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일 차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과 SKT T1과의 대결은 진에어의 승리로 끝이 났다. 혈투였고, 대장기전이었다. 진에어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어려웠던 3세트 경기를 역사상 최대의 장기전으로 끌고 갔고, 결국에 승리를 따냈다.

다음은 최장기전이라는 역사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따낸 주역, '테디' 박진성과의 인터뷰다.


Q. 역사적인 경기 끝에 승리를 따낸 소감은?

음... 일단은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이번 경기를 따내야 연패를 안 할 수 있었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이제는 연승으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Q. 경기가 이렇게 길게 가리라 예상했었나?

이 정도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3억제기를 밀리고 버티자고만 했다. 쌍둥이 포탑까지 밀렸을 때는 절대 밖으로 나가지 못할 거로 생각했고, 그냥 실수만을 기다렸다.


Q. 경기 중에 선수들과 어떤 콜을 주고받았는지?

'엄티'는 카사딘만 본다고 얘기했고, 다른 선수들도 콜을 많이 했다.


Q. CS 숫자를 봤나? 1400개가 넘었다.

너무 집중해서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저스티스'가 "너 1100개인데?" 할 때부터 알았다. 인생 처음이다. 700개도 넘어간 적이 없었다.


Q. 3세트 때 많이 지쳤을 것 같다.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했나?

무언가 정말 상대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일단 수비는 강하다.


Q. 한상용 감독은 케이틀린이 아니라 시비르라서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맞다. 시비르가 라인 클리어가 정말 좋다. 슈퍼 미니언도 금방 잡아서 막을 수 있었다.


Q. 언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상대가 실수를 안 하면 무조건 진다고 생각을 했었다. 마지막에 카사딘을 잡았을 때 이겼다고 직감했다.


Q. 오늘 경기가 큰 힘이 될 것 같은지?

최소 이번 달까지 팀원들끼리 돈독해질 것 같다(웃음). 추억이 되지 않을까.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시즌 열심히 하고 잘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