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브세이비어의 신규 클래스 레티아리이와 음양사가 추가됐다. 히든 클래스가 아닌 정규 클래스가 추가되다 보니 많은 유저들이 관심 있어 하는데, 신규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 트리도 연구할 수 있어 오늘도 많은 유저들이 육성에 전념하는 중이다.

3일 정도 간단하게 육성한 음양사를 평가하자면, 완벽하지 않지만 화끈한 광역 공격기로 재미있게 사냥할 수 있는 클래스다. 단일 딜링 능력이 뛰어난 섀도우맨서와는 컨셉이 정 반대라 보스전에선 취약할지 몰라도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로 효과적인 클래스다.


▲ 많이 키우고 있는 8랭크 클래스 음양사, 직접 키워봤다!


음양사의 첫 인상
이거 뭐야, 왜이리 재밌어! 8랭크 맞아?

음양사로 전직하기 전 처음 정규 8랭크가 업데이트됐을 때가 기억났다. 마타도르, 섀도우맨서, 질럿까지 8랭크 를 즐기려고 해금 퀘스트를 이어갔지만, 히든 클래스보다 어려운 극악의 난이도에 좌절했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해금 퀘스트는 쉽지도 어렵지 않은 중간 정도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만족스러웠다. 해금을 하기 위해 유저들과 경쟁하는 구도도 없었고, 무작정 기달려야하는 요소도 없어 쉽게 전직이 가능했다.

음양사의 스킬은 불여우 식신령, 생목의 식신령, 백호령, 살수의 식신령, 현무갑, 토용까지 다수의 공격스킬과 생존용 스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불여우 식신령은 기대치가 낮은 딜링에 대부분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현무갑은 피격시 SP가 소모되는 방어형 버프라 취향에 따라 5개를 투자하거나 아예 배우지 않는 선택지가 있다.

그래서 사냥 위주로 음양사를 플레이한다면 생목의 식신령 5, 백호령 10, 살수의 시신령 10, 토용 5를 투자하며, 대부분 백호령과 살수의 식신령부터 마스터하는 분위기다. 공격 스킬 위주로만 사용해도 준수한 딜량, 짧은 캐스팅 스킬과 넓은 범위기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재밌는 사냥을 이어갈 수 있다.


▲ 화끈한 광역 공격을 펼치는 음양사.

▲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 아니다.



SP 소모량의 문제
정신 세팅이 아니라면 지속 사냥이 힘들다.

문제는 8랭크 클래스답게 스킬 SP 소모량이 높다. 소모량이 300대부터 600대까지 다양한데, 지능만 투자한 캐릭터에겐 SP가 10%씩 소모되는 것이다. 오버히트와 스킬 종류까지 모두 계산하면 총 8회를 사용하는데, 벌써부터 인벤토리에 SP 물약을 찾는 소리가 저절로 들린다.

SP 소모량이 상당하므로, 정신 스탯이 붙은 장비를 세팅하여 최소 정신 100 이상을 두거나, SP 포션 종류 효과가 상승하는 리카우스 카드를 따로 장착하여 소모량을 억제해야한다. 상점 SP 포션과 연금 SP 포션을 계속 사용해야 하므로 물약의 압박에 벗어나질 못할 것이다.


▲ SP 소모량 무엇?

▲ 올지능은 SP가 낮아 정신 장비나 SP 회복에 필요한 카드 세팅이 필수다.

▲ 그렇지 않으면 SP에 고통받는다.



하위 클래스 트리의 고민
음양사 스킬만 사용하니, 하위 딜링 스킬이 버려진다

계속 음양사를 플레이하다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시간이 갈수록 하위 클래스 트리의 딜링 스킬을 거의 안 쓰게 되는데, 음양사의 스킬만 모두 사용하면, 쿨타임이 적절하게 돌아와 음양사의 스킬만 사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하위 클래스의 스킬에 손이 저절로 안가게 된다. 그렇다보니 하위 클래스는 딜링보다는 버프를 유지하는 보조쪽으로 구성하는게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엘리멘탙리스트의 딜링 스킬은 여전히 좋지만, 음양사의 스킬 사용 횟수에 비해 엘리의 스킬 사용 횟수가 적다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 SP 소모량을 억제하기 위해 정신 세팅과 카드 세팅이 다소 귀찮을 수 있다. 그래서 스탯을 지능이 아닌 정신으로 투자하고, 쏘마터지를 통해 딜링을 올리거나 크로노맨서를 선택해 스킬을 더욱 빠르게 사용하는 선택지가 있다.

현재 대세가 위저드3-엘리멘탈리스트3-룬캐스터-음양사2이지만, 하위 트리 스킬 사용 및 SP 문제에 고민을 하는 유저라면 정신 스탯을 투자한 위저드3-쏘마터지3-룬캐스터-음양사2, 위저드3-X-크로노맨서3-음양사3 트리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기자는 얼음법사&나무x나무 컨셉을 해보겠다고 위저드2-크리오맨서3-엘리멘탈리스트2-음양사으로 선택했다. 얼음 스킬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레다스 네클리스를 착용했지만, 갈수록 하위트리 스킬은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크리오맨서의 프로스트필라와 아이스파이크가 주력이었지만 챌린지모드 외엔 거의 사용하지않아 이 트리를 생각하던 유저라면 지금당장 말리고 싶다. "랭크초기화 이벤트 또 언제 해주나요?"라며 랭초권에 목맬 것이다.


▲ 목걸이 보고 크리오-엘리-음양사를 했지만, 정작 하위 트리 스킬은 거의 안쓴다.

▲ 땅나무&얼음나무는 재밌는데, 그게 끝이다.



팀레벨 75 트린이의 음양사 평가 및 기대점
8랭크인데 준수한 성능에 잠재력이 높다! 3서클 스킬도 기대된다

기존에 마법사 계열의 문제점은 광역 딜링은 엘리멘탈리스트 트리가 고정이 되었다. 이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선택지가 없는 고정화된 트리에 불만을 가졌는데 이점을 해소할 수 있는 음양사가 나타난 것이다.

확실히 엘리멘탈리스트 못지않은 광역 스킬이 많아 광역 마법사를 하고 싶다면 엘리멘탈리스트를 필수적으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음양사가 단일 딜링이 안돼 아쉬운점이 있다고 말하지만, 단일 딜링과 광역 딜링이 전부되는 완벽한 클래스는 다음 밸런스 패치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추후 8랭크 3서클이 추가된다면 음양사의 잠재력은 기대해볼만 하다. 물론 3서클 스킬이 종이 인형이 필드에 우르르 등장해 적을 공격하는 이상한 컨셉 스킬만 아니라면, 초보자는 물론 기존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클래스 중 하나다.


▲ 얼음법사 컨셉은 다음 이시간에, 더 완벽한 음양사 트리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