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곤'은 끝나지만, 영웅들의 이야기는 언리얼 엔진과 함께 계속 이어지게 됐다.

에픽게임즈가 현지시각으로 19일, 자사의 온라인 배틀 게임 '파라곤'의 에셋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4 이용자는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파라곤 팩을 무료로 다운받아 게임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파라곤 팩에는 게임 '파라곤' 속 영웅 20명과 각각의 스킨, 애니메이션, VFX와 대화 등 게임에 사용된 1,500개 이상의 환경 에셋이 포함되어 있다.

에픽게임즈는 공식 포럼을 통해 "1,200만 달러 상당의 파라곤 에셋을 언리얼 엔진을 통해 배포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제약 없이 에셋을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파라곤 캐릭터를 프로젝트에 이용하는 경우 애니메이션 블루프린트가 있는 캐릭터 '신비'로 시작하라는 팁을 남기기도 했다.

'파라곤'은 5대5 팀을 이루어 전략적 전투를 펼치는 3인칭 MOBA로 2016년 얼리 액세스를 진행했다. 이후 의욕적인 글로벌 서비스 계획과 함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에픽게임즈는 파라곤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모든 구입 항목의 환불 진행을 공지한 바 있다. 당시 에픽게임즈 측은 "충분한 수의 플레이어가 유지되어야 하는 MOBA 게임 특성상 파라곤을 계속 성장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저희의 부족함 탓에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서비스 종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파라곤'의 서비스는 4월 26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