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해설 '던' 장현재와 '플러리' 조현수가 10.2 밸런스 패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9일, 블리자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효율을 자랑하고 있는 '해골마', '징그러운 지하 벌레', '해적 패치스', '속박된 라자'의 밸런스 하향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확장팩 최고의 사기 카드로 평가된 '징그러운 지하 벌레'는 공격력이 무려 3이나 낮아지면서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번 변경으로 인해 '해적 패치스'와 '징그러운 지하 벌레'를 필수로 채용한 어그로 덱의 입지가 대폭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그로 덱과 미드레인지 덱의 후반 뒷심을 책임진 '해골마'의 코스트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후반 싸움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동의 1티어로 군림한 하이랜더 사제 또한 '속박된 라자'의 너프로 1티어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반면, '코볼트와 지하 미궁' 확장팩부터 1티어로 부상한 '큐브 흑마법사'는 밸런스 패치의 '칼날'을 피했다.

한편, 이번 밸런스 변경 사항에 대해 HTC 해설을 맡고 있는 ESC 나이트메어 소속 '던' 장현재는 "기존 강세였던 어그로 덱과 하이랜더 사제의 너프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사냥꾼, 전사, 주술사의 연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늦게나마 밸런스 패치를 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또한, 장현재는 "기존의 하이랜더 사제의 입지를 큐브 흑마법사가 차지하게 될 것 같다"며 다소 걱정스러운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플러리' 조현수는 "하이랜더 사제는 앞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너프된 것 같다. 영웅 능력의 코스트가 0이 아니면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대신 흑마법사가 날뛸 것 같지만, 흑마법사를 카운터 치는 덱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현수는 "이번 밸런스 패치는 징그러운 지하 벌레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적절한 패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