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양재 엘타워에서 '2018 웹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웹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뮤 오리진’의 후속게임 ‘뮤 오리진2’의 사전예약, CBT 일정과 서비스 내용은 물론,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 라인업 4종을 함께 공개했다.

  • 일 시: 2018년 4월 16일(월) 오전 10:30 ~ 12:00
  • 참석자: 김태영 대표
  • 발표내용: '뮤 오리진2' 소개, 글로벌 출시 라인업 공개


  • ■ 웹젠 김태영 대표 인사말

    ▲ 웹젠 김태영 대표

    지난 2015년 웹젠은 뮤 오리진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한국에서 본격적인 MMORPG 시장을 열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뮤 오리진'은 웹젠이 추가적인 게임 산업을 진행할 때 필요한 인력, 인프라, 그리고 게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해준 고마운 게임이다. 이런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뮤 오리진의 후속작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은 '뮤 오리진2' 이외에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웹젠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웹젠의 해외 라인업은 웹젠 닷컴(WEBZEN.com)이라는 글로벌 포탈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함께 운영 중이며 현재 2천만 명정도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웹젠은 기존의 MMORPG 이외에 SNG와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뮤 오리진2'가 웹젠에 있어 정말 많은 의미가 있는 게임인데, 많은 조언과 질책 부탁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HTML 5, SNG, 스포츠 장르 게임으로 2018년 해외 시장 공략


    첫 번째로 공개된 내용은 'H5 MMOPRG'와 일본에서 CBT를 마치고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앞둔 '뮤 레전드'의 소식이다. 특히 'H5 MMOPRG'는 중국에서 '천마시공'등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준비 중인 게임 라인업으로, '뮤 온라인'의 아이피와 HTML 5 언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어서 ‘판타지경영 SNG’를 표방하는 모바일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큐브타운’이 소개됐다. '큐브타운'은 해외 시장을 목표로 웹젠이 처음 시도하는 SNG 장르의 게임으로, 생산과 제조, 커뮤니티, 미니게임, 탐험 등의 SNG 기반에 RPG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폐허가 된 마을의 성주가 되어 마을을 재건해야 하며, ‘큐브’ 모양의 캐주얼한 캐릭터와 전사, 마법사, 농부, 제빵사 등 100여 가지 직업, 다양한 건물과 장식물로 판타지 마을을 건설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아름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웹젠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며, 필리핀, 호주, 영국, 캐나다 등에서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큐브타운'은 2018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번째는 국내 개발사 맥스온소프트(MAXONSOFT)에서 개발한 모바일 RTS 게임 '퍼스트 히어로'다. 제국을 건설해 영지를 두고 경쟁하는 전략게임으로 영웅을 수집하고 강화하는 RPG 요소도 더했다. 총 7개언어로 서비스 되고, 편의를 위한 자동번역 시스템도 제공한다.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 소프트 런칭을 시작한 후, 2018년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끝으로 웹젠이 직접 개발하고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시작한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 골프’와 모바일 당구게임 ‘풀타임’도 함께 소개됐다. 두 게임 모두 전세계 게이머들이 실시간으로 대결할 수 있는 ‘매칭 플레이’를 주요 재미요소로 삼고 있으며, 웹젠은 두 게임을 시작으로 스포츠게임의 개발 역량을 키우고, 더 다양한 스포츠 게임 라인업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뮤 오리진2, '크로스월드 시스템'으로 더욱 넓어진 MMORPG


    이어 서정호 사업팀장이 무대에 올라 '뮤 오리진2'의 핵심 특징을 소개했다. 유니티 3D 엔진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오랜 시간 게임을 서비스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해진 게임 시스템과 밸런스,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된 UI와 UX는 물론 유저들에게 보다 큰 세상을 보여줄 '크로스월드' 시스템이 '뮤 오리진2'의 특징이다.

    서정호 사업팀장은 MMORPG가 가지는 본질적인 재미는 유저들과의 관계에 있다며, 커뮤니티 콘텐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뮤 오리진2'의 길드 콘텐츠를 먼저 소개했다. 로스트 캐슬과 길드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된 로렌시아 공성전까지, '길드'는 많은 유저들이 함께 사냥하며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뮤 오리진2'의 핵심 콘텐츠다.

    선배가 후배에게 경험을 전수하듯, 경험치를 전달하는 '길드 훈련', 길드원들이 모닥불에 모여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캠프파이어 시스템' 등, 유저들은 높은 레벨의 길드원들과 유대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길드에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해도 일단 개인이 성장하고 레벨이 올라야 길드에 관한 관심도 가질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뮤 오리진2'에는 전작인 '뮤 오리진'의 특징이었던 빠른 레벨업이 다양한 형태로 개선되어 적용됐다.

