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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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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끝은 또다른 시작으로' 아이돌마스터 신년 라이브 DAY 2

강은비 기자 (Misya@inven.co.kr)


2018년 1월 6일과 7일, 일본 치바의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홀에서 아이돌마스터 765 ALLSTARS (이하 765 AS)의 라이브 '초성연무(이하 초성연무)'가 개최되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전날 공연의 여운을 곱씹으며 7일도 마쿠하리 멧세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날 미처 찍지 못한 화환을 찍으려 서둘렀으나 대부분의 관객들이 전날 화환 촬영을 마쳐서인지,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찍을 수 있었다.

공연장 주변을 둘러싼 화환에서 팬들의 마음과 정성이 느껴졌다. 한국 팬들이 보낸 화환도 다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정성껏 준비된 화환과 일러스트, 메시지에서 국적과 국경을 넘어선 팬심이 느껴졌다.


▲ 한 앵글에 담지 못할 만큼 많은 화환이 있었다

▲ 1:1 등신대 POP의 임팩트가 강렬했던 화환

▲ 화환 그 자체인 리츠코

▲ '치아킹 신사'로 불리는 타카하시 치아키 화환


▲ 한국의 히비키P 일동이 보낸 누마쿠라 마나미 화환


▲ 765프로 한국지부의 화환, 모금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 서로 다른 화환이지만 일러스트를 그린이는 동일하다. 유명한 타카네P의 작품



화환이 있는 곳의 반대쪽에는 이번 공연 전용으로 제작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종류가 전시되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모든 캐릭터의 1:1 등신대 POP가 나란히 늘어서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첫 번째 날에 이어 두 번째 날에도 행사장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날 공연에 대한 감상을 주고받는 한국 팬들의 얼굴은 어제 공연에 대한 만족감과, 오늘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 사진을 요청하자 흔쾌히 모여준 한국 팬들

▲ 가자! 765 PRO, 화이팅!

▲ 노려라, 톱 아이돌!



※ 공연장 내부는 촬영 금지이며,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반다이남코에서 제공했습니다.

큰 틀은 같지만 세부적인 구성은 달랐던 두번째 날
2일차 공연 시작도 신나는 'THE IDOLM@STER 初星-mix'로!



1일차와 동일하게, 공연 시작 전에 유키호의 실루엣이 스크린에 등장한 다음 '홍백응원V'가 공연장에 흘러나왔다. 물론 2일차 공연에서도 붉은색과 흰색으로 정확히 나뉘어 응원하는 객석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의 전체적인 흐름은 전날과 거의 비슷했다. 2일차 공연을 여는 곡도 1일차와 동일하게 'THE IDOLM@STER 初星(하츠보시)-mix'였다.

여는 곡이 끝나자 멤버들이 객석을 향해 인사했다. 어제와 비슷하면서도 다들 조금씩 다른 인사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이마이 아사미는 어제 공연에서 선보였던 'Just be myself!!'와 연관지어 '어제는 되고 싶은 자신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오늘은 조금 불안하다, 그러니 힘을 빌려달라'는 인사를 해 인상에 남았다..

인사를 마친 출연진들은 이번 곡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고, 실제 게임 안무에서 따온 안무가 있는데 눈치챘는지 관객들에게 물어보는 등 여는 곡인 'THE IDOLM@STER 初星(하츠보시)-mix'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의 첫 스타트도 하루카!
멋진 행복을 관객들에게


짧은 토크를 마치고 라이브 코너가 시작되었다. 어제와 동일하게, 첫 순서는 나카무라 에리코였다. 어제는 'START!!'를 선보이며 신년 라이브에 어울리는 곡을 선보였는데, 오늘은 '아이돌마스터 One for All'에 처음 수록된 하루카의 솔로 곡, 'ステキハピネス(멋진 해피니스)'로 라이브 코너의 시작을 알렸다.



