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이하 HTC) 4강 1경기 GAZUA와 Dolling Stones의 대결이 진행됐다. 최근 진행된 밸런스 패치로 선수들의 덱 구성이 다소 변경된 가운데, 최종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Dolling Stones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전' 박재석과 '마루' 권호준의 선봉전은 권호준의 3:0 완승으로 빠르게 끝났다. 1세트 사제 미러전의
덱 컨셉이 갈리며 용 사제를 선택한 권호준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2세트, 박재석이 비장의 퀘스트 도적을 꺼냈다. 하지만, 권호준의 컨트롤 흑마법사를 한 방에 뚫기 위해 손패를 모으던 중 권호준의 도발 하수인이 쌓이며 결국 패배했다. 박재석이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퀘스트 도적을 기용했지만, 권호준의 남은 덱은 멀록 성기사였다. 결국, 권호준이 3세트까지 가져가며 Dolling Stones가 선취했다.

이어진 2경기, GAZUA의 중견으로 '액셀' 김수현이 나왔다. 1세트에서 권호준이 호기롭게 던진 비겁한 밀고자가 독으로 돌아왔다. 김수현의 손에 있던 고위 기록관이 나오며 필드가 급격히 강해졌고, 권호준이 다급하게 수비 태세를 취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2세트 김수현의 빅스펠 드루이드는 1코스트부터 마지막까지 손패가 완벽하게 풀리며 가볍게 승리했다.

김수현이 미라클 도적 졸업만을 남긴 상황, 3세트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며 제동이 걸렸다. 권호준의 흑마법사를 상대로 템포를 올리지 않고 손패를 아끼다가 패배한 것. 4세트 권호준이 사제를 꺼냈고, 김수현이 이전 세트와 다르게 초반 템포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권호준의 묘수로 필드가 지워지며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치열한 필드 전개와 정리가 반복되던 와중에 김수현이 두 번째 가젯잔 경매인으로 명치 딜 누적에 성공했고, 결국 리로이-냉혈 콤보가 이어지며 김수현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Dolling Stones의 소방수로 나온 '크라니쉬' 백학준이 3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백학준은 1세트에서 흑마법사를 꺼내 다수의 하수인으로 김수현의 드루이드를 깔끔하게 뚫어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김수현의 1턴 동전-마력 깃든 까마귀라는 최악의 실수가 나오며 큰 어려움 없이 백학준이 2:0으로 앞서갔다. 흐름을 탄 백학준의 사제가 김수현의 흑마법사까지 가볍게 제압하며 Dolling Stones가 기분 좋게 앞섰다.

GAZUA의 대장으로 '무적엘지' 박민우가 나왔다. 박민우의 흑마법사와 주술사는 각 1, 3세트에서 단번에 승리를 거뒀지만, 정령 도적이 2, 4세트에서 발목을 잡았다. 결국 5세트 박민우의 정령 도적과 백학준의 정령 드루이드의 승부가 시작됐고, 치열한 접전은 10턴이 넘어가도록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대결에 쐐기를 박은 것은 박민우의 리치왕이 가져온 서리한이었다. 박민우는 서리한으로 리치왕을 한 턴 지켜낸 후, 서리한과 리치왕, 리-그-리 콤보로 한 턴에 25대미지를 명치에 꽂아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고스트' 박수광이 Dolling Stones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박민우와의 최후의 승부가 시작됐다. 박수광의 마법사가 박민우의 필드 전개를 착실히 막아내며 1세트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는 사제를 기용해 단 4턴만에 두 기의 해방된 분노 이샤라즈를 필드에 불러내며 그대로 세트를 끝내버렸다.

박수광의 마지막 직업은 컨트롤 성기사였다. 박수광의 잘 풀린 손패에 박민우가 금세 열세에 놓였고, 진화 주술사에게 믿을 만한 변수는 불안정한 진화를 통해 나온 리치왕 뿐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죽음의 기사 카드였던 대마법 보호막은 태양지기 타림에 의해 깔끔하게 정리됐고, 회심의 사자의 군대-진화 콤보에서는 파멸의 예언자가 튀어나오며 박수광이 승기를 잡았다. 결국, 손패가 넉넉했던 박수광이 3:0 승리를 거두며 Dolling Stones가 2017 HTC 윈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HTC) 4강 1경기 결과

GAZUA 2 vs 3 Dolling Stones

1경기 '리전' 박재석 0 VS 3 '마루' 권호준 - '마루' 권호준 승
1세트 '리전' 박재석(사제) 패 VS 승 '마루' 권호준(사제)
2세트 '리전' 박재석(도적) 패 VS 승 '마루' 권호준(흑마법사)
3세트 '리전' 박재석(도적) 패 VS 승 '마루' 권호준(성기사)

2경기 '액셀' 김수현 3 VS 1 '마루' 권호준 - '액셀' 김수현 승
1세트 '액셀' 김수현(사제) 승 VS 패 '마루' 권호준(마법사)
2세트 '액셀' 김수현(드루이드) 승 VS 패 '마루' 권호준(흑마법사)
3세트 '액셀' 김수현(도적) 패 VS 승 '마루' 권호준(흑마법사)
4세트 '액셀' 김수현(도적) 승 VS 패 '마루' 권호준(사제)

3경기 '액셀' 김수현 0 VS 3 '크라니쉬' 백학준 - '크라니쉬' 백학준 승
1세트 '액셀' 김수현(드루이드) 패 VS 승 '크라니쉬' 백학준(흑마법사)
2세트 '액셀' 김수현(드루이드) 패 VS 승 '크라니쉬' 백학준(드루이드)
3세트 '액셀' 김수현(흑마법사) 패 VS 승 '크라니쉬' 백학준(사제)

4경기 '무적엘지' 박민우 3 VS 2 '크라니쉬' 백학준 - '무적엘지' 박민우 승
1세트 '무적엘지'(흑마법사) 승 VS 패 '크라니쉬' 백학준(드루이드)
2세트 '무적엘지'(도적) 패 VS 승 '크라니쉬' 백학준(사제)
3세트 '무적엘지'(주술사) 승 VS 패 '크라니쉬' 백학준(흑마법사)
4세트 '무적엘지'(도적) 패 VS 승 '크라니쉬' 백학준(흑마법사)
5세트 '무적엘지'(도적) 승 VS 패 '크라니쉬' 백학준(드루이드)

5경기 '무적엘지' 박민우 0 VS 3 '고스트' 박수광 - '고스트' 박수광 승
1세트 '무적엘지'(흑마법사) 패 VS 승 '고스트' 박수광(마법사)
2세트 '무적엘지'(도적) 패 VS 승 '고스트' 박수광(사제)
3세트 '무적엘지'(주술사) 패 VS 승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