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를 앞두고 많은 LoL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건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북미, 유럽은 물론이고 더 넓게는 브라질 리그의 선수들까지도 한국에서 연습을 한다. 그러나 선수 혼자 한국을 찾아오는 경우는 아직 드문 편이다.

레클레스는 자신 커리어의 첫 MSI 대회를 앞두고 홀로 한국을 찾아왔다. 그리고 4월 셋째 주에는 한국 서버 챌린저 티어에 입성하며 여전한 실력을 입증했다. 구로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호텔에 찾아가 레클레스를 만났다. 그리고 그가 한국을 찾아온 이유를 들어봤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서버를 경험해봤는데, 한국이 실력적으로 가장 뛰어났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연습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망설이지 않고 한국을 찾았던 거 같아요. 저만 전지훈련을 온 이유는 다른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이에요.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MSI에 서머 시즌까지 쉴 틈 없이 달리면, 롤드컵까지 뛸 여력이 남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팀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잘 쉬지 못해서 문제를 겪기도 하니까요."

이번 2018 시즌은 그의 선수 생활 중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해이다. 그는 2018 EU LCS 스프링 스플릿에서만 평균 KDA 31.50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이며 시즌 MVP를 차지했다. 결승전에는 진행된 3세트 동안 단 한 번의 데스도 기록하지 않고 팀에 우승을 안겼다. 그는 그렇게 생애 첫 MSI 진출을 해내며 자신의 커리어를 갱신할 기회를 잡았다.


"롤드컵에 진출한 대부분의 팀들이 4강을 목표로 잡아요. 4강까지 가면 대부분 한국팀과 만나거든요. 그러면 이제 짐 싸면 되는거고(웃음). MSI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MSI가 처음이라서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감이 오지 않아요. MSI에 진출한 팀들은 각 지역 챔피언들이니까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아요.

가능하면 그룹 스테이지는 통과했으면 좋겠어요. 플레이오프가 파리에서 열리거든요. 킹존이나 팀 리퀴드, RNG와 같은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 하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건 힘들겠지만, 저희가 그런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롤드컵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MSI에 가면 '프레이-고릴라' 듀오와 다시 한 번 대결해보고 싶어요. 지난 롤드컵에서 붙었을 때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라인전에서 완전히 패배했었어요(웃음). 올해는 저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된 서포터 'Hylissang'과 함께 '프레이-고릴라'를 상대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고 싶어요.

우리가 ‘프레이-고릴라’를 상대로 잘하는 만큼, 롤드컵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에요. 대부분의 봇듀오들보다 그들이 더 잘 할테니까요. ‘더블리프트’와 다시 대결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 친구는 말이 많지만, 팀의 받침목이 되어주기도 하거든요. 제가 그를 이길 수 있는지 보고 싶어요."





프나틱은 레클레스 인터뷰 섭외 당시, 그가 기존과는 다른 재미있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어한다고 전해왔다. 그래서 레클레스 자신의 본심을 알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보았다.

기자 : 재미있는 인터뷰를 하고 싶어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준비한 게 있어요. 이 종이들은 한국, 중국, 유럽, 북미에서 플레이오프 4강까지 진출한 팀 원거리 딜러들의 이름표에요. 한 번 직접 순위를 매겨주실 수 있을까요?



레클레스 : (흥미로운 듯) 아, 진짜요? 여기 있는 선수들 전부와 대결을 해본 건 아니지만, 경기하는 건 전부 봤거든요. 음.. 일단, 우지는 첫 번째가 확실하고요.

레클레스 : 음.. 중국과 한국 선수들 중에 골라야할 것 같아요.

(고민 중)

레클레스 : 이제 한국 선수들도 넣고.

레클레스 : 아이보이와 솔로랭크에서 만나봤는데 생각보다는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기자 : 북미 선수들은 위로 안올리나요?

레클레스 : 네, 안돼요.

▲ 레클레스가 완성한 원거리 딜러 순위표

레클레스 : 음 이제 좀 만족 스러운 것 같아요.

기자 : 우지를 서슴없이 1등으로 뽑은 게 가장 눈에 띄네요.

레클레스 : 네, 그런데 우지는 좀 더 위에 놔야 해요.


기자 : 우지를 이렇게 까지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

레클레스 : 일단 제가 경험한 걸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어요. 경기 하는 걸 봤지만, 직접 상대해보지 않은 ‘잭키러브’나 ‘크레이머’, ‘아이보이’는 순위를 정하기 힘들었어요. 음.. ‘잭키러브’ 같은 선수는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어떤 선수인지 알 것 같아요.

‘우지’는 일단, 다른 원거리 딜러들보다 더 위에 둬야 해요. 우지는 정말 대단한 선수에요. 다른 선수들보다도 한 단계 위의 실력을 보여줬어요. 우지가 뭔가 실수를 했다면 그건 아마 팀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였을 거에요.