'ステキハピネス(멋진 해피니스)'가 끝나자 하라 유미의 'フラワーガール(플라워 걸)' 무대가 이어졌다. 하라 유미가 담당하는 곡은 대부분 신비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인데, 그중 'フラワーガール(플라워 걸)'만이 특이하게도 밝고 귀여운 분위기의 곡이다. 이 곡에는 '당신이 좋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해당 가사에서 관객들이 '하라미가 좋아'라고 외치는 콜이 인상적이었다. 간주 중 하라 유미가 '앞으로도 계속 제 옆에 계셔주세요'라고 타카네를 연기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하라 유미가 퇴장한 뒤 시모다 아사미의 '放課後ジャンプ(방과후 점프)'와 쿠기미야 리에의 '全力アイドル(전력 아이돌)'이 연이어 공연되었다. 시모다 아사미는 공연 첫째 날은 아미의 OFA 솔로곡을, 공연 둘째 날은 마미의 OFA 솔로곡을 선보여 쌍둥이 아이돌을 연기하고 있는 성우라는 사실이 새삼 와닿았다.

'全力アイドル(전력 아이돌)'은 노래 중간에 'I D O L 아이돌 야호 L O V E 하이하이하이'라는 콜이 들어있는데, 이 콜이 스크린에 텍스트로 표시되었으며 쿠기미야 리에의 안무에도 콜을 유도하고 듣는 동작이 들어 있어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다음 곡은 'BRAVE STAR'로, 전날에도 공연되었던 곡이다. 전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던 와카바야시 나오미는 물론, 오늘은 나카무라 에리코도 객석을 향해 열정적으로 외쳤다. 두 성우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객석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프로듀서의 2018년 포부! 아이돌 상 콘테스트 Part 1
프로듀서! 2018년에도, 하이 터치에요!

'BRAVE STAR' 무대를 끝으로 토크 코너가 시작되었다. 2일차의 토크 코너 테마는 '프로듀서가 말하는 2018년의 포부! 아이돌 상(賞) 콘테스트'였다. 공연 전에 웹 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올해의 포부를 받아, 출연진들이 읽어본 다음 아이돌의 마음이 되어 가장 마음에 드는 포부를 뽑는 코너였다. 아이돌 상 콘테스트 Part 1은 나카무라 에리코, 이마이 아사미, 니고 마야코, 누마쿠라 마나미, 히라타 히로미로 진행되었다.

나카무라 에리코는 '만난 시절의 마음을 소중하게 하고 싶어'라는 포부를 선택했다. 팬들과 성우들은 실제로 계속해서 서로 오랜 시간을 쌓아왔지만 아이돌마스터 세계관 속의 하루카는 그렇지 않고, 하지만 게임 속에서 하루카는 늘 프로듀서와 새롭게 만나 늘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하루카로서 생각해 이 포부를 뽑았다고 밝혔다.

이마이 아사미도 치하야로서 생각해 골랐다며 '어제를 넘어선다'라는 포부를 선택했다. 어디까지고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 것이 치하야이며, 공연 두번째 날을 맞이한 출연진들에게도 딱 일치하는 포부라고 생각한다고. 여기에 덧붙여,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획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이 참여해줄 것을 독려했다.

니고 마야코가 발표하는 야요이상은 '2018년에도 하이 터치! 예이!'였다. 어려운 말은 모를 것 같은 야요이지만, 이거라면 야요이는 물론이고 누구나 알 수 있는 포부라고 생각해서 골랐다고 한다. 고른 이유를 짧게 밝힌 니고 마야코는 '2018년에도 하이 터치!'라고 외치며 자신의 차례를 마무리했다.

누마쿠라 마나미는, 자신 속의 히비키는 고민한 끝에 결국 본능과 열정으로 고르는 아이기 때문에 보자마자 팟 하고 느낌이 온 포부로 골랐다고 했다.

그런 누마쿠라 마나미가 선택한 포부는 '무리하지 말고 무모하게 한다'였다. 무리하지 않고, 대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무모한 행동을 한다는 말에 기개가 느껴져 히비키 상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 포부를 적은 프로듀서는 마침 공연장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포부가 발표되는 것을 알자 환호성을 질러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히라타 히로미는 '모두와 함께 더욱더 높은 곳으로!'라는 포부를 마코토 상으로 정했다. '마코토라면 모두와 함께 무대에 계속 서고 싶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정한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멤버 상도 아이돌 상 콘테스트 Part 2에서 발표할 테니 기대해달라는 누마쿠라 마나미의 마무리 멘트를 끝으로 라이브가 재개되었다.


