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뮤즈 라이브 홀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2017 하스스톤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본선 8강, 4강 및 결승전 경기가 펼쳐졌다. 접전 끝에 신예 '수' 신명수가 '하마코' 준우승에 빛나는 '고스트' 박수광을 역스윕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017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이하 HCT) 포인트 랭킹 국내 상위 16명이 참여, 총상금 1,550만 원 규모로 진행됐다. 현장 관람은 뜨거운 관심 속에 선착순 150명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었다. 지난 12월 16일에 진행된 16강 예선을 통해 본선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고, 본선에 진출한 8명의 선수가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대결을 진행했다.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대회는 수준 높은 경기의 연속이었다.

8강 1경기, 16강서 포인트 1위 '서렌더' 김정수를 꺾고 올라온 '고스트' 박수광이 '리바이어스' 심다솔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8강 2경기는 '하마코' 우승자 출신 '혼비' 박준규가 블리즈컨의 사나이 '크라니쉬' 백학준을 격파하고 상위 라운드로 올라갔다. 이어진 3경기와 4경기는 신예인 '신명수' 신명수와 팀리그 강자 '파이어' 경동혁이 각각 살아남았다.

이어서 진행된 4강 1경기서 '고스트' 박수광이 도적으로 환상적인 켈레세스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혼비' 박준규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2경기 신명수와 '파이어' 경동혁의 대결은 안정감 있는 운영과 요그사론의 강력함을 보여준 신명수의 승리로 끝났다.

최후의 결승전, 박수광이 마법사로 신명수의 사제를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드루이드를 꺼낸 박수광은 '갈림길-휘둘러치기' 콤보로 킬각을 만들며 빠르게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신명수는 위기에 몰렸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신명수가 빠른 템포 플레이로 3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자가 정해지게 될 마지막 5세트, 신명수가 '천정내열' 컨셉의 용 사제로 박수광의 퀘스트 도적을 격파하며 '패패승승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수' 신명수는 2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2017년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