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월드의 글로벌 동시 발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시리즈 간판 몬스터 중 하나인 네르기간테 수렵이 가능해질 3차 베타 테스트가 오는 19일에 예정되어 있고 정식 발매가 26일이니, 3차 베타가 끝나면 곧이어 몬스터헌터 월드의 본편을 즐겨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몬스터헌터 월드 인벤에서는 발매를 앞두고 전세계 동시 발매 및 당일 한글 패치를 기념하며 몬스터헌터 월드 총괄 게임 디렉터인 캡콤의 츠지모토 프로듀서, 그리고 도쿠다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시도, 어렵게 서면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작은 기존 몬헌 팬들에게도 의미가 크지만, Ps4로의 복귀/편의성 증대 등 몬스터헌터를 월드로 처음 접하게 될 사람들이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보 헌터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이번 시리즈의 플레이 포인트가 있다면?

츠지모토 프로듀서 :
본 작품은 액션 게임이므로 어느 정도 조작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단, 이번 작품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본 조작법부터 시스템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 트레이닝룸 기능 못지 않게 자연스러운 튜토리얼도 강조했던 베타 테스트


최근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등장할 몬스터 목록이 어느정도 알려진 것으로 들었다. 시리즈 간판 몬스터라 부를만한 몇몇 몬스터들이 보이질 않던데...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것인지, 혹은 이빌죠와 같이 추후 패치에서 예정인지 궁금하다.

츠지모토 프로듀서 :
이번 작품에 어떤 몬스터가 등장하는지는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확인해주시길 바라므로 구체적인 숫자는 지금 밝히기 힘들다. 하지만, 타이틀의 게임 진행이나 수록된 스테이지에 어울리는지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등장 몬스터를 결정하였다. 또한, 몇 마리의 몬스터를 발매 후 무료 업데이트로 추가하고자 생각하고 있다.


▲ 이빌죠 공식 소개 영상, 첫 DLC로 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출처 : 유튜브 캡콤 채널)


몬스터헌터 시리즈는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의 경우 발매 전부터 이미 록맨과 호라이즈 제로 던 콜라보를 발표한 바 있고.. 돌아보면 일본 내에서는 좀 더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지만 보통 라이센스 문제로 전세계 적용은 종종 무산되었던 것 같다. 월드는 전세계 헌터를 묶는다는 의미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콜라보 정책이 궁금하다.

츠지모토 프로듀서 :
콜라보에는 당연히 콜라보 상대가 존재하므로 이쪽의 의견만으로 정할 수 없는 것이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가능한 여러분께서 기뻐해 주실 콜라보를 성사시켜 나가고 싶다.


▲ 우선은 록맨 콜라보, 그 이후는 아직 미정인 셈



공방의 변화나 장비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졌다. 그에 비해 장식주와 호석의 변화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적은 듯 한데.. 조금만 이야기해준다면?

도쿠다 디렉터 : 본 작품에서는 스킬 시스템이 변경되어 방어구 한 부위 당 하나 이상의 스킬이 발동한다. 장식품이나 호석 또한 각각 하나 이상의 스킬이 붙어 있어서 방어구와 함께 다양한 스킬의 조합이 가능하다.

호석은 소재를 소비해 생산하고, 장식품은 보수나 연금으로 입수할 수 있으며 게임을 진행할수록 장착할 수 있는 장비가 늘어날 것이다. 특히 상위 방어구로써 준비된 β시리즈는 장식품을 넣을 수 있는 슬롯이 많이 있으므로 장식품을 이용한 커스터마이즈를 하기 쉽게 설계되었다.


▲ 장비 스킬과 시리즈 스킬에 호석, 장신주까지 합하면 생각보다 다양한 스킬이 가능할지도?


얼마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집회소 내 서클 시스템에 대해서, 상당히 독특하고 기존에 몬헌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자세한 추가 배경이 궁금하다. 또 서클끼리 같이 할 수 있는 전용 퀘스트 등 추가 컨텐츠들의 여부도 궁금한데?

도쿠다 디렉터 :
본 작품은 월드 와이드 매칭에 대응한다. 그러나 인원이 많기에 반대로 특정 동료와 함께 하기가 힘든 상황도 상정하였기에, 친구 초대 이외에도 유저 간 모임에 도움을 줄 요소로서 (서클을) 고안하게 되었다. 서클의 동료끼리 일반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나, 서클 전용 퀘스트 등 서클에 들어가지 않으면 즐길 수 없는 전용 콘텐츠는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


▲ 서클은 순수한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할 예정


마지막으로, 월드의 정보를 찾아 해외웹을 돌아다니고 있는 한국의 헌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츠지모토 프로듀서 :
한국의 헌터 여러분, 드디어 몬스터 헌터:월드의 발매일이 다가왔습니다. 앞서 아시아판에는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가 지원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업데이트를 발매 첫날 실시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발매 후에는 수 차례의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분께서 보다 오래도록 게임을 즐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몬스터 헌터:월드를 잘 부탁드립니다!


도쿠다 디렉터 :
한국의 팬 여러분, 항상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시아판의 한국어 업데이트를 발매 첫날에 맞출 수 있어 개발진 모두가 안도하였습니다. 몬스터 헌터:월드의 게임 본편에서는 베타 테스트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스토리나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즐길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으므로 팬 분들은 물론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마음 편히 즐겨주십시오. 발매 후에는 여러분들과 함께 온라인 플레이를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외에도 G급의 추가나, PC 발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도 문의 목록에 포함되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긴 어려웠다.


발매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9일, 드디어 남은 일자가 한자리 수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사전에 공개될 내용은 이번 3차 베타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끝으로 대부분 공개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남은 궁금증은 본 편에서 헌터들이 직접 찾아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물론,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될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