프로듀서이자 아이돌, 아키즈키 리츠코
리츠코에서 류구 코마치로 이어진 멋진 스테이지


1일차 공연에서도 선보였던 곡인 '虹のデスティネーション(무지개 데스티네이션)'으로 무대가 다시 시작되었다. '虹のデスティネーション(무지개 데스티네이션)' 후의 무대는 모두 전날과 다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ブルウ・スタア(블루 스타)', 'ゲンキトリッパー(발랄 트리퍼)', 'いっぱいいっぱい(가득 가득)', '七彩ボタン(일곱 빛깔 버튼)', 'ら♪ら♪ら♪わんだぁらんど(라라라 원더랜드)'가 연속으로 공연되었다.




'ブルウ・スタア(블루 스타)'는 히라타 히로미와 누마쿠라 마나미의 듀엣 무대였다. 니고 마야코는 'ゲンキトリッパー(발랄 트리퍼)' 솔로 무대를 조금 힘들어하는 듯했지만, 간주 중에 스테이지를 질주하기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활기 가득하고 야요이다운 무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지는 무대의 파괴력은 굉장했다. 먼저 리츠코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いっぱいいっぱい(가득 가득)'가 공연되고, 그 뒤를 이어 '七彩ボタン(일곱 빛깔 버튼)'이 공연되었다.

'いっぱいいっぱい(가득 가득)'로 관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와카바야시 나오미는 곡이 끝나도 퇴장하지 않고 무대에서 대기했다. 그 상태에서 유닛 '류구 코마치'의 멤버인 쿠기미야 리에, 시모다 아사미, 타카하시 치아키가 등장하자 객석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튀어올랐다.

쿠기미야 리에, 시모다 아사미, 타카하시 치아키, 와카바야시 나오미가 서로를 웃으며 바라보고, 퇴장하려던 와카바야시 나오미가 무대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이돌이자 프로듀서인 리츠코라는 캐릭터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으며, 와카바야시 나오미가 그런 리츠코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ら♪ら♪ら♪わんだぁらんど(라라라 원더랜드)'는 애니메이션 '푸치마스!'의 엔딩곡으로, 의외의 구성이라는 반응이 많았던 곡이었다. 정규 라이브에서는 처음 공연되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전혀 머뭇거림 없이 완벽한 응원을 무대로 보냈다. 히라타 히로미, 나카무라 에리코, 이마이 아사미, 니고 마야코, 와카바야시 나오미의 'ら♪ら♪ら♪わんだぁらんど(라라라 원더랜드)'로 다시금 라이브 코너가 일단락되고, 출연진 전원이 무대로 모였다.


2017년을 돌아보는 아이마스 카루타
프로듀서 미팅, 첫 대만 공연, 그리고 홍백응원V

전원이 모인 뒤 진행된 토크 코너는 '2017년을 돌아보는 아이마스 카루타'였다. 스크린에 히라가나 한 글자가 적혀 있는 카루타(일종의 카드)가 표시되고, 카루타 하나를 골라 뒤집으면 뒷면에 적혀 있는 주제가 나타난다. 그 주제에 대해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코너다.

MC를 맡은 이마이 아사미가 나카무라 에리코를 지목해 하나 골라달라고 하자 나카무라 에리코는 히라가나 '프'를 골랐다. 뒤집힌 카루타에는 '프로듀서 미팅 2017'이 적혀 있었다.

쿠기미야 리에는 다 함께 맞춰 입은 저지가 가장 기억에 남았고, 결원 없이 이루어진 공연이라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마이 아사미는 한 번도 부른 적 없는 '체리'를 불렀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으며, 와카바야시 나오미는 단결을 부를 때 굉장히 긴장했다고 밝혔다.

다음 카루타는 하라 유미가 선택한 '하'였고, 뒷면에는 '첫 해외 단독 공연'이 적혀 있었다. 이마이 아사미가 시모다 아사미를 지목해 어떤 일이 기억나냐고 묻자 시모다 아사미는 이것저것 있지만 지금이라면 '샤오롱바엔'이라는 단어만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소룡포'라는 뜻인데 단어 하나만으로 웃길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샤오롱바엔'으로 정했었다며 기억을 되새겼다. 또한 해외 공연에서 처음으로 하게 된 곡이 있어서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에리코는 일본어로 공연을 진행해도 될지 걱정했었으나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회상했으며, 하라 유미는 대만에서는 결국 소룡포를 먹지 못하고 일본에서야 겨우 먹었다는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라이브 진행상 2개의 카루타만 선택하기로 되어있었던 것 같으나 이마이 아사미가 하나만 더 선택하게 해달라고 하며 하세가와 아키코에게 하나 골라보라고 권했다. 하세가와 아키코는 '미'를 골랐고, 뒷면에는 '모두 함께 부른 홍백응원V'가 적혀 있었다.