프레이 같은 선수는 경험도 많고, 오더에 많은 도움을 줘서 우지보다는 팀에 더 많은 승리를 안겨준 것 같아요. 각자의 팀들이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선수들이 직접 보여주는 플레이만 본다면 우지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원거리 딜러에요. 실수도 굉장히 적게 하고.

2티어 원거리 딜러들은 확신이 서지 않는데, 잭키러브 같은 신인 선수는 아마 큰 무대에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 면에서는 데프트나 뱅을 더 높이 둬야할 것도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이 두 중국 친구들이 이번 시즌에 보여준 모습은 데프트나 크레이머, 뱅보다 나았던 것 같아요.

기자 : 자, 이제 본인 이름표를 드릴게요. 본인 이름을 어디에 두고 싶으세요?

레클레스 : 음.. 여기, 어딘가에 둬야할 것 같아요.


기자 : 본인 이름표 위에 네 명의 선수들이 있는데요.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요?

레클레스 : 일단 이 순위는 경기에서 얼마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가로 결정했는데요. 제가 기록 상으론 좋았는데, 그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여기 중국 선수들은 항상 경기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 친구들은 경기 상황이 어떻든지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에요. 프레이도 그런 류의 선수이고요.

반면에, 뱅이나 크레이머, 데프트는 스프링 시즌 동안 그렇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 거 같아요. 예를 들어, 탑 라인이 잘못되면 무력하게 패배했다거나. 중국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계속 뒤에 있는게 아니라 앞에서 나서서 상황을 만들었어요.

저는 중간 즈음에 놓고 싶네요. 일단 이번 시즌에 노데스 게임을 많이 했었고, 중국 선수들처럼 캐리도 해봤어요. 저는 여전히 이 친구들(1티어 원거리딜러)이랑 경쟁할 수 있는 것 같고, 컨디션이 안좋을 때도 이 친구들(2티어 원거리 딜러)을 상대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목표는 우지보다 잘하는 원거리 딜러가 되는건데, 그건 아마 불가능할 거예요.

기자 : 이번에는 '브레인맵'이라는 걸 드릴게요. 자신의 머리 속에 든 생각들을 적는 건데요. 이를 통해 레클레스 선수가 요즘 어떤게 중요한 관심사인지를 알 수 있어요.


레클레스 : 일단, LoL이 가장 먼저.

레클레스 : '스피드런'도 넣어야 겠어요.

기자 : 스피드런이요? 게임을 빨리 깨는 그거 말이에요?

레클레스 : 네, 제가 스피드런을 보는 걸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콘솔 게임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닌텐도 64나 게임큐브, 닌텐도 Wii도 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요(웃음). 젤다의 전설은 각 게임기 별로 전부 다 샀어요. 거의 매일 스피드런 하는 사람들의 방송도 보고.

기자 : 스피드런에 직접 도전해보기도 했어요?

레클레스 : 이번에 집에 돌아가면 한 번 도전해보려고요. ‘Banzo Kazooie’라는 게임을 스피드런 하는 걸 봤거든요. 닌텐도 64 게임인데 제가 이거 진짜 잘해요(웃음). 제가 스트리머만큼 할 수 있는지 해보고 싶어요. 아마 쉽진 않을거에요. 한 번 실수하면 모든게 끝나니까.

▲ 레클레스가 직접 그린 브레인맵


레클레스 : (넷플릭스를 적어 넣으며) 넷플릭스도 좋아해요. 큐 잡을 때마다 봐요.

기자 : 좋아하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세 가지는?

레클레스 : 음..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이 아쉽게도 넷플릭스가 아니라..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일단 좋아하고요.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도 좋고. 아, 프렌즈(Friends)도 정말 재밌었어요.

레클레스 : 그리고 이성친구도 굉장히 중요하죠.

기자 : 현재 사귀고 있거나 관심있는 이성 친구가 있나요?

레클레스 : 아니요. 시즌 2 당시에 여자친구를 사귀었었는데, 완전 최악이었어요(웃음). 그 때 이후로 연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6년 동안 연애할 생각은 완전히 접었었죠.

기자 : 연애를 할 수 없는데, 이성친구는 왜 브레인맵에 쓴 거에요?

레클레스 : 여전히 여자를 좋아하니까요(웃음). 그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놀고, 데이트도 할 수는 있는데, 일정한 관계 이상이 되면 저는 미안하다고 해야돼요. 그래야 모든게 괜찮아져요.

기자 : 혹시 어떤 스타일이 이상형인가요?

레클레스 : 아시아계요.

기자 : 모든 아시아인이 좋은 거에요?



레클레스 : 모든 아시아인을 다 아는 건 아닌데, 중국 분들도 좋았고, 한국, 싱가포르 분들도 되게 좋았어요. 다들 좋아요. 제가 어릴 때부터 금발에 파란 눈에 익숙해져 있다보니까, 그렇지 않은 분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끌리는 것 같아요.

기자 : 음식도 쓰셨는데,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하나요?

