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산스의 기둥이자 NFL을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 'JJ 왓(Justin James "J.J." Watt)'이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를 놓고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왓은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를 선택해 달라며 투표를 개설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Fortnite or PubG?"라고 물었으나 3천 개가 넘는 답변이 생성되자 투표로 변경한 것이다. 이 투표에 45,341명이 참여했으며 포트나이트가 7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왓의 주요 팬층이 북미에 집중돼있음을 고려할 때 북미 지역에서 포트나이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결과였다.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장르에 건설시스템을 접목한 게임으로 지난 1월 23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9일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동시접속자 수가 3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25만이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연휴를 기점으로 일 70만 명을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 만큼의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황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네오위즈와 PC방 유통 및 서비스 계약을 맺고 4월부터 PC방 서비스를 시작하여 반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왓은 타이트엔드에서 디펜시브엔드로 성공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현재는 리그 최고의 DE로 평가를 받는 선수다. 11년 데뷔 이후 3차례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았으며, 15년에는 패커스의 QB 에런 로저스를 제치고 NFL Top 100 Player of 2015에 선정될 정도로 북미 지역에서 왓의 인기는 대단하다. 특히, 그의 깨끗하고 모범적인 사생활 덕분에 북미지역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가장 귀감으로 삼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휴스턴 일대가 허리케인 하비에 신음하고 있을 때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JJWFoundation)에서 수재민 모금 활동에 나서 3천만 달러를 모아 17-18시즌 월터 페이튼 상(사회공헌상)을 받을 정도로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다. 이토록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그의 트윗이 북미지역에서 두 게임 흥행에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