멤버들은 따로 지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관객들이 붉은색과 흰색 사이리움으로 완벽하게 반씩 나눌 수 있었다는 것에 감탄하며, '홍백응원V' 도입부에서 멤버별로 정해진 숫자를 외치는 카운트다운을 즉석에서 해보였다. 다만 8을 외쳐야 하는 유키호, 아사쿠라 아즈미가 없기 때문에 8은 관객들이 대신 외쳤다. 그렇게 즉석 홍백응원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토크 코너가 마무리되었고, 다음 곡의 전주가 흘러나오며 라이브가 진행되었다.


리벨리온? 누벨리온!
그 어느 때보다도 완벽했던 '진실의 빨강'


라이브 코너를 재개하는 곡은 바로 'オーバーマスター(오버 마스터)'였다. 전주를 듣고 어떤 곡인지 알아챈 관객들의 환호성이 귀를 찔렀다. 'オーバーマスター(오버 마스터)'는 굉장히 인기있는 곡이지만 공연에서 자주 선보이지도 않았는데다가, 오리지널 멤버인 하라 유미와 하세가와 아키코, 누마쿠라 마나미가 선보이는 것은 2010년 5주년 기념 라이브 이후 8년 만이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オーバーマスター(오버 마스터)'의 응원 컬러인 오렌지빛을 표현하기 위해 울트라 오렌지 사이리움을 아낌없이 꺾으며 열광했다.



이어서 히라타 히로미의 '迷走Mind(미주 Mind)'가 펼쳐졌다. 시원시원한 보컬은 물론, 가사가 없는 전주 및 간주 부분에서는 댄스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공연되었던 건 9주년 기념 라이브니, 오랜만에 듣는 반가움도 더해졌다.



다음 차례는 하세가와 아키코였다. 팬들이 다양한 예상을 했지만, 준비되어 있는 곡은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追憶のサンドグラス(추억의 샌드글라스)'였다. 이 곡은 2013년도 앨범 발매 당시 이벤트성 미니 라이브로 한 번 선보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라이브에서 공연된 적이 없는 곡이다. 모든 아이돌마스터 공연으로 따져도 이번이 역사상 두 번째로 공연되는 곡인 셈이다.

소화하기 힘든 높은 난이도의 곡인데다가 앨범이 발매된 지도 한참 지나서 몇 년 만에, 그것도 사실상 거의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이라 긴장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무대를 마쳐, 하세가와 아키코가 이 곡을 실수 없이 부를 수 있기까지 수많은 연습을 했음을 짐작게 했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반가운 라인업에 다음 곡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높아져 갔다. 그리고 '追憶のサンドグラス(추억의 샌드글라스)'뒤에 준비되어 있는 곡은 그 기대감에 보답하기 충분했다.



누마쿠라 마나미의 라이브 간판 곡이라고 할 수 있는 'Rebellion'이 공연장에 흘러나왔다. 누마쿠라 마나미의 기량도 뛰어나 안정적인 무대를 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인기 있는 곡인데다가 객석에서 펜라이트의 색을 바꿔드는 전용 연출까지 있어 라이브 분위기를 살리기에 굉장히 최적화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바로 'Rebellion'이다.

펜라이트의 색을 붉은색으로 바꿔들 타이밍이 다가오자, 바꿔들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붉은색 펜라이트를 준비하는 관객들이 보였다. 그리고 바꿔드는 타이밍인 '진실의 빨강' 가사에 이르자 그 어느때보다도 완벽하게 연출이 성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담당 캐릭터인 히비키의 이미지가 스크린에 짧게 오버랩되면서 누마쿠라 마나미와 교차하는 연출까지 준비되어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멋진 'Rebellion' 무대가 되었다.



