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6인던전 귀면극단은 '챌린지 시스템'이 함께 업데이트되어 새로운 랭킹전이 가능해졌다. 이외 기존 던전의 수정과 주간보상, 보패 구매 난이도 조정 등 신규/복귀 유저 케어가 추가로 진행됐다.
직업 개편은 기권사와 검사, 린검사가 비교적 큰 변화를 맞이했고, 기공사와 역사, 소환사, 격사도 일부 스킬에 변경점이 생겼다.
기권사의 경우 캐릭터의 스킬 자체가 크게 리뉴얼됐다. 변화 내용이 워낙 많기에 핵심적인 내용만 추리면, 내공집중이 1분에서 30초로 쿨타임이 감소했고 내공집중과 연계해서 사용되는 스킬인 천룡열권이 각성 상태가 아닌 일반 상태에서도 첫 타격시 내공 1중첩 효과가 생겼다. 또한 호포의 쿨타임은 30초로 동일하지만 저항을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치명타 버프의 활용도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에 강신을 받았을때의 폭발적인 화력은 사라졌다. 각성 천룡열권은 천룡열권과 같은 속성을 지니지만 대미지가 좀 더 강력한 수준이며, 각성 우벽장의 빠른 공격속도와 내공 누적을 통한 한기폭풍 연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냉기 속성 뿐 아니라 대지 속성 역시 기본 틀이 거의 동일해, 초반 패왕권 연타에 집중되어 있던 대미지가 전반적으로 분산됐다.
업데이트 초기인만큼 딜사이클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확인된 바로는 스타트는 호포로 치명 피해량 버프를 확보한 뒤 내공집중-한기폭풍(패왕권)-천룡열권 위주로 진행한다. 천룡열권이 더 이상 나가지 않으면 내공이 3~4중첩이 남는데, 우벽장과 철산고로 내공 5중첩을 채워 한기폭풍(패왕권)을 사용해준다.
내공이 사라지면 곧바로 태세전환 후 파음지를 사용하고 다시 한기폭풍(패왕권)-우벽장(창천권)-철산고를 이어나가면 된다. 태세전환의 쿨타임이 짧아졌고 파음지가 원거리 공격에서 반경 5미터로 바뀜에 따라 후방이동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딜로스가 됐으니 주의하자. 강신이 있다면 태세전환 타이밍을 강신이 끝난 뒤로 옮기면 된다. 이 사이클은 아직 정답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나, 변경된 기권사의 딜사이클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만하다.
전반적인 변화의 결과, 기권사는 강신투발 타이밍에 화력이 밀집되어있는 구조에서 누적DPS가 높은 캐릭터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DPS는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순간적인 폭딜이 필요한 일부 네임드에선 활약상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강신을 받을 수 없는 무한의 탑 등에서 DPS가 다소 부족했던 경우에는 강력해진 화력과 18초 다운 호포의 편한 활용이 큰 도움이 되는 편이다.
이외 호포가 항시 사용 가능하게 변경되면서, 내공발산과 연화는 기격자세 전용 스킬로 변경됐다. 특히 기격자세에서는 C 버튼이 연화로 변경됨에 따라 호신강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연화가 쿨타임이더라도 스킬이 잠겨있을 뿐 호신강기가 사용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이외 기권사의 경우 무한/무애/무제/무궁/무적신공패의 옵션이 변경되면서 '옛' 신공패로 처리되었으며, 옛 처리된 전설 신공패는 '전서리' NPC에게서 새 전설 신공패로 교환할 수 있다.
검사는 번개 속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향조정이 진행됐고 화염 속성은 비공패는 하향, 스킬과 보패, 팔찌 등의 효과는 상향되면서 결과적으론 소폭 상향된것으로 평가된다.
번개속성의 경우 무기와 보패 등 아이템 옵션과 스킬의 변경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반적으로 DPS가 상승했다. 내력관리 문제가 어느정도 남아있는 현상이 있으나 기존에 비하면 높아진 딜량을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화염검사의 경우에는 좀 더 의견이 많다. 이는 상향과 하향이 공존하기 때문인데, 변경내용을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소폭의 딜상승이 있다는 분위기다. 특히 일명 '습풍쾌' 사이클이 사라지고 풍월도가 바로 화룡 효과를 발동시키도록 변경됨에 따라 기본적인 딜사이클 자체가 안정적으로 변화했다. 다만 쾌검이 사라짐에 따라 생명력 회복 수단을 좀 더 강화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린검사는 아이템의 효과가 강화되면서 바람속성과 번개속성 모두 DPS가 상승했다. 반면에 일명 '린검막'으로 불리던 3초 무적 효과의 어검 회오리가 사라졌다.
