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2.00 패치를 통해 신대륙에 신규 몬스터 이블조가 등장했다. 오픈 직후 별다른 콘텐츠 추가가 없어 새로움에 목말라하던 헌터들은 두 손 들어 이를 환영했으며, 이후 3월 24일부터 3월 25일에는 4월 6일에 공개될 역전 이블조 퀘스트 '고동치는 본능'이 깜짝 등장해 많은 헌터들에게 역전 이블조의 무서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게 민첩한 몸놀림과 강력한 데미지로 여러 헌터들의 멘탈과 패드에 상처를 입힌 이블조. 이번 기사에서는 이블조의 다양한 공격 패턴을 영상과 함께 정리해 보았다.


이블조의 습성
'이 녀석'의 최우선순위는 포식입니다.

항상 뭔가를 먹어야 하는 이블조의 설정은 전투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격 패턴 중 포식이 있는 것은 물론, 몬스터를 물고 있을 때도, 헌터를 바라볼 때도 마치 맛있는 음식을 보면 침이 나오는 것처럼 침을 흘리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흔히 땅바닥에 고기를 내려두면 이블조가 먹고 상태 이상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 때나 먹는 것은 아니고 이블조가 배고픔을 느껴 맵 이동을 하려는 경우 그 길목에 고기가 있다면 먹게 된다. 이블조의 이동 경로를 예상해 길목에 미리 고기를 놓아두어 맵 이동을 차단할 수 있다.

더불어 이블조가 포함된 연속 수렵 퀘스트나 탐색 등에서 다른 몬스터를 수렵한 후 이블조를 잡으러 가면 이블조가 높은 확률로 포획되거나 수렵된 몬스터의 위치로 이동하니 클리어 타임을 줄이고자 한다면 미리 맵 이동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이블조 공격 패턴 분석
선동작-공격 동작이 빠르게 이어지므로 주의합시다!

1. 머리 휘두르기

이블조가 머리로 전방을 쓸어내리면서 공격하는 패턴이다. 선동작이 크기에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으나 만약 아래와 같이 피격될 경우 이어지는 이블조의 연속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머리를 높게 드는 타이밍에 이블조의 다리 사이로 구르면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쉽게 피할 수 있는 공격



2. 머리 들이받기

이블조가 머리를 이용해 전방의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단순한 직선 공격이지만 짧은 시간에 두 번 돌진해 오고, 뻗어 오는 거리가 꽤 긴 편이다. 발동 속도와 공격 속도 역시 빠르므로 카메라가 순간적으로 이블조를 놓치거나 아래 영상처럼 불필요한 구르기 등을 하다가 피격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공격 방향 자체는 단순하지만, 고개를 들었다가 아래로 내리며 들이받는 공격이기에 완전히 근접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리 사이로 구르기보다는 측면으로 굴러 공격을 피하는 것이 낫다.




3. 꼬리치기

이블조가 잠시 옆으로 몸을 튼 뒤 꼬리를 이용해 빠르게 정면을 공격한다. 꼬리의 판정이 생각보다 넓고 회전도 많이 되기에 이쯤 되면 안 맞겠지 하고 안심하고 있다가 자주 피격되는 패턴으로, 데미지는 크지 않으나 플레이어가 맞고 구르는 틈에 이블조가 태세를 정비 후 빠르게 다음 공격을 이어 오는 경우가 잦다.

잠시 옆으로 몸을 트는 선동작이 확실하므로 패턴을 확인했다면 거리를 충분히 벌리거나 이블조의 다리 사이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구르기를 통해 회피하자.

▲출렁거리는 꼬리에 맞고 나면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4. 도약 공격

이블조가 원거리에서 플레이어를 인식했을 때 취하는 공격 패턴 중 하나이다. 잠시 뒤로 물러난 뒤 플레이어 쪽으로 도약 공격을 하는데, 뒤로 물러났을 때 기준 플레이어의 위치로 뛰어오므로 특별한 것은 없다. 옆으로 이동해 피한 다음 공격을 이어 가면 된다.




