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3 셋째 주 2일 차 2경기, 보스턴 업라이징과 런던 스핏파이어의 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보스턴 업라이징이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 3라운드 마지막 전투의 순간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치열한 전투 끝에 만들어낸 '패패승승승' 대역전승이었다.

아누비스 신전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런던 스핏파이어가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프로핏' 정크랫의 궁극기가 다소 허무하게 빠지면서 전투를 패배, A거점을 내주고 말았다. B거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보스턴 업라이징이 추가 시간 끝에 런던 스핏파이어의 호수비를 뚫고 2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프로핏' 겐지의 활약과 함께 A거점을 뚫어낸 런던 스핏파이어가 순식간에 B거점까지 가져갔다. 무려 5분 12초를 확보한 런던 스핏파이어는 연장 라운드서 손쉽게 1칸을 올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눔바니였다. 빠르게 화물 운송을 시작한 보스턴 업라이징이 런던 스핏파이어의 끈질긴 수비를 뚫어내고 경유지까지 지나쳤다. '스트라이커' 트레이서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도착지를 코 앞에 두고 전투를 대패하면서 2점만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런던 스핏파이어의 공격 턴. '하고픈' 젠야타의 슈퍼 플레이에 이은 슈퍼 세이브와 함께 런던 스핏파이어의 화물이 엄청난 속도로 진격했고, 단숨에 도착치에 도달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일리오스에서 진행됐다. 앞선 두 세트 동안 다소 잠잠했던 '미스테이크스'가 위도우메이커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보스턴 업라이징이 1라운드를 완승했다. 2라운드에서도 보스턴 업라이징이 먼저 점령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런던 스핏파이어도 한차례 반격을 가하긴 했지만, 이미 99%까지 채워둔 보스턴 업라이징이 2라운드마저 승리하며 3세트의 승자가 됐다.

쓰레기촌에서 열린 4세트. '프로핏' 정크랫의 궁극기가 허무하게 소모되면서, 그 틈을 노린 보스턴 업라이징이 전투를 승리하고 첫 경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수비 라인을 가다듬은 런던 스핏파이어의 방패를 뚫지 못하고 1점만을 가져갔다. 런던 스핏파이어가 솜브라와 함께 공격 턴을 시작했다. 하지만, 보스턴 업라이징의 방벽을 뚫지 못하면서 화물이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10여초를 남겨두고 젠야타를 꺼내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보스턴 업라이징이 완막에 성공하면서 4세트를 승리,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연장전은 오아시스에서 펼쳐졌다. '프로핏'의 트레이서를 한번에 녹이고 시작한 전투에서 대승한 보스턴 업라이징이 먼저 점령 포인트를 올렸다. 런던 스핏파이어도 곧바로 다음 한타에서 승리하며 점령지를 빼앗아왔다. 98%에서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대승한 런던 스핏파이어가 1라운드를 승리했다. 보스턴 업라이징 역시 100:0으로 2라운드를 승리하며 제대로 반격을 가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3라운드. 이번에는 런던 스핏파이어가 일방적인 전투 승리로 점령지의 첫 주인이 됐다. 루시우-젠야타 조합의 특성상 몰아치는 런던 스핏파이어를 막기가 벅찼던 보스턴 업라이징이 뒤늦게 모이라를 투입했고, 가까스로 턴을 빼앗아왔다. 99:99의 상황.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보스턴 업라이징이 마침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3 셋째 주 2일 차 2경기

2경기 보스턴 업라이징 3 VS 2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보스턴 업라이징 패 VS 승 런던 스핏파이어 - 아누비스 신전
2세트 보스턴 업라이징 패 VS 승 런던 스핏파이어 - 눔바니
3세트 보스턴 업라이징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일리오스
4세트 보스턴 업라이징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쓰레기촌
연장전 보스턴 업라이징 승 VS 패 런던 스핏파이어 - 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