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의뢰를 받고 오랜 시간 사냥하다 보면 화면 아래에 나타나는 무게 경고를 볼 수 있다. 이 경고는 가방에 있는 아이템들의 무게가 자신의 제한 무게에 가까워졌거나 그 이상일 때 나타난다.

물론 가방 무게 제한의 300%까지 아이템을 획득할 수는 있다. 다만, 제한 무게보다 더 많은 아이템을 소지할수록 캐릭터의 전투 피해량은 점점 감소한다. 가방이 무거워졌다는 알림을 무시하고 사냥을 계속하면 사냥 효율이 떨어지므로 가방의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가방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템 중 무게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범은 무엇일까? 이에 가방 속 무게의 주범들을 알아보고 가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가방 무게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 가방 속 무게를 차지하는 주범들과 관리 방법

1. 생명력 회복제

가방 무게의 주범 1순위는 '생명력 회복제'다. 생명력 회복제는 소형 / 중형 / 대형별로 1개당 2.5 / 2.7 / 2.9의 무게를 가진다. 회복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고레벨 사냥터나 토벌, 레이드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백 개 단위로 가지고 다니는 일이 많으니 최소 250 이상의 무게를 회복제가 차지하게 된다.

사냥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는 시점에 회복제를 모두 사용한다면 괜찮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회복제를 소지하고 있으면 쓸데없이 가방 무게를 차지하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회복제를 항상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소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회복제를 얼마나 가지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말 가방과 영지 창고를 활용하길 추천한다. 말 가방과 영지 창고에 미리 대량의 회복제를 넣어두면 필요할 때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지 창고는 무게 제한이 없으므로 대량의 회복제를 보관할 때 매우 유용하다.

▲ 생명력 회복제는 1개당 차지하는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

▲ 회복제 여유분과 함께 전리품도 말 가방에 보관하면 효과적

▲ 영지 창고는 무게 제한이 없으므로 회복제를 대량으로 보관할 때 편리


2. 검은 기운과 장비

흑정령과 정화 장치의 반복 의뢰를 수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상으로 '검은 기운'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은 기운은 흑정령의 레벨업에 사용하는 재료 아이템으로 흑정령에게 많은 경험치를 부여한다. 검은 기운만큼은 아니지만, 사냥 중에 획득하는 장비 아이템들도 흑정령의 레벨업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장비와 검은 기운은 상당히 무거운 아이템들이다. 특히, 검은 기운은 재료 아이템이니 가볍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등급과 관계없이 하나당 무게가 무려 15를 차지한다. 반복 의뢰 보상뿐만 아니라 사냥을 통해 획득하는 검은 기운도 꽤 많은 편이므로 이를 무시했다가는 무게 경고가 나타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행히도 검은 기운과 장비는 관리하기가 쉬운 편이다. 여유가 될 때마다 흑정령을 불러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다만, 유일 등급(보라색) 이상의 장비는 흑정령에게 주기보다는 상점에 판매해 은화를 수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장신구의 경우 희귀 등급(초록색) 이상부터 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

▲ 재료 아이템이라고 넘어가기 쉽지만, 검은 기운은 상당히 무거운 아이템이다

▲ 검은 기운은 장비와 함께 흑정령에게 바로 주는 것만으로도 정리 끝


3. 교본과 블랙스톤

'교본'과 '블랙스톤'은 등급과 관계없이 1개당 무게 0.5와 1을 차지한다. 언뜻 보면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가방이 가득 찰 때까지 사냥했을 때 교본과 블랙스톤이 수백 개 쌓여 있는 것을 보면 무시하기 어렵다.

회복제의 경우 종류가 그리 많지 않으니 영지 창고와 말 가방을 이용하기 쉽다. 그러나 교본과 블랙스톤은 종류가 많아 영지 창고와 말 가방을 이용하는 것도 번거롭다. 그렇게 계속 가방에 교본과 블랙스톤을 쌓아두다 보면 가방의 여유 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그래도 교본과 블랙스톤 역시 관리하고자 하면 나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교본의 경우 무게 경고가 나오는 시점에서 바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많아질수록 이 과정도 번거로워지지만, 가방 무게도 줄이고 캐릭터도 강해질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사용하길 추천한다.

블랙스톤은 교본보다 종류가 적으니 영지 창고와 말 가방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언젠간 사용할 블랙스톤이라면 미리 장비에다가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비에 블랙스톤을 넣어둔 채로 잠재력 돌파 창을 끄면 확률이 계속 유지된다. 이 확률은 돌파를 시도하기 전까지 유지되므로 자신의 성향에 따라 그대로 돌파를 해도 되고, 100%를 맞추기 위해 놔둬도 좋다.

▲ 1개당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지만, 획득량이 많은 블랙스톤과 교본

▲ 번거롭더라도 가방 관리와 캐릭터 성장을 위해서도 교본은 주기적으로 사용

▲ 블랙스톤은 돌파할 장비에다가 넣어두고 놔두면 확률이 그대로 유지된다


4. 씨앗과 일반 사료

아이템 개수로만 따지면 가방 안에서 가장 많은 아이템은 '씨앗'과 '일반 사료'일 것이다. 씨앗은 1개당 무게 0.5, 일반 사료는 1개당 무게 1을 차지한다.

두 아이템 모두 꾸준하게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이므로 한 번 구매할 때 수백 개씩 구매하는 일이 많다. 만약 두 아이템을 200개씩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벌써 300의 무게를 차지한다. 그렇다고 조금씩 구매하면 금방 사용해버려서 필요할 때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씨앗과 일반 사료는 대량으로 구매해둔 후에 생명력 회복제처럼 영지 창고와 말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하는 일이 많은 씨앗과 일반 사료

▲ 생명력 회복제와 함께 영지 창고와 말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