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캐릭터 스펙업을 위해 달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슬슬 본캐릭터 외에 부캐릭터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 비교적 저레벨 구간 사냥터는 여전히 많은 모험가들로 붐비고 있지요.. 그 중에서는 신규 모험가가 아닌, 부캐릭터를 키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부 캐릭터는 육성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본캐릭터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당신의 모험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부캐릭터 육성, 그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 이유 하나. 같은 계정의 모든 캐릭터는 탐험 수첩을 공유한다.
부 캐릭터를 키워야 하는 이유 첫 번째, 바로 계정 내 모든 캐릭터가 탐험 수첩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탐험 수첩 공유는 본캐릭터-부캐릭터 모두에게 큰 매리트를 줍니다.
첫째로, 부캐릭터는 이미 올려둔 탐험 수첩 항목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비 및 코스츔 보관으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효과가, 1레벨 노비스부터 적용지요. 그만큼 육성이 수월해집니다. 게다가 모험 레벨까지 공유하기에, 초반부터 다양한 모험 스킬들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 캐릭터로 탐험 수첩에 저장해둔 의상을 찾아서 쓸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 쓰면 다시 저장해두면 되지요. 이러한 부분들이 맞물려, 부캐릭터는 처음 캐릭터를 키울 때보다 훨씬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모험 수첩 내용 공유는 부캐릭터뿐만 아니라 본 캐릭터에게도 이득을 줍니다.
본 캐릭터가 달성한 업적이 부 캐릭터에 영향을 주듯,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캐릭터를 플레이하다 보면, 본캐릭터 플레이 중에 놓친 몬스터-명소 촬영이나 퀘스트들을 수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렇게 달성한 업적은 모험 경험치 획득으로 이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일정 수 이상의 몬스터 사냥, 누적 자동 사냥 시간 같은 요소들도 연동되기에 이같은 업적 달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 이유 둘, 계정 창고로 아이템을 옮길 수 있다
물류와 워프같은, 유저 편의를 담당하는 카프라는 두 가지 창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는 개인 창고고, 하나는 공용 창고입니다. 공용 창고는 같은 계정 내의 캐릭터가 모두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 공용 창고는 본캐릭터-부캐릭터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공용 창고는 레벨 40 이상을 달성하면 개방됩니다. 한정 특전을 쓰고 있다면 1레벨부터 쓸 수 있습니다.
공용 창고로 모든 아이템을 옮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강화된 장비나 훈장 같은 특수한 아이템은 공용 창고 저장이 불가능하지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잡템'이라고 불리는 재료 아이템들은 얼마든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는 퀘스트 길드 기부 등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주목한 점은, '성장가방'으로 얻을 수 있는 스킬-스테이터스 초기화 아이템인 '윤회의 돌', '섬광 막대'등도 창고 이동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각각 50만 제니로 다수 부담되는 가격이기에, 초기화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부캐릭터를 키워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유 셋, 드랍율 페널티가 없는 저 레벨만의 장점!
일반적으로 레벨이 높아질수록 갈 수 있는 사냥터도 많아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하지만, 낮은 레벨은 낮은 레벨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저 레벨 사냥터에서 드랍율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라그나로크M은 캐릭터-몬스터 레벨의 차이가 크면 클 수록 경험치-드랍율에 페널티가 발생합니다. 이는 높을 경우, 낮을 경우 모두 적용됩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아이템 파밍을 위해서는 적정 레벨 몬스터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 레벨 구간이라고 해서 저가의 아이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비교적 중-저 레벨 구간에 매우 가치 높은 유용한 아이템을 드랍하는 경우가 많지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맨블릿 카드, 페코페코알 카드 같은 것들입니다. 후반까지 쭉 재료로 사용되는 강철같은 아이템 파밍에도 유리합니다.
본 캐릭터에 페널티가 발생하는 몬스터 중, 잡아야하는 몬스터가 있다면 부캐릭터를 이용해봅시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피로도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에, 자동만 돌려놓으시면 가득 쌓여있는 재료와 혹시 모를 대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드는 어디까지나 덤이라고 생각하시고, 필요한 재료 아이템을 위주로 공략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유 넷, 펫 모험, 터치 한 번으로 경험치-보스 재료를 챙기자
아마도 부캐릭터를 키우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펫 모험'을 바라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펫 모험은 레벨 30에 해금되는 콘텐츠로, 호감도 3이상의 펫이 있으면 이용 가능합니다. 펫 모험을 통해 펫 경험치-캐릭터 경험치는 물론, 제니와 보스 재료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로 조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정 피로도와 함께, 펫을 모험으로 파견하면 펫이 자동으로 경험치와 아이템을 물어오죠. 다른 모바일 게임의 '탐험'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피로도 효율을 고려하자면 펫 모험이 사냥에 비해 효율적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 시간에 사냥하는 것이 레벨링과 파밍에 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본캐릭터 피로도를 다 쓰고, 부캐릭터의 피로도까지 다 소모하는 게 어려울 경우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아까운 피로도를 의미있게 쓸 수 있으니 말이지요.
펫 모험이 단순히 경험치와 잡템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딱 한 번, 각 지역 오픈 모험으로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모험 구역마다 호감도나 펫 종류, 펫 종족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희귀 아이템으로 모험 상자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죠. 여기에는 제작 및 기부에 꼭 필요한 보스 재료들도 등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펫 모험으로 카드와 같은 대박도 노릴 수 있으니,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30 레벨을 찍어두고, 펫 모험만을 계속 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참고로, 펫 모험은 일정 수치 이상의 펫 레벨과 호감도를 요구하는데요. 펫 알은 공용 창고로 이동 가능합니다. 레벨은 찾는 캐릭터 레벨에 맞춰지지만, 다시 옮길경우 레벨도 복구되니 안심하고 펫 알을 옮겨 모험에 활용해봅시다. 펫 모험을 한 번에 여러 곳을 동시에도 보낼 수 있으니, 팍팍 보내줍시다.
■ 이유 다섯, 고효율 퀘스트와 특수 보상으로 알맹이만 쏙쏙 빼먹자!
흔히, 모바일 게임에는 '숙제'라고 불리는 고효율 일일 퀘스트들이 존재합니다. 이는 라그M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상대적으로 본캐릭터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높은 효율을 내는 퀘스트들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됩니다.
먼저, 게시판 일일 퀘스트와 몬스터 대항 퀘스트는 꼭 챙깁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펜릴의 사슬'같은 아이템은 본캐릭터에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부캐릭터로 모아서 본캐릭터에게 줍시다. 여기에, 프론테라 서문 차원의 균열 복구와 같은 퀘스트는 그다지 높은 스펙을 요구하지 않지만, 클립, 꽃반지 같은 고가의 아이템을 드랍합니다. 부캐릭터가 갖는 매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된 목표라곤 할 수 없지만, 딱 한 번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얻어 본캐릭터와 공유하는 것도 부캐릭터의 장점 중 하나 입니다.
성장가방에서 얻을 수 있는 스킬-스테이터스 초기화 아이템이나 '낡은 카드첩'은 유용한 아이템들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펫 모험 초회 보상이나, 초기화 아이템 퀘스트 등 캐릭터마다 딱 한 번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수행하여 본캐릭터와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 참, 급전이 필요한 유저라면 RO 샵에서 한정 특전을 구매해 경매장에 올리는 것도 고려해봄 직합니다. 한정 특전의 제니 효율은 꽤나 높은데, 캐릭터마다 세개 까지 밖에 구매할 수 없습니다. 부캐릭터를 40까지 육성하여 한정 특전을 본캐릭터로 옮겨 파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Noor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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