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 이동근이 자신의 알리스타 플레이에 물 흐르듯 잘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18일 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3일 차 1경기 콩두 몬스터와 bbq 올리버스의 대결에서 bbq 올리버스가 세트 스코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그나' 이동근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명품 활약을 보이며 성공적인 LCK 복귀전을 치렀다.

다음은 bbq 올리버스의 서포터 '이그나' 이동근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복귀 첫 경기였는데 알리스타를 쓰게 되어 기분이 남다르다. 내가 데뷔전에 알리스타를 해서 주목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알리스타를 정말 좋아한다. 알리스타와 블리츠크랭크, 쓰레쉬를 사랑한다. 그래서 '향로' 메타 때 오히려 좋았다. 그때 '향로' 서포터 챔피언들은 당겨오면 바로 죽었다. 내가 끌어오는 챔피언에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 메타가 마음에 들었다.


Q. 한국에 복귀하니 소감이 어떤가?

유럽 밥이 솔직히 맛있지는 않았다. 한국은 밥도 맛있고 인스턴트 식품들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좋다. 한국 팀 만의 분위기도 확실히 느껴져서 좋다. 해외는 말 그대로 '자유 그 자체'다. 스크림만 착실히 하면 나머지는 자유다. 한국은 그것보단 더욱 빡빡하게 연습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외 팀 스타일이 좋다(웃음).


Q.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계속 메타에 맞는 챔피언을 연습 중이었다. 오늘 뭔가 알리스타에 꽂혀서 코치님에게 어필했다. 상황이 나와서 뽑게 되었는데 물 흐르듯 잘됐다.


Q. '고스트' 장용준과의 호흡은 어떤가?

아직 완벽하진 않다. 차츰 맞춰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Q. LCK 복귀가 확정됐을 때 꼭 이기고 싶은 팀이 있었나?

딱히 이기고 싶은 팀은 없다. 그것보다는 '고스트-이그나' 하면 잘하는 봇 듀오로 기억되고 싶다. 팀의 승리를 이끄는 조합이 되고 싶다.


Q. 1세트에 쉔 서포터가 살짝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다.

우리가 최근에 쉔 서포터를 많이 연습하지 못했다. 탑 라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픽이라 뽑았는데 내 숙련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Q. 오랜만에 한국 팬 미팅을 하게 됐다.

유럽과 한국의 팬 미팅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해외에서는 선수들이 줄 서 있으면 팬들이 줄을 서서 주먹을 맞부딪히고 사진 찍고 끝이다. 그런데 한국 팬 미팅에서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기대 중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도움을 주시는 bbq와 e스포츠 커넥티드, 핸드허그, 맥스틸에게 감사하다. 오늘 bbq에서 팬들과 우리 선수들에게 치킨을 전달해줬다. 그것 덕분에 이겼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