먼저 바람 속성의 경우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창천신공패의 옵션이 회천령으로 흡수되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바람 린검사의 신공패 선택지가 넓어졌다. 여기에 무기나 보패 등 아이템 효과에서 가르기와 태풍참 등의 피해량이 증가함에 따라 누적 DPS가 오르게 됐다.
번개 속성 역시 무기와 보패, 팔찌, 비공패 등 옵션에서 뇌연섬, 발도 등 주력 딜링 스킬들의 대미지 상향이 이루어짐에 따라 DPS 상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신목신공패 옵션 변경과 번개베기 1초식의 쿨타임 감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도 영향력을 미친다. 또한 연쇄번개가 더 이상 원거리 공격 판정이 아니게 됨에 따라 꽃가루나 호신장막 등에 막히지 않게 됐다.
린검사의 PVE 대미지 상향은 소용돌이 사원~황혼의 성전급 파밍단계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으며, 마천루 이하 단계에서는 큰 폭의 상향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미지 면에서는 상향을 맞이한 린검사지만 전장 및 비무에서는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회오리 1초식이 2초간 저항에서 3초간 3회 저항으로 옵션이 바뀌었다. 회오리 2초식은 검막으로 변경되어 3초간 파티 무적 효과를 제공하던 것에서 5초간 검막 효과를 제공, 검막 중 3회 저항 효과로 변경됐다. 여기에 흡공의 명중판정까지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공중콤보 이후 흡공연계를 바로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추가로, 린검사 역시 기권사와 마찬가지로 옵션이 변경된 무한, 무량, 무적, 무이신공패가 옛 신공패로 처리되었으며 다른 신공패 중 하나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 신규 던전 귀면극장 등장, '챌린지 시스템' 및 '정기 전수 시스템' 도입
금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귀면극장은 새로운 6인 파티 던전으로, 태천무기 7~9단계의 핵심 재료들인 악태주, 호천조각, 청이린 파편, 청이린 등과 함께 신규 전설 귀걸이인 '천풍/신풍 귀걸이의 시작 아이템인 태왕귀걸이, 속성피해 팔각 흑요석의 교환 재료인 붉은 괴수의 송곳니 등을 얻을 수 있다. 던전의 위치는 천명궁 극단거리로, 중성 시장 축지점에서 조금 이동하면 금새 도달할 수 있다.
귀면극단은 얼핏 지금까지 등장했던 던전들과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보이지만 한 가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있다. 바로 '챌린지 던전'이다. 귀면극단은 서버나 통합던전에서 파티를 모아 일반적으로 공략을 할 수도 있지만, 서버 안에서 함께 할 파티원들과 '챌린지 파티'를 구성한 뒤에 높은 점수를 내기 위한 챌린지 공략을 진행할수도 있다.
챌린지 공략을 위해서는 먼저 주간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강령구슬 조각 6개를 모아 '강령구슬'을 완성해두어야 한다. 강령구슬은 챌린지 모드에서 보스를 소환하기 위해 사용되는 아이템으로, 이 아이템이 없으면 던전에 입장하더라도 보스가 나오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강령구슬 조각은 거래가 가능한 품목이기 때문에 부캐릭터로 주간도전을 클리어한 뒤 얻는 조각을 본캐릭터로 옮겨도 되며, 시장에서 구매해서 사용할수도 있다.
강령구슬을 준비했다면 랭킹-챌린지 탭을 열고 중앙의 챌린지 파티 구성 버튼을 눌러 팀을 만들어주면 된다. 파티장이 따로 있는 경우 해당 인원이 팀을 만들고 초대를 하면 이를 수락하면 된다. 랭킹창에서 팀 초대를 완료한 뒤에는 서버 내에서 동일한 인원이 6인 파티를 구성하고, F8을 눌러 챌린지 던전에 입장하면 된다.