    '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날개 성장과 보석 시스템을 통한 아이템 성장, 필드에서 진행하는 모든 경험 하나하나를 반영하는 '아티팩트', 투기장에서 얻는 모든 경험을 캐릭터 성장에 반영하는 '앰블렘'까지, '뮤 오리진2'에서 유저가 겪는 모든 경험을 1도 놓치지 않도록, 유저의 모든 행위가 성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전작에서는 패시브 스킬만 가지고 있던 '수호펫'이 '뮤 오리진2'에서는 각각 다른 액티브 스킬을 가진 도우미 캐릭터로 개선되어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 ‘크로스월드(Cross-world) 시스템’

    특히 ‘뮤 오리진2’에서는 ‘크로스월드(Cross-world) 시스템’을 통해 게임 서버 간의 장벽과 경계를 허무는 여러 장치의 도입으로 MMORPG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했다. '크로스월드'는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와 iOS 기기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서버 시스템이다.

    유저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개별 서버들의 중간계 역할을 하는 ‘어비스’다. 유저는 '어비스'에서 타 서버 이용자들과 협동하고 경쟁할 수 있으며 '어비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 보스점령전, 몬스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웹젠은 '어비스'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서 더 많은 필드와 던전을 제공하고, 유저들이 즐거운 협력관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오랫동안 축적된 사용자 경험을 재해석하여 게임 콘텐츠를 진화시키고, 유저들이 정말로 원하는 콘텐츠와 경험을 도입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MMORPG 2.0'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뮤 오리진2'의 사전예약 일자와 CBT 일정이 공개됐다. 사전예약은 금일(16일)부터 바로 시작되며, CBT는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 '2018 웹젠 미디어데이' 질의응답

    ▲ 웹젠 천삼 실장, 서정호 팀장

    '뮤 오리진2'에서도 성장 시스템 내 확률에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확률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용자 입장에서 과한지 과하지 않은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뮤 오리진2'도 확률 콘텐츠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과 대비해 좀 더 납득 가능한 수준을 보여주려고 준비 중이다.

    게임 내 거래소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거래소는 연령 제한이 있기에, 연령에 맞게끔 순차적으로 오픈을 계획 중이다. 이후 자세한 사항을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뮤 오리진2'가 내세운 MMORPG 2.0의 구체적인 개념을 들어보고 싶다.

    모바일 MMORPG 중에서 후속작을 낸 게 우리가 처음인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았다. 파티 사냥이 재밌다던가, 던전 시스템 개선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이자리에서 다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다른 서버의 유저들을 만나 함께 즐기는 크로스월드 시스템이 MMORPG 2.0의 핵심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또, 보다 많은 유저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의 2.0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등장한 모바일 MMORPG와 비교해 외형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시장 경쟁작들과의 승부를 자신하는지 궁금하다.

    사실 우리도 고민했던 부분이다. 개발팀과 2년 반 정도 전부터 논의한 부분인데, 결국 본질은 사용자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뮤 오리진'을 서비스했던 노하우를 토대로 여러가지 콘텐츠와 시스템을 우리 방식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 직접 플레이해보면 무의식적으로 계속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정식 서비스 일정은 정해졌나.

    CBT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하리라 예상한다. 따라서 CBT 진행 중에 정식 서비스 일정이 결정될 것 같다.

    글로벌 시장 전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한다.

    한국에선 뮤가 유명하고 웹젠이 유명하겠지만, 글로벌에선 아직 부족하다. 일단 좀 더 유저풀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 위주로 선진출할 계획이다. 일단, 글로벌 원빌드 타이틀을 적극 투입하고, 서구권 중남미권은 SNG나 캐주얼 게임들 위주로 많은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

    후속작으로 인해 '뮤 오리진1'의 유저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마 다른 게임사들도 궁금해하는 사항이라 생각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우린 1편을 소홀히 할 생각이 없다. 또, 2편 세계관이 1편 세계관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거라, 양쪽 유저들이 모두 만족해할만 한 수준을 유지하며 서비스할 생각이다.

    천마시공과의 구체적인 계약조건 및 계속 작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공시되지 않은 정보를 우리가 개별적으로 알려주긴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한다. 천마시공과 계속 작업하게 된 이유는, 뮤라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무척 높은 게임사이기 때문이다. 뮤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핵심 콘텐츠를 뮤오리진에 담아내는 데 무척 뛰어난 능력을 가진 개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