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세팅은 모든 유저들의 끝나지 않는 관심사다. 어떤 장비를 착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강함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업데이트된 50:50 길드 전장, 고대 던전 1구역, 정예 필드 보스와 함께 앞으로도 공선전과 친선전 등 상위 콘텐츠들의 업데이트가 예정된 만큼 유저들은 더 장비 세팅을 더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랭커들의 장비 세팅을 분석해보았다. 이를 통해 직업별로 어떤 장비와 크리스탈을 선호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장비를 세팅하면 좋을지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서버마다 직업별 상위 3명씩 선정 (2월 14일 기준)

▲ 랭커들은 어떤 장비들은 선호할까?



■ 권술사

권술사 랭커들은 장비 선택 시 핏빛(치명타), 제왕(치명타 피해) 세트를 선호했다. 무기 크리스탈에서도 많은 랭커들이 치명타, 치명타 피해, 주는 피해 등 3가지 옵션을 주로 선택했다. 권술사의 역할은 탱커지만, 오히려 치명타 관련 옵션에 집중해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장신구의 경우 분노(회피)와 서약(무력화 저항) 세트를 주로 선택했다. 전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지속피해 저항, 약화 저항보다는 회피와 무력화 저항에 투자해 적의 공격을 한 번이라도 더 피하거나 무력화 효과를 빠르게 해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엿보인다.

장신구 크리스탈에서도 주는 피해 증가(보스) 옵션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필드 보스, 정예 던전/토벌대, 고대 던전 등의 콘텐츠를 통해 강력한 보스와 싸우는 일이 많은 만큼 탱커인 권술사도 대미지 누적을 통해 자신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 권술사 랭커 30명의 장비/장신구 선택

▲ 권술사 랭커 30명의 크리스탈 선택



■ 창기사

창기사 랭커들은 영광(치유량) 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장비 세트들을 고르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무기 크리스탈로 치명타와 치명타 피해 옵션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창기사도 치명타 관련 옵션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신구의 경우 서약(무력화 저항), 용사(치명타 저항) 세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방어구 크리스탈에서도 무력화 저항과 치명타 저항 옵션을 많이 선택했다. 전투 중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무력화 효과와 치명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장신구 크리스탈에서는 필드 보스 순위 경쟁을 위해 주는 피해 증가(보스) 옵션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다만, 다른 직업과 비교하면 받는 피해 감소 옵션에도 많이 사용해 방어 능력에도 충분히 투자하고 있다.

▲ 창기사 랭커 30명의 장비/장신구 선택

▲ 창기사 랭커 30명의 크리스탈 선택



■ 무사

스킬 하나하나의 공격력이 높은 무사는 악령(치명타), 집행(치명타 피해) 세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기 크리스탈에서도 치명타, 치명타 피해, 주는 피해에 집중해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장신구의 경우 은총(지속피해 정항) 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를 고르게 사용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사용하는 것은 분노(회피) 세트다. 방어구 크리스탈에서도 회피 옵션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근접 딜러라는 역할과 느린 이동 속도로 인해 낮아지는 생존력을 보완하기 위해 회피 옵션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신구 크리스탈은 주는 피해 증가(보스) 옵션의 비중이 약 70%가 넘는다. 연금술사, 궁수 등 다른 딜러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회피로 방어를 보완하고 있는 만큼 받는 피해 감소 옵션을 줄이고, 공격 옵션에 더 많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 무사 랭커 30명의 장비/장신구 선택

▲ 무사 랭커 30명의 크리스탈 선택



■ 연금술사

연금술사도 치명타와 치명타 피해 옵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비에서는 예식(치명타), 마인(치명타 피해)를, 무기 크리스탈에서는 치명타, 치명타 피해 옵션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다른 딜러들보다 주는 피해 증가(정예, 일반) 옵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광역 공격 능력이 가장 뛰어난 연금술사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세팅으로 보인다.

장신구의 경우 모든 세트를 고르게 사용하고 있지만, 분노(회피), 서약(무력화 저항), 용사(치명타 저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방어구 크리스탈 역시 회피, 무력화 저항, 치명타 저항 옵션의 비중이 높다.

그와 비슷하게 이동 속도 증가 옵션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신의 이동 속도를 높이거나 적의 이동 속도를 낮추는 능력이 뛰어난 연금술사의 특성을 극대화해 PvP 콘텐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 연금술사 랭커 30명의 장비/장신구 선택

▲ 연금술사 랭커 30명의 크리스탈 선택



■ 궁수

궁수도 치명타, 치명타 피해 옵션의 선호도가 높다. 다만, 궁수의 경우 평타 캔슬만 잘 활용해도 대미지 효율이 확연히 높아지는 만큼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는 청룡(공격 속도) 세트와 공격 속도 크리스탈의 비중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신구 세트와 방어구 크리스탈에서는 회피와 치명타 저항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다만, 다른 딜러들보다 받는 피해 감소 옵션의 비중을 높여 회피하지 못한 공격에도 대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장신구 크리스탈은 역시 주는 피해 증가(보스)의 비중이 가장 높다. 상위 콘텐츠 대부분이 보스와 싸우는 일이 많은 데다가 딜러라는 역할상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 궁수 랭커 30명의 장비/장신구 선택

▲ 궁수 랭커 30명의 크리스탈 선택



■ 사제

사제는 힐러라는 특성상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와 치유량 옵션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다. 다만, 공격 능력이 높을수록 유리한 콘텐츠가 많고, 회복에도 치명타 효과가 적용되는 만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옵션은 역시 치명타와 치명타 피해다.

방어와 관련해서는 회피와 무력화 저항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힐러라는 특성상 적에게 공격받더라도 일단 살아남기만 하면 자신을 회복시킬 수 있으니 도주에 효과적인 회피, 무력화 저항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신구 크리스탈로 주는 피해 증가(보스) 옵션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받는 피해 감소 옵션의 비중도 높다. 오히려 탱커인 권술사보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상당히 특이한 모습이다.

▲사제 랭커 30명의 장비/장신구 선택

▲ 사제 랭커 30명의 크리스탈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