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에서 최근 주목할만한 신규 식신이 있다. 바로 1월 15일(목) 신단을 통해 업데이트 된 염주령이다. 해외에서는 R등급 식신중 최고 평점을 얻고 PvP 영상 등에서도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식신으로 국내에서도 업데이트를 통해 PvP의 메타에 큰 변화를 가져와 줄 것으로 기대되는 식신이다.

해외에서는 평점이 높고 성능이 좋아 하향된 적이 있을정도로 이미 검증을 끝마친 식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디버프 위주로 흘러가는 PvP 메타에서 단독으로 카운터 역할이 가능한 우녀의 직계 후계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의 인기도 대단한데, 현재 고랭크에서의 대전은 물론 협동대전에서 거의 한두판마다 얼굴을 비출 정도로 자주 쓰이며, 특히 그동안 악명 높던 갑옷무사와 반야의 완벽한 카운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 코하쿠의 시선 - R의 염주령 편!! 상세 보기

▲ 귀여운 외모의 R등급 식신 염주령!



아군 전체에 디버프 면역 효과!
갑옷무사와 반야에 대한 고통을 이제는 잊어버리자!

염주령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적의 디버프로 인한 효과를 카운터 칠 수 있다는 점이다. 염주령의 세 번째 스킬인 선의는 도깨비불을 2개 소모하는 스킬로 해당 스킬 사용 시 염주령의 등 뒤에 후광이 생기며 좌선 상태에 돌입한다.

좌선 상태일 때 아군은 각각 행동 전에 75%의 확률로 최대 2개의 디버프가 해제되며, 삭제된 디버프의 갯수만큼 체력이 회복되는 효과를 누린다.

2개까지 지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는 예전 우녀를 생각하면 쉽다. 우녀의 경우 아군이 걸린 디버프를 모두 지워주는 강력한 효과를 지녔다.

하지만 해제 효과가 디버프 1개로 갑옷 + 반야 조합에는 우녀 자신의 패시브가 봉인당해 도발에 계속 걸렸고, 설사 우녀가 계속 도발을 풀어주더라도 아군 대부분은 계속 도발에 걸린 상태기 때문에 자체 효과 저항을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이마저도 우녀가 하향된 이후로는 아군 전체가 아닌 일부를 확률적으로 지워주기에 대부분 쓰이지 않게 사장됐다.


▲ 일시적인 저항은 되더라도 결국 턴수에서 밀려 질때가 많았다



그러나 염주령의 선의는 일단 발동만 되면 아군이 각각 행동 전에 디버프 삭제 효과를 받을 수 있어, 갑옷무사의 도발과 +1개까지의 디버프도 완벽히 파훼할 수 있다.

1:1 대전은 물론 협동대전에서도 갑옷무사의 존재감을 완벽히 지울 수 있는 식신인 것이다. 또 디버프에 걸리면 걸릴수록 갯수만큼 깨알같은 체력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염주령 자체의 체력 스탯은 S급이 아니기에 디버프로 회복되는 체력양은 크다고 볼 수 없으니, 우선 상대의 디버프에 대해 면역 상태가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 아군이 행동 전에 2개의 디버프를 지워주는 선의 스킬


▲ 체력 스탯 자체는 뛰어난편이 아니기에 회복효과는 깨알같이 들어온다


▲ 단순히 상대 디버프 식신이 있다면 염주령을 꺼내면 된다



2달리기 조합에도 카운터!
패시브 스킬로 상대의 빈틈 찌르기 가능

염주령의 강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패시브 스킬인 윤회는 상대가 1회 움직일때마다 염주령 뒤에 주문이 하나씩 새겨지며 총 6번이 새겨지면 전체 공격으로 반격을 하는 스킬이다.

킨교히메의 금붕어 반격과 비슷한 원리를 지녔으며, 다른점은 8회에 비해 6회라는 훨씬 짧은 주기로 돌아온다는 점과 침묵이 아니라 30% 확률로 상대의 행동게이지를 최대 5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녔다는 것이다.

상대가 빠르게 턴을 끌어오더라도 도로 밀어버릴 수 있어, 수비적인 조합에서도 염주령 하나만 있다면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맞지 않고 반격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상대 입장에서는 기껏 턴을 끌어다 체력을 빼놨는데, 염주령쪽이 갑자기 2턴 연속 가져가며 체력을 원상복구하는 것은 물론 반격으로 자신의 식신만 터져나가는 마법을 겪게 된다.


▲ 킨교히메의 금붕어 반격과 비슷한 스킬, 대미지는 기대하지 말자


▲ 상대의 속도 게이지를 절반을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패시브다



효과 저항력이 낮으면 무쓸모인 염주령
아군이 완벽한 디버프 면역은 아니다!

지금까지 설명을 보면 상대의 디버프는 죄다 무시하고 오히려 상대의 행동게이지를 깎는 패시브를 지녀 속도조합과 디버프 조합 양쪽으로도 카운터가 되는 사기적인 식신이지만, 염주령에게도 몇가지 약점이 있다.

첫 번째는 염주령은 각성 효과로 자체 효과 저항력을 25% 올릴 수 있으나, 이것이 상대의 디버프에 대한 완벽한 대처가 되진 않는다.

앞서 말한 패치전 우녀는 패시브를 통해 자신에게 걸린 디버프를 지우고, 상대의 버프와 아군의 디버프를 동시에 없애주는 효과로 말이 많았으나, 염주령은 자신에게 걸린 디버프 효과를 지우지 못하며, 상대의 버프 효과 또한 없애지 못한다.