현재 챌린지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던전은 신던전 귀면극단으로, 공략시간, 받은 피해 등 다양한 기준하에 점수가 측정된다. 이 점수를 통해 챌린지 랭킹이 측정되며, 시즌 종료 시 기록된 랭킹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1위의 경우 전설 등급 '막을 내린 자' 별호를 얻을 수 있는 내단과 맞춤 귀면극단 의상들이 지급된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영웅급 '막을 내린 자' 별호를 얻을 수 있는 내단과 맞춤 귀면극단 의상들이, 11위~30위까지는 최상급 '막을 내린 자' 별호를 얻을 수 있는 내단과 맞춤 귀면극단 의상이 지급된다. 이후로는 의상은 지급되지 않으며, 31~100위까지는 최상급 '막을 내린 자' 별호를 얻을 수 있는 내단이, 101~500위까지는 상급 '막을 내린 자' 별호를 얻을 수 있는 내단이 지급된다.
신규 던전의 등장과 함께 '정기 전수' 시스템도 라이브 서버에 적용됐다. 정기 전수 시스템은 전설 등급 장신구에 숙 던전 최종 보스 처치나 전장 교환원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정기를 이용, 부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각 정기마다 보유하고 있는 능력치와 이를 부여할 수 있는 장신구 부위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나류성지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만의 정기'는 반지에 전수를 할 수 있으며, 항마 공격력 1~5, 치명 34~174 중 무작위 능력치가 부여된다. 반면에 그루족 고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수염뿌리의 정기'는 허리띠에 전수를 할 수 있으며 항마 공격력 1~5, 치명 34~174 중 무작위 능력치가 부여된다. 나류 수장고 이후로는 항마공격력이 빠지고, 치명 61~306, 치명피해 40~204 중 무작위 능력치가 부여된다. 이외 전장 교환원에게서 교환할 수 있는 용오름/흰고래/미리내 정기를 이용하면 지정된 장신구에 생명력 797~3985, 대인방어력 40~204 중 무작위 능력치가 부여된다.
부여되는 능력치가 무작위기는 하지만 꾸준히 던전을 공략하거나 전장을 누빈다면, 누구나 최고 수치까지 전수를 할 수 있다. 정기는 보패에 성장패를 이용해 능력치를 부여하는 것과 비슷해서, 동일한 정기를 사용해주면 능력치가 누적상승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기의 종류가 바뀌는 경우에는 능력치가 초기화된다. 예를 들어 서리갈 정기로 제왕 장갑에 항마공격력 5, 치명 174를 부여해놓은 상태에서 귀면왕의 정기를 바르면 치명 61~306, 치명피해 40~204 중 랜덤 능력치로 변경 부여되며 기존에 부여된 능력치는 삭제된다.
■ 전투 간소화 시스템 등장! 초보자도 손쉽게 콤보를!
핵심 콘텐츠 외에 시스템적으로 큰 변화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투 간소화 모드다. 전투 간소화 모드는 해당 캐릭터의 스킬 연계가 자동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으로, RB키를 누르고 있는 것 만으로 자동으로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단순히 스킬을 무작위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으로 해당 직업이 사용하는 정형화된 딜사이클에 근접한 형태로 스킬을 사용하므로 초보 유저나 복귀자 등이 전투가 어렵게 느껴질 때 사용하면 좋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전투 간소화 모드는 숙련된 유저가 손으로 직접 컨트롤하는 것 보다는 효율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다만 현재 직업마다 그 효율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직업은 직접 컨트롤하는 것보다 낫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암흑 암살자가 있다. 현재 엔드스펙의 암흑 암살자는 전투 간소화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 4-3-RB유지만으로 딜사이클을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으며 직접 손으로 플레이할때의 잔실수도 적어 인기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주술사의 경우 강탈이 자동으로 시전되어 원하는 타이밍에 쓸 수 없는 문제나, 딜사이클에 진언을 쿨타임마다 사용하도록 설정된 부분 등으로 인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
직업마다 차이가 있는만큼 전투 간소화 모드 사용을 할지 말지는 직접 플레이를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Shift+F3을 누르면 전투 중에도 자유롭게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으므로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말고 사용해보도록 하자.
Harv@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