화려했던 무대의 끝은 이마이 아사미와 나카무라 에리코가 함께 선보이는 'CRIMSON LOVERS'가 장식했다. 스탠드 마이크에, 무대에 피어오르는 불꽃 연출에 더해 조명 색상까지 캐릭터 컬러로 연출해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스테이지가 완성되었다.


프로듀서의 2018년 포부! 아이돌 상(賞) 콘테스트 Part 2
"변하지 않고 마이페이스로 전력으로", 즉 뭘 해도 좋다?!

'CRIMSON LOVERS' 무대가 끝나자 쿠기미야 리에, 시모다 아사미, 와카바야시 나오미, 하세가와 아키코, 타카하시 치아키, 하라 유미가 무대로 등장해 토크 코너 '프로듀서가 말하는 2018년의 포부! 아이돌 상 콘테스트'의 파트 2를 시작했다.

하라 유미는 '타카네와 함께, 그 정점으로'라는 포부를 뽑아 타카네상을 수여했다. 타카네는 평소에도 높은 곳이라든가 정점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프로듀서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타카네로서 굉장히 기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타카하시 치아키는 '13인의 765 프로덕션을 100년 이어질 기업으로 만든다!'라는, 스케일이 큰 포부를 뽑았다. 아즈사는 사실 운명의 사람을 찾아서 계속 아이돌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아즈사에게 100년 이어지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건 사실상 결혼해서 먼 미래에도 계속 같이 일하자는 프러포즈처럼 느껴질 것 같다는 게 선택한 이유였다.

하세가와 아키코는 '미키, 반드시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라는 포부를 골랐다. 미키도 프로듀서를 정말 좋아하니까, 아이돌로서도 물론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할 테니 자신이 생각하는 미키라면 이 포부를 선택할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와카바야시 나오미는 '모든 아이돌이 빛날 수 있도록 지탱해주고 싶다!'라는 포부에 리츠코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래는 스태프를 지망하던 리츠코기 때문에, 지금은 자신도 아이돌이지만 언젠가는 모두를 빛나는 아이돌로 프로듀스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프로듀서를 무척 존경하고, 지탱받고 싶어할 것 같다는 게 선정 이유였다.

시모다 아사미는 '변하지 않고 마이페이스로 전력으로!'라는 포부를 뽑았다. 이 포부를 앙케트로 제출한 팬도 마침 공연장에 있었기 때문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시모다 아사미를 향해 환호했다. 시모다 아사미는 이 포부에 대해 본인만의 해석을 내놓았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 말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뭘 해도 좋다!'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너무 비약한 게 아니냐며 웃는 와카바야시 나오미에게 시모다 아사미는 자신의 말이 맞지 않냐며 현장에 있던 팬에게 동의를 구했고, 팬은 당연히 맞다고 큰 소리로 긍정했다. 우쭐해진 시모다 아사미와 당황하며 웃는 와카바야시 나오미에게 관객들이 환호성을 보냈다.

다음은 쿠기미야 리에의 차례였다. 이오리 상을 수상한 포부는 '즐거운 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였다. 이오리가
이런 포부를 고르는 일이 있다면, 분명 내숭 떨고 있을 때일 것 같기 때문에 그런 기분을 상상하며 골랐다고 밝혔다. 쿠기미야 리에는 이오리의 목소리로 '즐거운 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연기해 보였다.

쿠기미야 리에를 마지막으로 '프로듀서가 말하는 2018년의 포부! 아이돌 상 콘테스트' 토크가 모두 종료되고, 라이브 코너가 재개되었다. 2일차 공연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세빙
'隣に...'에 이어 전설을 만들다




하세가와 아키코와 쿠기미야 리에가 '初めのdon't worry(처음을 don't worry)'를 부른 뒤, 타카하시 치아키의 '9:02pm'이 이어졌다. 아이돌마스터 초창기 시리즈부터 수록되어 있었으며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서는 드문 분위기의 곡이다. 쉽지 않은 곡이지만 이 곡과 함께 해온 역사가 사실상 아이돌마스터와 함께 해온 역사인 타카하시 치아키는 마치 숨쉬듯 수월하게 불러냈다.

박수갈채 속에 '9:02pm'무대가 끝나고, 1일차에도 등장했던 곡인 'Light year song'이 공연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곡, '細氷(세빙)'이었다.



