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이 있으니 소리를 켜고 들으면서 감상하세요.

참신한 게임 디자인을 선보이며 네덜란드의 아이디어 맨으로 불리는 개발자 '아드리안 더용'. 누군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히든 포크스'는 알고 계신가요?

손으로 그린 그림이 인상적인 '히든 포크스'는 숨은그림찾기 게임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으며 해외 인디어워드에서 크고 작은 상을 쓸어모았죠. 사실 '아드리안 더용'은 그 이전에도 게임 팬들이 한 번쯤은 봤을 게임을 몇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흔히 커플 게임으로 불리는 손가락 교차 게임 '핑글'과 바로 오늘 소개할 게임 '바운덴'입니다.

▲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게임 '히든 포크스'

'바운덴'은 두 명이 마주본 채 스마트폰을 붙잡고 구(球) 위에 있는 원을 중앙에 맞춰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사실 룰은 간단하지만 쉬운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서로 마주본 채 플레이하다보니 움직이는 방향도 제멋대로. 여기에 어려운 노트가 나오면 서로 몸을 베베 꼬며 플레이해도 몇개는 놓치기 일쑤입니다. 그도 그럴게 네덜란드 국립 국악단의 안무가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멋진 춤실력이 없으면 계속 헤매야하는 게임이거든요.

하지만 학교 친구, 혹은 직장 동료와 함께 몇 분 플레이한다면 굳었던 몸도 풀리고 즐겁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요. 평소 뒤틀린 어미와 같은 괴악스런 자세로 일을 해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앓고 있던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과연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의 우아한 자태를 얼마나 흉내 낼 수 있었을까요? 영상에 그 춤 실력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