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0일 차 1경기, SKT T1과 KSV의 대결에서 SKT T1이 1세트를 선취했다. 갈리오-자르반 4세의 궁극기가 적극 사용되며 전장을 휘저은 결과였다.


초반 '하루' 강민승의 카밀이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 갈리오의 체력을 깎으며 순간이동을 소진시켰지만 별다른 이득은 없었다.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15분경 봇에서 깔끔한 선취점이 나왔다. 자르반 4세의 다이브에 갈리오-타릭의 궁극기가 덮이며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깔끔하게 잡아낸 것. 이후 SKT T1은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큐베' 이성진의 오른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브라움까지 잡아내는 확실한 이득을 챙겼다.

SKT T1의 완벽한 연계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점멸이 없는 브라움을 향해 자르반 4세-갈리오의 궁극기 연계가 적중하며 킬을 올렸고, '뱅' 배준식의 바루스는 점멸-부패의 사슬로 어그로를 끌어 카밀을 잡아냈고, 오른까지 또다시 제압당했다. 킬스코어가 금세 6:0까지 벌어지며 SKT T1이 흐름을 탔다.

자르반 4세의 벽이 탑에 있던 '크라운' 이민호의 카시오페아를 가두며 5:5 한타가 시작됐고, KSV가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진형 한가운데로 들어온 SKT T1의 챔피언들로 인해 KSV의 챔피언들은 좌우로 갈렸고, 그야말로 추풍낙엽으로 쓸려나갔다.

이후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SKT T1이 KSV의 본진으로 화끈하게 진격했다. 미드에서 갈리오의 카시오페아 솔로 킬이 나왔고, SKT T1은 그대로 3억제기를 파괴해냈다. 쌍둥이 포탑 앞에서의 마지막 전투, 필사적인 KSV의 수비에도 SKT T1의 챔피언들은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다. 결국, 28분만에 SKT T1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