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송병준)는 금일(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자사의 2017년 4분기 매출과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벤에서는 컴투스의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공개된 주요 실적 및 게임 소개, 질의 응답을 정리했다.

  • 일 시: 2018년 2월 5일(월) 오전 09:00
  • 참석자: 이용국 부사장 CFO, 송재준 부사장 등 다수 관계자
  • 발표내용: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질의응답 및 신작 발표


  • 2017년 4분기 컴투스는 매출 1,363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 당기순이익 314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2017년 연간 매출은 5,117억 원으로 2년 연속 5천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972억 원으로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해외 매출 부문이다. 컴투스의 4분기 해외 매출은 1,157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5%증가한 수치이며, 연간 해외 매출 또한 4,448억 원으로 2017년보다 0.7% 상승했다. 또한 이 중 북미 지역 매출은 지난해에 비교해 4.3%, 유럽은 2.1%의 비중 상승하였으며, 두 지역의 매출 확대로 북미-유럽 매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상회했다.



    ■ 2018년 컴투스의 사업 전략 3가지

    컴투스는 2018년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첫 번째는 서머너즈 워 IP의 확장을 통한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 '서머너즈 워'는 올해 두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시키는 예정이다. 길드 레이드 및 길드 커뮤니티를 한층 더 강화하여 길드원 간의 협력을 통한 길드 내 결속력을 강화한다. 또한 두 번째 업데이트로는 '차원의 홀'이 도입되며, 이는 새로운 방식의 PvE 콘텐츠다. '차원의 홀'을 통해서 게임성을 증대시키고, 기존의 몬스터를 재조명하여 서머너즈 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미국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콘텐츠 ‘워킹데드’의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과의 협업을 통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으로의 확장과 피규어 등의 라이선스 사업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IP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한 서머너즈 워 MMORPG 등 지속적인 신작 창출로 선순환 구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를 활용한 유저 접점을 확대한다. 지난해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쉽(SWC) 결선 당시 트위치 동시 시청자 1위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2018년 SWC 행사시 스폰서쉽 적극 진행 예정, 온라인 중계 강화로 바이럴 및 유저 접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서머너즈 워' IP 및 노하우를 기반 글로벌 기대작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2018년 여름, 서머너즈 워의 노하우를 살린 글로벌 전략 RPG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카이랜더스'는 액티비전의 유력 콘솔 IP(지식 재산권) ‘스카이랜더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다양한 스킬과 전투 효과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또, 동일한 몬스터도 전략에 따라서 다양하게 육성가능한 룬 시스템과 속성 간 상성, 다채로운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의 노하우를 살린 실시간 PvP 시스템도 탑재된다.


    2018년 4분기에는 '서머너즈 워'의 IP를 채용한 MMORPG, '서머너즈 워 MMORPG'가 출시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MMORPG는 기존 획일화된 MMORPG와는 차별화를 둔 작품으로, 스카이바운드 '로버트 커크먼'이 프로듀싱하는 ‘서머너즈 워’ 세계관의 프리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서머너즈 워 MMORPG'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연 시스템 기반의 파티 플레이 및 ‘서머너즈 워’ 소환수를 활용한 다양한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추구하며, 소환수와 스킬의 전략적 사용이 요구되는 전투 컨트롤의 묘미를 살릴 예정이다.

    2018년 컴투스의 마지막 전략은, 자체 개발 강화로 신규 IP 지속 창출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전략 RPG ‘체인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컴투스는 각각의 장르에서 독특한 특징과 개성을 갖춘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도가 높은 샌드박스 게임 ‘댄스빌’,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신개념 턴제 RPG ‘히어로즈워2’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추가 신작 라인업

    2018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인 '체인 스트라이크'는 체스의 이동과 공격을 모티브로 제작된 턴제 RPG다. 위치 선정 능력과 전략적 스킬 사용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다이나믹한 전투를 특징으로 하며, 200여 종의 캐릭터, 스토리 기반의 PvE 던전, 다양한 보스전 및 실시간 PvP등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

    컴투스 자체 개발작인 '댄스빌'은 유저가 음악과 춤을 주제로 직접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이다. 유저들이 쉽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시키는 '샌드박스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컴투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계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댄스빌'은 2018년 2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버디크러시'는 컴투스의 캐주얼 골프게임이다. 간편한 샷 방식과 귀여운 캐릭터, 화려한 연출과 만화같은 스토리와 더불어 다양한 성장방식을 가지고 있는 캐주얼 게임이며, 글로벌에서 큰 호평을 받은 '골프스타'의 엔진을 도입했다.

