸준히 종합 점수를 쌓았다. 문호준이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가운데, 중상위권 간 종합 점수 격차가 적었다. 유영혁은 계속 사고의 희생양이 되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종합 점수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박인수가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 종합 점수 순위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슬슬 결승 2세트에 진출할 네 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문호준이 라운드 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반면, 김정제와 김승래 등 중위권 선수들이 역전을 위해 노력했다. 종합 점수 순위에서는 문호준과 박인수, 유영혁이 안정권에 접어 들었고, 나머지 한 자리의 행방이 묘연했다. 결국, 문호준이 1위를 차지한 라운드 결과 문호준, 박인수, 유영혁, 이재혁이 결승 2세트 진출을 확정했다.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결승 1세트 결과

문호준(63점), 박인수(57점), 유영혁(56점), 이재혁(4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