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R 플랫폼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VR RPG 게임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VR(이하 스카이림 VR)'을 이제 PC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스카이림 VR’은 원작의 게임성을 VR 환경에 그대로 옮긴 '오픈월드 VR' 게임으로, 양손의 VR 컨트롤러를 활용하여 유저가 직접 게임 속 드래곤본이 된 것과 같은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VR 버전에는 게임 본편 외 공식 애드온인 ‘던가드’, ‘난로불’, ‘드래곤본’이 모두 수록됐다.

기존의 PS VR 버전 '스카이림 VR'은 이동과 시점에 관련된 다양한 설정을 세밀하게 조작, 자신에게 맞는 VR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저 자신이 칼을 휘두르고,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생생하게 구현하여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반면, 시장에 공개된 여타 하이엔드 VR HMD보다 다소 낮은 사양을 가진 PS VR 태생적 한계 탓에 원작보다 떨어지는 그래픽 품질과 이에 동반한 멀미 현상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PC버전 '스카이림 VR'의 출시를 기다리는 이유는 이러한 PS VR에서의 단점을 개선한, 더 쾌적한 스카이림 탐험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그리고 윈도우 MR 헤드셋을 지원하는 PC버전 '스카이림 VR'은 스팀을 통해 현재 69,000원에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3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스카이림 VR은 슈퍼데이터가 공개한 '2017년 PC·PS VR 게임 판매 수익' 조사에서 판매 수익 22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를 기록하며 PS VR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