    '히어로즈워2'는 2018년 4분기 출시될 예정인 턴제 RPG다. '히어로즈워2'는 이동과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세밀한 영웅 컨트롤로 전략성을 극대화시킨 전투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또, 한 유저가 다수의 용병단에 가입하여 상시적으로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협력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컴투스의 대표적인 스포츠게임 2종, '컴투스 프로야구2018'와 'MLB9이닝스18'은 시즌에 맞춰 업데이트가 도입된다. 먼저 컴프야2018은 새 시즌을 반영한 4.0.0 메이저 업데이트가 3월에 이루어지며, 리그 모드 개선, 올스타 카드, 팀 시너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MLB9이닝스18역시 3월 말 MLB 시즌 개막에 맞춰 3.0.0 메이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클럽(길드) 시스템, 아케이드 모드, AR 모드(가칭) 등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또한 유니폼 상점 및 선수 팩 등 신규 BM도 도입될 예정이다.


    ■ 주요 질의응답

    Q. 2018년 주요 게임들의 출시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일정을 알고 싶다.

    =가장 먼저 출시될 게임은 '체인 스트라이크'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18년 1분기, 3월이 될 것 같다. 댄스빌, 버디 크러시는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카이랜더스는 3분기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며, 서머너즈 워 MMORPG, 히어로즈 워2는 4분기를 예정하고 있다.


    Q. 서머너즈 워 MMORPG는 기존 '서머너즈 워'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기존 서머너즈 워는 턴 베이스의 싱글 전략 RPG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혼자 플레이하지만 주요 피처들에서 유저들과의 협력과 경쟁이 요구된다. 하지만 서머너즈 워 MMORPG는 전체 플레이 자체가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얽혀서 진행되어 장르적인 특성이 다르다.

    파티 플레이가 강조된 부분이 있어서 협력, 실시간 전투를 요구한다. 또한 서머너즈 워가 지향했던 전략성이라던가 세계관 등 장점들은 공유하고, 표현되는 방식이나 얽혀서 플레이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유저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마 카니발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신작 출시 개수가 증가되고 있는데, 2018년의 마케팅 예산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동안 우리가 매출 대비 약 15%를 기준점으로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2017년도의 마케팅비는 매출 대비 12.9%였다. 마케팅에 대한 효율화, 노하우를 오랜 기간 쌓아와서 글로벌 대형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집행했다. 2018년에도 15% 이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다.


    Q. 그동안 컴투스의 신작 출시를 보면, 출시 초기에 마케팅이 좀 약한 편이었다. 스카이랜더스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이 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스카이랜더스는 액티비전과 협력하는 타이틀이라 마케팅은 현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단계다. 액티비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타이틀이며, 매출 예측에 따라서 가지고 있는 가이드 라인 내에서 액티비전과 협력하여 마케팅 플랜을 결정할 예정이다.


    Q. 서머너즈 워 기반으로 코믹스나 애니메이션 제작을 한다고 했는데, 제작의 진행이나 완성물은 언제쯤 가시화될 수 있는가?

    =서머너즈 워 IP를 글로벌에서도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는 IP로 만들고자 한다.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으로 진출을 할 예정인데,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현재 스카이바운드와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고 실제로 잘 진행되고 있다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 활용해서 MMORPG 스토리라인에 대해서 스카이바운드와 협력을 통해 스토리를 만든 상황이다. 그 세계관과 스토리가 MMORPG에 들어가서 연내 출시될 예정이고, IP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공개 가능한 시점에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


    Q. 2018년 전체 라인업을 이야기했는데, 이후 2019년, 2020년 게임 개발 라인업들이 궁금하다.

    =잠깐 발표상에 언급되었듯,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다른 장르의 진출을 세팅을 시작해서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그 이외의 게임들은 이제 구체화해나가야 할 단계다. 기본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향점은 서머너즈 워와 같이 글로벌에서 '플레이하는 재미', 전략을 살릴 수 있는 전투가 수반되는 장르를 생각하고 있다.

    굳이 RPG가 아니더라도 스포츠, 캐주얼 등 글로벌에서 전체적으로 호응이 있을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장르로 준비 중이다.


    Q. 개발자 인력 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17년 말 공채 인력이 900명 정도 수준이었다. 작년에도 많은 인력을, 개발 인력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인력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는 1,000명 정도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 인력에 대한 적극 투자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Q. 스카이랜더스를 발표할 때 글로벌 유명 IP를 라이센싱 개발하는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액티비전과 스카이랜더스 협력 발표 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글로벌 빅 IP 사업 협력 기회를 계속 검토 중이다. 실제로 여러 사업 기회들이 많이 있어서 검토를 하는 중이다. 미국 법인의 영업력이라던가, 웨스턴 시장에서의 우리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검토 중인 단계라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