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2일 차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가 만났다. 1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침착한 대처와 운영으로 kt 롤스터의 수를 받아치며 승리했다.


팽팽하던 라인전 단계가 끝나고, 13분에 '폰' 허원석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베이가가 '쿠로' 이서행 아지르의 퇴로를 막고 '스코어' 고동빈의 카직스와 함께 킬을 기록하면서 출발했다. 미드를 제압한 카직스는 탑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가 kt 롤스터의 공격을 받아치며 흐름을 뒤집어버렸다. '스피릿' 이다윤의 자크가 카직스의 동선을 파악해 '기인' 김기인의 나르와 함께 끊어냈다. kt 롤스터가 다시 한번 탑 라인에 힘을주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투신' 박종익의 탐 켄치까지 불러 반격에 성공했다. 봇 라인에서는 '크레이머' 하종훈의 코그모가 시원하게 라인을 밀어버렸다.

흐름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kt 롤스터가 사이드 라인에서 킬을 냈지만, 드래곤 주변 지역 한타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승을 거뒀다. 자크-탐 켄치가 발 빠르게 합류해 후퇴하는 kt 롤스터의 챔피언을 차례로 끊어냈다. 손쉽게 바론마저 가져가며 2차 포탑 바로 앞까지 압박을 이어갔다.

다음 바론이 나온 타이밍에 kt 롤스터가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을 활용해 대치구도에서 이득을 챙겼다.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압박하고 바론, 드래곤 지역의 시야를 확실히 장악했다. 들어오는 자크를 베이가로 제압했다.

하지만 '스피릿'의 자크가 극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해 아쉬운 플레이를 한방에 만회했다. 대치구도에서는 '쿠로'의 아지르가 파고들어 궁극기와 함께 단숨에 제압했다. 44분에 세번째 바론마저 확보하고 굳히기에 들어갔다. 자크가 다시 한번 물리는 그림이 나왔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이 더욱 매서웠다. '크레이머' 하종훈의 코그모가 앞으로 뛰어들어 교전을 끝내버리며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