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 김도우와 이병렬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병렬이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강적 김도우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이병렬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245만 원)를 획득했다.

백 워터에서 펼쳐진 1세트, 이병렬이 땅굴 올인을 시도했다. 김도우의 앞마당에 땅굴을 뚫은 이병렬이 정확한 일점사 플레이로 김도우의 수비 병력을 모두 잡아냈다. 이병렬이 빠르게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는 블랙핑크에서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인프라를 구축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김도우의 진출 타이밍에 맞춰 이병렬이 뮤탈로 김도우의 본진을 흔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김도우가 러쉬를 감행했지만, 다수의 히드라와 맹독충 물량에 막히고 말았다. 인구수와 자원이 크게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이병렬이 그대로 몰아쳐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 프로토스와 저그의 치열한 장기전이 펼쳐졌다. 이병렬이 김도우의 광전사 위주의 대규모 병력을 맹독충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김도우는 우주 관문 병력을 생산하며 체제를 전환했다. 이병렬도 대규모 공중 병력을 갖추며 포자 촉수 전진 라인을 구축했다. 이병렬이 살모사의 납치를 활용해 김도우의 핵심 병력을 갉아먹었다. 대치 구도에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유지한 이병렬이 3세트까지 따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이병렬이 저글링 궤멸충 올인을 시도했다. 김도우가 공허포격기를 이용해 완벽하게 막아내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이병렬이 필사적으로 버티며 후반을 도모했다. 이병렬이 타이밍을 잡고 다수의 여왕과 궤멸충으로 러쉬를 감행했다. 이병렬이 극적으로 김도우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4:0 우승을 확정 지었다.



■ IEM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 결과

김도우(P) 0 vs 4 이병렬(Z)
1세트 김도우(P) 패 vs 승 이병렬(Z) - 백 워터
2세트 김도우(P) 패 vs 승 이병렬(Z) - 블랙핑크
3세트 김도우(P) 패 vs 승 이병렬(Z) -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4세트 김도우(P) 패 vs 승 이병렬(Z) - 바이오제네시스

사진 출처 : 트위치TV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