상대 갑옷무사가 엄청난 효과 적중률을 갖추고, 염주령에게 도발을 먼저 넣는다면 선의 효과를 발동하기도 전에 아군 전체가 도발에 걸려 허우적대다 죽을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도발뿐만 아니라 기절이나 봉인(염라, 코마츠마루 등)류 스킬에 당하면 이 경우는 선의가 발동된 상태여도 풀 수 없다.


▲ 기절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고의 디버프다



그리고 자체 저항력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염주령이 도발이나 혼란, 침묵 등 상태 이상에 빠지게 되면 윤회 스킬의 스택이 전부 쌓이더라도 발동하지 않는다.

이는 윤회 스킬 자체가 염주령이 주문을 외우며 행동하는 행위기 때문에 빙결, 봉인, 기절 등 상태 이상에서는 주문 스택이 쌓이지 않거나 아예 주문을 외워만 둔 채로 반격 효과가 나가지 않으니 주의하자.


▲ 왜 구슬을 모아두고 쏘지를 못하니...


▲ 킨교히메 금붕어는 기절 말고는 전부 반격하지만 염주령은 그렇지 않다



두 번째로 많은 유저들의 공략대상인 매요 피안화는 카운터 칠 수 없다는 것이다. 피안화의 디버프는 염주령의 선의 효과가 먼저 발동후에 따라서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매요 피안화라면 염주령은 곱게 집어넣고 이누가미나 외눈동자를 꺼내도록 하자.


▲ 선의가 발동한 상태라도 피안화의 매요 혼란은 피할 수 없다!



세 번재는 어혼 세팅 옵션이 고정된다는 점이다. 일부 범용성이 넓은 식신처럼 공격적인 세팅이나 디버프 세팅은 스탯 문제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2번 어혼은 무조건 속도, 4번은 효과 저항, 6번은 체력을 사용하는 세팅이 강제된다.

속도에서 밀리면 선의를 발동시키지 못해 일방적으로 맞을 확률이 높고, 효과 저항 역시 낮으면 선의를 쓰지도 못한채 당한다. 6번 체력의 경우 앞서 2번과 4번 어혼에서 다른 효과를 사용했기 때문에 버티기 위한 목적으로 끼워넣어야 한다.

생긴것과 달리(?) 기본 체력이 매우 낮은 편이므로 이를 커버하기 위한 거울공주나 반혼향 등의 어혼 세팅도 요긴하다.


▲ 염주령 특성상 옵션의 다양한 세팅은 꿈도 꿀 수 없다



마지막으로 단점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인데, 패시브 윤회 스킬의 확률이나 선의 스킬의 확률은 고정된 값으로 어혼의 효과 적중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운이 없다면 선의 스킬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디버프를 그대로 뒤집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너무 염주령만 믿지말고 상대의 디버프에 대한 대책이나 효과 저항력을 식신별로 올려둘 필요가 있다.


▲ 비교적 75%라는 높은 확률이지만 운이 없다면 해제되지 않는 것도 염두에 두자



염주령 획득과 세팅법은?
복고양이나 코다마 추천

염주령은 신단에서 혼부 200개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스킬작이 중요한 식신이기 때문에 일반 공격을 제외한 나머지 스킬작을 위해서는 최소 혼부 1800장이 필요하며, 풀스킬작을 노린다면 2600장의 혼부를 준비해야 한다.

염주령의 판매 기간은 2018년 2월 28일 23시 59분까지니 그전에는 혼부를 모아 구입해야 한다. 물론 만년청의 사례를 살펴보면 백귀야행이나 그 외의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구입해두자.


▲ 기자의 경우 섞어도 이상하게 평타에 계속 붙어서 결국 풀 스킬작을 해버렸다



추천 어혼은 크게 2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디버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매요 세팅이 있고, 두 번째는 복고양이 세팅이다.

매요 세팅의 경우 윤회 패시브의 발동이 비교적 빠르게 온다는 것을 이용한 상대 전체에 혼란을 걸며 운영하는 방식이다.

단점은 매요의 효과 적중률을 높이는 세팅을 하기에는 위험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옵션을 어지간히 잘 띄우지 않는 이상 효과를 크게 누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자의 추천 어혼으로 복고양이 세팅이다. 복고양이의 경우 선의 스킬을 발동하기 위한 도깨비불을 스스로 수급할 수 있고, 발동 중에는 아군에게 도깨비불을 지원하여 운영을 좀 더 편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코다마 세팅으로 상대의 도깨비불을 제어하는 방식이나, 반혼향을 착용하여 전체 공격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공격력과 체력 스탯이 좋지 않은 관계로 공격적인 세팅은 불가능하다 봐야하며, 체력에 기반한 효과를 제공해주는 조개정령이나 진주, 지장상 등과도 상성이 좋지 않다.


▲ 개인적으로 복고양이나 반혼향의 효율이 가장 좋았다



추천 조합은 사실상 우녀를 쓸때와 마찬가지로 올라운더 식신이라 볼 수 있다. 정확하게는 자신의 사용하는 조합에 상대가 갑옷무사나 반야 등 디버프 식신을 꺼내면 서포터나 딜러 중 하나를 빼고 염주령을 채워넣으면 된다.

보통 상대 디버프에 대한 면역을 가져가면서 카운터를 치기 좋은 꽃조개 반격 조합이 가장 상성이 좋은 편이며, 단독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밥값을 할 수 있는 식신이다.

밸런스 패치로 떠나버린 우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유저라면 이번 염주령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일본 성우를 가리지 않고 목소리 연기가 무척 훌륭한 편으로 일러스트와 더불어 키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 일반적인 조합. 상대가 광역 딜러가 많으면 외눈동자로 대체한다


▲ 일러도 귀엽고 목소리도 좋고 성능까지! 키우지 않을 이유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