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솔로 모드 B조 경기가 진행됐다. MVP 소속의 '팽'은 4라운드 우승으로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리며 1,045점으로 최종 1위를 달성,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PSS 솔로 모드 파이널 진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주인공은 단연 '에스더'였다. 비행기는 에란겔 좌측을 아래에서 위로 가로질렀고, 첫 안전 구역은 약간 오른쪽에 생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같은 KSV 노타이틀 소속의 '윤루트'를 만난 '에스더'는 10분이 넘는 대치 끝에 '윤루트'를 쓰러뜨리며 안전하게 후반으로 진입했다. 전장이 학교 오른편 평야로 줄어든 상황, '에스더'는 13인 생존의 상황에서 단숨에 8킬을 올렸고, 최종 12킬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최후의 1인이 됐다.

이어진 2라운드, '댕채'가 깔끔한 매복 플레이와 원거리 사격으로 다수의 킬을 올렸지만 기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메타몽'에게 쓰러졌다. 안전 구역이 포친키 오른편으로 줄어들며 이른 타이밍에 난전이 벌어져 다수의 선수가 빠르게 탈락했다. 26분, '메타몽'-'홍길동'-'콜드'-'타임'의 서로 물고 물리는 최후의 교전이 시작됐다. '콜드'의 수류탄이 '타임'을 노리던 '메타몽'을 눕혔고, 빈틈을 노린 '타임'이 '콜드'를 마무리했다. '타임'은 자기장이 다가오는 불리한 상황에서 '홍길동'까지 잡아내며 2라운드를 승리했다.

3라운드 비행기는 앞선 두 라운드와 달리 가로 방향으로 지나갔다. 초반부터 쏟아져 나오는 명장면 중 단연 으뜸은 '메랄드'의 기량이었다. 폐허 사각 지대에서 대기 중이던 '앨런'을 제압한 '메랄드'는 총소리를 듣고 뛰어온 '멘털'까지 정리하며 폐허의 왕이 됐다. 한편, '오정제'는 극적으로 연명하던 '너굴맨'을 AWM 헤드샷으로 잡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오고폴 오른편에서 펼쳐진 '메랄드'와 '오정제'의 마지막 1:1 승부는 안전 구역에 일찍 진입하는 데 성공한 '메랄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대망의 4라운드가 시작됐다. 마지막 라운드답게 안전 구역이 아래쪽에 설정되며 '밀베 엔딩'을 예고했다. 아니나다를까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안전 구역이 줄어들었고, 다수의 선수가 안전 구역 밖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 끝에 '덕키'-'팽'-'핏유'의 삼파전이 시작됐고 길리 슈트를 착용한 '팽'은 바닥을 기며 이이제이를 노렸다. '팽'은 '덕키'가 '핏유'를 쓰러뜨리는 동안 과감하게 접근, 다수의 수류탄을 이용해 '덕키'를 잡아내며 마지막 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총 4라운드의 경기 결과 최종 우승자 '팽'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에스더', '메랄드', '타임' 등이 파이널 진출전으로 향했다. 한편 '홍길동'은 라운드 우승 없이 최종 4위를 달성, 솔로 모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이민', '예카', '스타일' 등은 40위권대를 기록하는 아쉬움 속에 PSS 솔로 모드 일정을 마쳤다.


■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 솔로 모드 B조 경기 결과






사진 출처 : OGN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