5. 바위 날리기

역시 이블조가 원거리에서 플레이어를 인식했을 때 취하는 공격 패턴으로, 자기 밑의 바닥을 머리로 쓸어 올려 전방의 일정 범위에 바위를 날리는 공격을 한다. 한 번만 할 때도 있고 2회 정도 반복해 바위를 날린 뒤 도약 공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격 방향은 최초 인식 시 플레이어가 서 있던 곳을 향하기에 쉽게 피한 뒤 이어질 전투를 준비하면 되겠다.




6. 전방 쓸기&덮치기

이블조가 전방을 향해 몸을 들이받은 뒤 뒷발로 일어나 정면을 휩쓰는 공격을 한다. 몸통 박치기 판정이 빠르기에 공격 중이라면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피격될 확률이 높다. 쓰러진 후 곧바로 일어나게 되면 뒷발로 일어선 이블조의 덮치기 공격까지 맞게 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빠르게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누운 채로 덮치기 패턴을 흘려보내야 한다.

박치기 후 뒷발로 일어났을 때 목표의 방향으로 몸을 틀어 덮치므로 첫 공격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후속타에 유의해야 하며, 처음의 몸통 박치기 공격 방향이 아예 빗나가 안전해졌다면 후속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조금의 틈이 생기므로 공격을 이어가거나 정비를 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네르기간테와의 전투 때처럼, 쓰러졌다면 일어나지 말고 패턴이 지나가길 기다리자.



7. 어깨치기

이블조의 근거리+측후방에 있을 경우 자주 나오는 공격 패턴으로, 몸을 조금 뒤로 뺀 후 어깨를 내세우며 빠르게 돌진한다. 네르기간테의 바닥 돌진과 마찬가지로 돌진 경로 자체에서 이탈해야 회피할 수 있으며 돌진 속도가 빠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8. 피격 후 전방 돌진

공격이 성공하여 이블조가 뒤로 물러나며 경직되는 듯 보이다가 갑자기 전방을 향해 돌진하는 패턴으로, 많은 헌터들이 속아 넘어가는 패턴이다.

파훼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옆으로 피해 버리는 방법이 있고, 몸으로 들이받기 전 머리를 땅에 찍는 동작을 할 때 이블조의 양쪽 뒷다리 사이 방향으로 굴러 피하는 방법이 있다. 땅에 찍는 동작은 히트박스가 그 장소로 한정되어 작고, 그 이후 전방 돌진은 진행 방향 전방에 넓게 히트 판정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직과는 달리 넘어지지 않고 뒤로 밀려나며 고개를 위로 드는 자세를 취한다면 곧 이 패턴이 이어지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뒤로 밀려나되 자세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100%다.



9. 전방 5단 돌진

분노 이후 이블조의 근거리에 붙어 있다면 자주 볼 수 있는 패턴이다. 단순히 전방을 쓸고 덮치는 공격과 달리 머리를 앞세워 온몸으로 다섯 번 돌진한다. 돌진 방향이 불규칙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이 어려우므로 피격 가능성이 높지만, 다행히 한 번 피격되어 넘어질 경우 나머지 타격은 피할 수 있다.

▲안쟈나프의 그것과 같이 방향 예측이 어려운 공격이다.



10. 포효(분노 상태 돌입)

이블조는 전투 중 몸의 위쪽과 명치 부분이 붉어지며 분노 상태에 돌입한다. 붉어지고 난 직후 포효 패턴이 있으므로 귀마개가 없다면 구르기나 가드 등의 회피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분노 상태의 이블조는 추가 패턴이 생겨나고 공격력이 상승하는 등 여러모로 까다로운 편인데, 이블조의 앞다리 사이의 붉게 빛나는 부분을 2회 연속해서 타격하면 분노 상태가 해제되며 이블조가 다운된다. 해당 부위를 한 번만 공격하면 8번에서 설명한 피격 후 전방 돌진 공격으로 반격당하므로 주의하자.