레클레스 : '치킨 앤 라이스'. 고기도 많이 좋아하고요. 특별히 어떤 종류의 고기를 선호하지 않고, 고기는 다 좋아요. 스웨덴식 요리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타코에요. 물론, 타코가 스웨던 전통 요리는 아닌데(웃음). 매주 금요일마다 타코를 먹었어요.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는 건강한 요리를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숙소의 요리사 분이 만들어 주시는 것만 먹으면 돼서 괜찮았는데, 여행을 가거나 하면 그러기가 좀 힘들어요.


Q. 다시 인터뷰로 돌아갈게요. 유럽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했어요. 그런데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나요?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제가 3년 계약을 해서. 어느 팀에서 저를 영입하지 않는다면,저는 3년 동안 계속 유럽에 있을 거고, 아마 많이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거에요. 3년 전에 제가 완전 다른 사람이었던 것처럼, 3년 후에는 또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모르죠. 그 때 제 마음이 어떨지 몰라서 확답은 힘들 것 같아요.

3년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진심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팀을 찾아봤었어요. 한국팀에서 자리를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상위권 팀에 가기엔 제가 부족했고, 중, 하위권 팀을 가는건 의미가 없었죠. 물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지만, 롤드컵에는 진출하지 못할테니까요.

그래서 유럽에 남아있는게, 프나틱에 남아있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프나틱은 제게 롤드컵에 갈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거든요. 한국은 킹존이나 SKT와 같은 팀이 아니라면 제게 좋은 선택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실제 SKT나 킹존이 제게 영입을 제안할리도 없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고 느꼈어요.

작년에는 중국 리그를 알아봤고, EDG, WE, iG 같은 팀들과 연결이 됐었어요. 그 팀들에게 롤드컵이 끝나고 중국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죠. 중국어를 배울 의향도 있고 더 많은 시간을 노력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요. 중국 팀들이 얼마나 많이 연습하는진 모르지만, 저도 이미 눈을 떠서 잠이 들 때까지 연습을 하고 있어서, 잠을 줄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줄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기회가 생기지 않더라고요. Team WE에서 진지하게 접근했었는데, 거기에는 이미 미스틱이 있었고. 그 팀들이 저를 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를 해요.

한국과 중국이 불가능하다면, 북미 TSM이 괜찮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TSM을 제외하면 제 커리어를 높여줄 수 있는 팀을 찾긴 어려웠죠. 제 생각에 다른 팀들은 제게 지금과 비슷하거나 한 단계 낮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2015년에 엘레멘츠에 이적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랄까. 저는 팀에 머무르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을 원했고, 그게 서구권에서는 TSM 밖에 없었죠. 다른 팀들은 프나틱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즈벤과 미시가 TSM에 이적한 후에는 프나틱에 남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고요.


Q. 지금까지 인터뷰에서 레클레스 선수가 한 대답들을 들어보면, 5~6년 차 프로게이머인데도 아직도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아직도 이런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건가요?

원래부터 프로 선수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제가 축구를 하다가 다친 이후로 게임에 더 집중하게 됐고, 무릎이 다 나은 이후에는 프로게이머가 되어 있었어요. 프로게이머가 되어 세계 여러 곳을 다니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여러가지를 알게 된 이후에는 그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되었고요.

저는 제가 포기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평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고, 여자친구를 만들 기회도 없었고, 다른 제 동갑내기 친구들과 같은 삶을 살진 못했던 것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잖아요. 일종의 교환 같은 거죠. 그랬기 때문에 코펜하겐 결승전 같은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이런게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한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하고 싶어요. 다른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 제가 무대에서 뛰는건 정말 대단한 큰 가치가 있는 일이에요.

Q. 팔에 문신이 있잖아요. 그 문신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줄 수 있나요?



그럼요! 보여줄 수도 있어요. 이건 용이랑 물고기에요. 중국 신화인데요, 물고기가 100년동안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데 성공해서 용으로 변하는 전설이에요.물고기는 노력, 그리고 노력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고, 용은 성공을 의미해요. 열심히 노력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번 시즌이 가장 좋은 예시인거 같아요. 이번 시즌에 제가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고, 그게 저를 우승으로 이끌었거든요.

왼손, 오른손에 음양 무늬를 새겨넣고 싶기도 해요. 제가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로요. 또한 성공할 수 없다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되기도 해요. 모든 건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왼손에 써져있는 글씨는 가족 이름이에요. Carl Martin Erick Larsson. 제 아명이랑 이름이고 오른손의 레클레스는 프로게이머로서 저의 인생을 뜻해요. 이것도 같은 의미에요. 왼손은 열심히 노력하는 나를 뜻해요. 그리고 그것들이 쌓여서 프로게이머인 레클레스가 되는거죠.


Q. 인터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팬들과 베를린에서, 그리고 파리에서도 만나고 싶어요. 저희가 파리에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더라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저를 좋아해주신 한국 팬들께도 감사드리고요.