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에 '비무 AI 2.0'을 이용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금일(15일)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연구의 활동을 공유하고 비전을 소개했다. 그중 현재 김택진 대표의 직속인 AI센터 산하 조직 게임 AI랩에서 연구중인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비무 AI 2.0' 개발 현황이 공개되었다.

게임 AI랩에서는 이미 2016년 1월 27일 블소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한 적이 있다. 이는 AI 기술을 MMORPG, 특히 격투 콘텐츠에 도입한 첫 사례로, 유저와의 대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대응 방법을 생각하고 반응하도록 AI 기술을 적용했다. 즉, 강화학습 기반의 기계학습 기술을 도입했던 셈이다.

비무 AI는 전투 상황을 파악하여 공격, 방어, 이동 중 가장 적절한 액션을 선택하고, 강화 학습을 통해 복잡한 상황에서 의사 결정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이동과 타겟팅, 전략적 판단 등 일부 기능에는 일정한 규칙이 사용되었으며, 이 모든 기능을 통해 유저가 도전할 다음 층의 높이와 NPC 등의 환경이 정해진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은 " 이전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게임 AI랩에서는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의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주는 비무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2018년 하반기 비무 AI 2.0을 이용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AI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 플레잉(Playing) AI, 게임 기획을 위한 AI, 게임 아트 개발을 위한 AI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