관련 팁 : 운명의방아쇠 - 이블조 약점 몸통 밑의 정확한 위치




11. 전방 브레스

분노 시에만 발동되는 패턴으로, 고개를 높게 쳐든 뒤 이블조가 바라보는 방향 기준 우측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며 정면 넓은 범위에 부채꼴 모양의 용속성 브레스를 발사한다. 브레스는 연기구름의 형태를 띄며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기에 회피 복장이나 회피 성능 UP 스킬을 장착한 상태에서 정면으로 굴러 피하는 방법과 아예 연기구름이 사라지는 후방으로 길게 후퇴하여 피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브레스 패턴 시 이블조의 측면에 있다면 브레스 발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브레스에 피격되면 용속성 디버프 상태가 되며, 이 상태에서는 속성 공격이 발동하지 않기에 용속성이나 번개 속성 등의 속성 무기를 장착했다면 공격 데미지가 줄어들게 된다. 다른 상태 이상과 마찬가지로 지움열매를 통해 해제할 수 있다.

또한, 분노 상태에서 구멍 함정에 빠지게 되면 아무것도 못 하고 버둥거리는 다른 몬스터들과 달리 전방에 브레스를 발사하니 이블조가 구멍 함정에 빠졌다면 정면보다는 측면에서 공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드나 간파베기로 브레스 패턴을 넘기고 반격할 수 있다.


▲전방에만 위치하지 않는다면 긴 프리딜 타임을 얻을 수 있다.



12. 물어뜯기

이블조가 점프하여 바닥을 구르거나, 뒷다리를 들고 몸을 일으켜 정면을 덮친 다음 넘어진 플레이어를 입에 넣고 물어뜯은 뒤 땅으로 던져버린다. 한동안 몸을 가눌 수 없지만 슬링어탄 사용은 가능하기에 섬광탄으로 이블조의 시야를 잠시 차단해 위기에서 벗어나자.

물어뜯기 패턴에 피격되면 방어력이 하락하는 디버프가 걸리는데, 해당 상태 이상은 지움열매로 지울 수 없고 인내의 씨앗이나 경화약, 그레이트 경화약, 경화의 가루를 통해 해제해야 한다.

해당 패턴에 소형 몬스터가 맞게 되면 소형 몬스터는 사망하고, 만약 동료로 맺고 있던 소형 몬스터라면 동료가 해제되어 버린다.

▲섬광탄은 지면을 향해 쏘는 것이 좋다.


▲쟈그라스 널 기억할게!!



13. 대형 몬스터를 이용한 공격

이블조는 필드의 다른 대형 몬스터와 싸워 이를 굴복시킨 뒤 입에 물고 다닐 수 있다. 이때 플레이어와 조우하면 물고 있던 대형 몬스터를 내려치거나 던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전방, 전방+측방 등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이블조의 품으로 파고들어 피하거나 아예 뒤쪽으로 빠져 공격을 피해야 한다. 보통 땅으로 내려찍는 그 부분보다 더 안쪽으로 파고들면 안전하게 패턴을 흘려보낼 수 있다.

대형 몬스터를 이용한 공격은 몬스터를 문 채 덮치기, 전방 쓸기, 몬스터 던지기로 구분된다. 넓은 장소라면 회피 등의 대처가 수월하지만 좁은 장소나 고저차가 있는 복잡한 지형에서는 대처가 난해하므로 이블조가 몬스터를 물고 있다면 넓은 장소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섬광탄을 이용해 물고 있는 몬스터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주도록 하자.

▲전방 덮치기 패턴. 앞으로 전진하기에 가까이 붙어있는 편이 오히려 피하기 쉽다.


▲전방 쓸기 패턴. 오도가론을 물고 있길래 섬광탄을 던지지 않았다.


▲몬스터 던지기 패턴. 피격될 경우 상당한 데미지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