'細氷(세빙)'은 '아이돌마스터 One for All'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치하야의 전용 곡으로, 슬픈 과거를 딛고 계속해서 노래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치하야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명곡인 한편, 고음이 많은 고난도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서 가창력으로는 탑을 다투는 이마이 아사미인 만큼, 투명한 목소리로 실수 없이 끝까지 소화해 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끝을 맞이하는 즐거웠던 시간
하지만 이 끝은, 또다른 시작으로

'細氷(세빙)'을 마치자 모든 출연진들이 뛰어와 무대에 서 있는 이마이 아사미를 껴안으며 어려운 곡을 무사히 불러낸 것을 축하하고 칭찬했다. 이마이 아사미의 '세빙'을 마지막으로 무대에 모두가 모여, 지금까지 선보인 곡에 대한 감상을 모두 함께 짧게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누마쿠라 마나미와 하라 유미는 같은 장소, 바로 이곳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 홀에서 5주년 기념 라이브 때 했던 '오버 마스터'가 마지막이라, 언젠가 다시 오리지널 멤버 셋이서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랜만에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좋았다고 밝혔다.

와카바야시 나오미는 'いっぱいいっぱい(가득 가득)'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뻤으며, 중간에 울 뻔해서 힘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니고 마야코는 'ゲンキトリッパー(발랄 트리퍼)'를 오랜만에 불렀는데, 다른 곡들의 임팩트가 워낙 세서 평범해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객석이 온통 오렌지빛이어서 기뻤다는 인사를 전했다.

타카하시 치아키는 'CRIMSON LOVERS'가 굉장히 불타는 스테이지였고, 영상이 마치 PV처럼 연출돼 굉장히 감명깊었다고 했다. 시모다 아사미와 쿠기미야 리에는 류구 코마치 멤버가 모여서 기뻤는데다가 와카바야시 나오미까지 함께 서는 무대를 연출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에 와카바야시 나오미는 '그 연출에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 라고 답했다.

또한 '全力アイドル(전력 아이돌)'을 불렀던 쿠기미야 리에는, 팬들이 한 번쯤 듣고 싶어할 것 같아서 이번 공연을 통해 불렀다고 밝혔다. 히라타 히로미는 좋아하는 곡 2곡 중 하나는 'チアリングレター(치어링 레터)'로 정해두고, 다른 것을 어떤 걸 부를까 고민하다가 스태프에게 '迷走Mind'를 마지막으로 부른 지 꽤 되지 않았냐는 의견을 들어서 두번째 곡을 '迷走Mind'로 정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이마이 아사미는 자신이 고르지는 않았지만, 골라준 곡이 부르고 싶은 곡과 일치해서 그대로 불렀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에리코는 2곡을 고른다면 1곡은 무조건 'ステキハピネス(멋진 해피니스)'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루카의 마음이 되어 모두와 함께 즐거운 스테이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나카무라 에리코가 라이브도 이제 슬슬 끝이 다가왔다는 말을 하자 관객들이 아쉬움 가득한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나카무라 에리코는 그런 야유를 해주는 것도 응원과 사랑이 담겨있다는 느낌이라서 기쁘다고 말하고는 앞으로도 그런 반응을 많이 보여달라며 웃었다.




마지막 곡과 앙코르 곡은 각각 'Destiny'와 '自分REST@RT(자신 REST@RT)'로, 1일차와 동일한 구성이었다. 'Destiny'에서는 1일차에서도 했었던 파도타기 응원을 다시 한 번 성공시켰으며, '自分REST@RT(자신 REST@RT)'에서는 관객들이 남은 사이리움을 다 써버릴 각오라도 한 것인지 공연장 전체가 밝아질 만큼 객석의 오렌지빛이 강렬했다.

앙코르 곡인 '自分RESTART(자신 REST@RT)'를 마친 멤버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신년 라이브를 마치는 인사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쿠기미야 리에 : 여러분을 가깝게 느꼈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 좋은 한 해의 막을 여러분과 열 수 있어서 감사드려요.

하라 유미 : 2010년 이맘때쯤 타카네 역할로 정해졌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당시의 매니저에게 라이브 영상을 받고 나서, 어쩜 다들 이렇게 빛나고 멋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의 그 멤버와 함께 아직도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경험은 정말 드문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무척 미숙하지만 타카네와 함께 정점을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모다 아사미 : 모두의 미소를 제 눈에 새겨두려는 목표를 가지고 2일간 임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그 목표가 이루어져서 기쁩니다.

