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폴란드 카토비체 IEM 엑스포에서 '2018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십(이하 IEM)' PUBG 인비테이셔널 2일 차, 5라운드에서 8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1일 차에서 종합 3위에 올랐던 아방가르가 6라운드 16킬 우승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리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일 차의 첫 경기 5라운드가 시작됐다. 자기장은 계속해서 갓카를 끼고 줄어들었다. 이동 과정에서 여러 팀에게 타격을 입은 킹귄이 첫 번째 탈락 팀이 됐다. 한국 대표 KSV e스포츠도 돌산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양각으로 얻어 맞으면서 무려 3명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고, 마지막 남은 '섹시피그'가 잡히며 10위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일찌감치 갓카 중심 마을 건물을 선점했던 팀들은 안전 구역이 계속 걸친 덕분에 전력을 유지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음 안전 구역이 아무도 없는 밀밭에 형성되면서 난전을 예고했지만, 예상보다 싱거운 결과였다. 건물 밖으로 선발대를 보내는 선택을 한 고스트 게이밍이 한발 늦게 자기장 안으로 들어오려는 적들을 섬멸하면서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6라운드는 사격장 엔딩이었다. 유일하게 4인 전력을 유지한 팀은 울타리에 자리를 잡았던 아방가르와 템포스톰이었다. 두 팀은 사격장 안쪽에서 나오는 적들을 일방적으로 피격하면서 킬 포인트를 쏠쏠히 올렸다. 하지만, 오히려 아방가르와 템포스톰이 전면전을 펼쳐준 덕분에 2명 생존의 선시스터가 목숨을 유지했고, 마지막 대결 구도는 삼파전이 됐다.

3(템포스톰)대 2(아방가르)대 2(선시스터)의 상황, 마지막 원이 아방가르와 선시스터 사이에 찍혔다. 템포스톰의 공격을 받은 선시스터가 먼저 탈락했고, 템포스톰이 자기장에 자멸하면서 아방가르가 무려 16킬과 함께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7라운드. 첫 자기장은 야스나야 폴랴나를 중심으로 맵 우측 위에 형성됐고, 이후 위쪽 산악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물고 물리는 전투가 이어졌다. KSV e스포츠도 오랜만에 여러차례 킬 로그에 이름을 띄웠지만, 킹귄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10등에 머물렀다. 7라운드 1등은 전면전에서 폭발력 있는 전투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후반 자기장의 우위를 잘 활용한 C9에게 돌아갔다.

8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압도적인 점수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던 아방가르가 가장 먼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덕분에 약 400점 차이로 뒤쳐진 2위 옵틱 게이밍에게 역전의 기회가 생겼다. 옵틱 게이밍은 엄청난 사격 능력으로 킬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진격했다. 하지만, 자기장에서 웃은 페이즈 클랜을 넘지 못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4라운드 승자는 페이즈 클랜이었다.

옵틱 게이밍이 4라운드에서 점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독보적인 포인트를 쌓아뒀던 아방가르가 4라운드 광속 탈락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우승 팀 아방가르는 2만 5,000 달러(한화 약 2,7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KSV e스포츠는 아쉽게 15위에 머물렀다.


▲ 최종 우승을 차지한 아방가르.




▲ 최종 스코어 보드.



■ 2018 IEM 월드 챔피언십 PUBG 인비테이셔널 2일 차 결과

5라운드: 고스트 게이밍(1등) / 페이즈 클랜(2등) / TSM(3등)
6라운드: 아방가르(1등) / 템포스톰(2등) / 선시스터(3등)
7라운드: C9(1등) / 로그(2등) / 킹귄(3등)
8라운드: 페이즈 클랜(1등) / 고스트 게이밍(2등) / 옵틱 게이밍(3등)


■ 2018 IEM 월드 챔피언십 PUBG 인비테이셔널 최종 순위

1위 아방가르(1,956점)
2위 옵틱 게이밍(1,881점)
3위 C9(1,624점)
4위 페이즈 클랜(1,535점)
5위 노블(1,530점)
6위 메쏘드(1,417점)
7위 고스트 게이밍(1,400점)
8위 바이탈리티(1,293점)
9위 LGD(1,293점)
10위 TSM(1,142점)
11위 로그(1,066점)
12위 킹귄(981점)
13위 카오스 라틴 게이밍(950점)
14위 템포스톰(949점)
15위 KSV e스포츠(908점)
16위 선시스터즈(837점)


사진: ESL_PUBG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