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락스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대결한다.

이제 진짜 마지막 한 방만 남았다. 스플릿 내내 기량을 올리며 진흙탕이었던 중위권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된 락스 타이거즈는 가장 중요했던 지난 KSV전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에 락스 타이거즈는 이번 경기에 승리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다.

현재 락스 타이거즈의 경기력은 확실한 상승세다. 딱히 구멍인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고, 팀 호흡도 딱딱 들어맞는다. 챔피언 폭도 넓어 비상시엔 전략을 대폭 수정해 경기에 임할 수도 있다. 스플릿 초기엔 진에어 그린윙스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었지만, 지금의 락스 타이거즈는 그때와 전혀 다르다.

진에어 그린윙스도 승리가 간절하다. 최근 진에어 그린윙스의 전적은 3연패, KSV-아프리카 프릭스-킹존 드래곤X에게 연달아 쓰러졌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승강전행은 면한 상태지만,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그렇듯 마지막 경기만큼은 승리로 끝내고 싶을 것이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승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나 '엄티' 엄성현의 기복일 것이다. '엄티'는 할 때 하는 정글러지만, 게임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 극단적인 예로 지난 킹존 드래곤X전에서 꺼낸 두 번의 스카너는 적들의 공세에 아무런 설계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무리한 움직임을 이어가다 의미 없이 쓰러지곤 했다.

과연 마지막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에 미소를 지을까. 최근 경기력을 지표로 하면 락스 타이거즈의 승리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자칫 과하게 흥분한다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 또한 충분한 저력을 지닌 팀이기에, 승부의 결과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을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일정

1경기 KSV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