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2주 4일 차 1경기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LA 발리언트에 3:2로 승리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2세트까지 승리해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하나 싶었지만, LA 발리언트의 저력에 역스윕 위기에 몰렸다. 그럼에도 리장 타워에서 '버드링'의 위도우 메이커가 깜짝 등장해 맹활약을 펼치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 도라도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토르비욘을 필두로 전장에 나섰다. 첫 교전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승리를 거두며, 주도권을 잡았다. 잠시 숨고르기를 통해 첫 번째 거점을 내준 런던 스핏파이어는 새롭게 조합을 구성했고, LA 발리언트는 상대 힐러 라인을 먼저 끊어 화물을 이동시켰다. 그러나 런던 스핏파이어는 침착하게 상대의 전진을 막았고, 1점만 허용하는 것으로 수비턴을 끝마쳤다.

공격 기회를 잡은 런던 스핏파이어가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갖추지 못하도록 맹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공격진이 '너스' 메르시의 지원을 받아 재빨리 첫 거점을 뚫었다. 반면, LA 발리언트는 제대로 정면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기 바빴다. 여세를 몰아 런던 스핏파이어는 딜러와 탱커 라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제점을 올렸다.

두 팀 모두 2세트에 앞서 선수를 교체했다. LA 발리언트가 빠른 속도로 런던 스핏파이어를 전장에서 몰아냈다. 그러나 LA 발리언트는 연계에서 다소 불안정한 팀워크를 보여줬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런던 스핏파이어가 수비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종료 직전, LA 발리언트가 상대 궁극기가 빠진 틈을 이용해 B거점을 장악했다.

뼈 아픈 실수로 수비를 끝낸 런던 스핏파이어는 공격 차례에서도 맥을 못 췄다. 특히, '비도신'이 상대에게 계속 발이 묶였다. 하지만 '비도신'의 솜브라가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EMP' 활용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LA 발리언트는 '순'이 시간을 버는 동시에 '어질리티'의 겐지가 '용검'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자 LA 발리언트 역시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연장전으로 돌입해 런던 스핏파이어가 공수에서 모두 LA 발리언트를 압도하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쟁탈전 전장 오아시스에서 파라를 고른 '어질리티'와 '라스칼'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거점을 두고 맞붙은 교전에서 '어질리티'가 우월한 에임으로 공중을 장악, 팀의 1라운드 승리를 이끌었다. 2라운드는 두 팀이 엎치락 뒤치락 난전이 일어났다. '페이트'와 '어질리티'는 거점에서 런던 스핏파이어를 몰아내는데 공을 세우면서 LA 발리언트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시작부터 LA 발리언트는 '순'이 상대 뒷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메르시를 잃은 런던 스핏파이어는 첫 거점을 먼저 내줬다.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LA 발리언트는 해결사 '순'이 공격의 물꼬를 틀어 팀에 3점을 안겼다. 반격에 나선 런던 스핏파이어는 '너스' 메르시가 집중 공략을 당하면서 공격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LA 발리언트는 진영을 갖춰 상대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고, 끝내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 리장 타워에서 양 팀은 라인하르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때 '어질리티'가 '버드링'을 끊으면서 LA 발리언트가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런던 스핏파이어는 오차 없는 포커싱으로 오히려 거점을 빼앗았다. 점유율은 쉴새 없이 올랐고, '프로핏'이 정크랫을 완벽하게 봉쇄해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서 '버드링'의 위도우 메이커가 깜짝 등장했고, 백발백중의 저격 실력을 과시하면서 런던 스핏파피어가 낙승을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2주 4일 차 1경기 결과

LA 발리언트 2 vs 3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LA 발리언트 패 vs 승 런던 스핏파이어 - 도라도
2세트 LA 발리언트 패 vs 승 런던 스핏파이어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LA 발리언트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오아시스
4세트 LA 발리언트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아이헨발데
5세트 LA 발리언트 패 vs 승 런던 스핏파이어 - 리장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