하세가와 아키코 : 어제 신년 포부를 '긍정적인 생각하기'라고 했는데, 저 정말 부정적인 생각만 들어서 무대 서기 전까지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어요. 가사도 춤도 전혀 모르겠는데 무대 나가야 된다고? 꿈인가? (웃음) 하지만 여러분이 이것저것 제 어리광을 들어주셔서, 그래도 되나 싶었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성원 덕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히라타 히로미 : 저희가 여기 이 스테이지에 서서 노래를 전할 수 있는 건 여러분이 있어주신 덕분입니다. 십수 년 걸어올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스테이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있으니까 아이마스가 있어요.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나카무라 에리코 : 저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 정말 행복해요. 이 이상 없을 정도로요. 어제 제 자신이 좋다는 걸 전할 때 괜찮나 싶었는데 다들 망설임 없이 받아주셔서, 소중하게 해주셔서 너무 행복해요. 마지막으로 가장 행복해지는 말, 해도 될까요? 아마미 하루카 역의 나카무라 에리코입니다!

타카하시 치아키 : 지금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는 신데렐라라든가 밀리언, 사이드M도 있는데, 그 중에서도 2018년 첫 라이브를 저희가 하는 건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중에서도 765 AS가 선택됐기 때문이다! 라고 들어서 굉장히 긍지가 높아졌어요. 이것도 프로듀서 여러분 덕분, 그리고 동료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마이 아사미 : 치하야는 한 단어로 말하자면 문제아라, 여러분을 고생시키기도 하고 도움받기도 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간 아이입니다. 치하야가 웃을 수 있도록 프로듀스하고 싶다고 적은 적이 있었는데, 적은 것조차 잊고 있었지만 어느샌가 도달해있어서 그게 아이돌마스터의 걸어온 길, 치하야의 걸어온 길이라 생각하니 행복해졌습니다. 여러분을 상처 입힐 정도로 날카로운 치하야, 밝은 치하야. 어느 쪽으로든 있고 싶습니다.

누마쿠라 마나미 : 제 마음 속의 히비키는 '자신은 완벽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저는 완벽이란 단어랑은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완벽함을 노리고 싶습니다. 가끔은 완벽하지 않은 모습도 있겠지만 히비키와 함께 지탱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765 AS 전원, 그리고 다른 아이돌마스터 팀도 모두 지탱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와카바야시 나오미 : 다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렸잖아! 마이크 없이, 목소리만으로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이크를 벗고) 다들!!! 고마워요!!!

니고 마야코 : 야요이는 소라빵같은 헤어스타일인데, 10년 이상 아이돌마스터를 해오고 있다는 건 저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양옆으로 묶은 게 야요이답고, 저답다고 해주셔서 오늘도 이 소라빵 같은 머리 스타일로 했어요.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계속 이 머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앞으로도 765PRO의 모두를 계속 좋아해 주세요! 약속의 의미로, 하이 터치!




모두의 인사가 끝나고 이틀간 진행된 신년 라이브의 끝이 다가왔다. 2018년 첫 라이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언제나 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담은 곡 'ToP!!!!!!!!!!!!!'였다.

마지막 앙코르 곡까지 끝나자, 멤버들이 무대로 모였다. 나카무라 에리코가 아쉬운 듯 입을 열었다. 마무리 멘트를 해버리면 끝난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지만, 이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질 테니까 괜찮다고 말하며 "언제나의 그 대사"로 이틀간 진행된 신년 라이브를 매듭지었다.

"프로듀서! 앞으로도 아이마스에요, 아이마스!"




마음속으로 765 AS가 언제 끝을 맞이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팬들이 있을 것이다. 생각하지는 않더라도 어렴풋이 그런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무의식 속에서 자각하고 있는 팬들이 있다.

멤버들 또한 그럴 것이다. 아이돌마스터 765 AS는 굉장히 오래되었고, 이제는 멤버들의 나이도 적지 않다. 언제 시리즈가 끝나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765 AS의 역사는 길다.

하지만 어쨌든 2018년 신년 라이브를 통해, 765 AS 멤버들은 올해도 아이돌마스터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추가했다. 걱정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끝이 찾아온다면 그 끝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지금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그녀들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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