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시즌2 3-4위전 경기가 진행됐다. 3위와 4위는 상금 차이도 크고 양 선수의 자존심이 걸린만큼 두 선수의 접전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ROB' 김민호 선수가 3대 0으로 'Ezic' 김지훈 선수를 꺾고 3위 입상에 성공했다.



'Ezic' 김지훈과 'ROB' 김민호의 3-4위전. 1세트는 위치 대 로얄로 승부가 진행되었다. 포격 로얄이라는 의외의 승부수를 들고 나온 김민호. 초반부터 포격지원과 신데렐라를 들고 가며 유리하게 출발한 상황. 그러나 비술 위치를 들고 나온 김지훈이 초반부터 계속 필드를 압박하며 상대방이 포격 지원을 설치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김민호가 차분히 상대 필드를 걷어내며 포격 지원을 꺼내는데 성공했다. 그 뒤는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몰아붙었고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김민호가 위치를 김지훈이 드래곤을 각각 선택했다. 김민호는 첫 핸드에 도로시와 1pp 주문 2장을 쥐었고 김지훈은 신탁과 아일라를 잡아 둘 모두 완벽한 손패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주문 증폭과 pp부스팅을 번갈아 진행하며 필드 전개를 준비해갔다. 김민호가 도로시를 내며 필드를 먼저 전개하면서 압박을 시작했다. 김지훈도 pp부스팅을 잘 했지만 도로시의 필드 전개력은 무시무시했다. 정리할 때마다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물량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손패가 마르며 김지훈이 항복을 선언했다.

3세트는 김지훈은 네메시스를, 김민호는 마지막 남은 네크로맨서를 꺼내들었다. 김민호가 초반부터 고블린, 벨레누스, 해골 반지, 백골을 순서대로 꺼내며 필드를 강하게 장악한 상황. 네메시스 입장에서는 이를 정리할 수단이 없었다. 김지훈이 진화 포인트, 돌진 추종자를 계속 활용하며 어떻게든 뒤집어보려 했으나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결국 8pp 시점에 헥터가 나오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되었고 ROB 김민호가 3:0으로 3-4위전을 승리했다.

▲ 3위 입상에 성공한 'ROB' 김민호 선수


■ 섀도우버스 아마추어 오픈 시즌2 3-4위전

1경기 'Ezic' 김지훈 0 VS 3 'ROB' 김민호
1세트 'Ezic' 김지훈(위치) 패 VS 승 'ROB' 김민호(로얄)
2세트 'Ezic' 김지훈(드래곤) 패 VS 승 'ROB' 김민호(위치)
3세트 'Ezic' 김지훈(네메시스) 패 VS 승 'ROB' 김민호(네크로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